유통기한의 의미, 관리 방법, 국가와 제조회사마다 표기하는 방식도 제각각인 유통기한, 어떻게 읽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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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 유통기한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제품을 자세히 들여다봐도 찍혀 있는 숫자가 어떤 의미인지 모를 때가 있다. 유통기한이 원래 표기일과 일치하는지, 수입식품의 경우 알파벳과 숫자들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헛갈리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유통기한의 의미, 관리 방법, 국가와 제조회사마다 표기하는 방식도 제각각인 유통기한, 어떻게 읽어야 할까.
식품의 유통기한이란? 우리나라 식품 유통기한의 의미는 ‘Expiration date(유통기한 날짜까지만 섭취 가능)’이 아니라 ‘Sell by date(식품의 제조일로부터 소비자에게 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이란 개념으로 이 기한 내에 적정하게 보관, 관리된 식품은 안심하고 먹거나 마실 수 있다는 의미다.
유통기한은 어떻게 표시되나? 1 제품 포장의 오른쪽 아래를 확인 ‘00년 00월 00일까지’로 표시하고 제조일은 ‘제조일로부터 00일까지’로 표시한다. 2 통조림 식품은 영문으로 표시 통조림 식품은 각 월의 영문 첫 글자를 따서 표기한다. 예를 들어 9월은 S(September), 10월은 O(October), 11월은 N(November). 3 청량음료는 ‘년, 월’만, 도시락은 ‘시간’까지 확인 청량음료는 병마개에 제조 ‘년, 월’만을 표시하고 우유, 발효유, 유산균 음료는 제조 ‘일’만 표시한다. 도시락류는 제조 시간까지 함께 표시한다. 4 가장 짧은 유통기한이 기준 유통기한이 서로 다른 여러 가지 제품을 함께 포장했을 경우 그중 가장 짧은 유통기한을 표시한다. 5 수입품에는 다른 표기 수입제품은 유통 표기법과 표시 위치가 달라 더 알아보기 힘들다. 대체로 일, 월, 년 순으로 표기하며 영문자 P는 제품을, M은 제조, EXP는 만기일, BE는 해당 기간 이전까지 섭취해도 좋다는 뜻이다.
유통기한에 관한 궁금증 유통기한이 경과된 식품을 먹으면 어떻게 되나? 유통기한이 얼마나 경과했느냐에 따라 다르다. 판매 시점이 유통기한을 경과했더라도 개봉 후 24시간 정도는 유통기한을 정할 때 감안하기 때문에 냉장 보관했다면 섭취해도 괜찮다. 유통기한의 기준은 무엇인가? 유통기한은 식품 제조업체에서 자체 조사를 하거나 공공기관에 의뢰하여 정한다. 그 기준은 ‘안전성’이 아니라 ‘육안으로 보았을 때 품질이 떨어져 보이는 시기’로 하고 있다.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는 식품도 있나? 원칙적으로 모든 식품은 유통기한을 표시해야 하지만 식품의 수분 함량이 낮거나, 미생물이 번식할 수 없는 조건을 지닌 식품은 유통기한 표시를 생략할 수 있다. 설탕, 아이스크림류, 빙과류, 식용 얼음, 껌류(소포장 제품), 가공 소금 및 주류(탁주, 약주 제외)는 생략이 가능하다. 유통기한에도 함정이 있다? 유통기한을 표시할 때 한글 표시 사항이 없거나 유통기한 스티커가 덧붙여져 있거나 글씨체가 다른 경우 유통기한을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 유통기한과 상관없이 캔이 찌그러진 것은 사지 말아야 하며 유통기한이 없다고는 하지만 성에가 잔뜩 낀 아이스크림이나 포장지에 먼지가 쌓인 설탕, 소금 같은 조미료는 장기간 보관됐을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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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관련 용어 ▶ 유통기한(Sell by date) 식품을 판매할 수 있는 최종일 ▶ 소비기한(Expiration date, use by date) 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 최종일 ▶ 품질유지기한(Best before date) 식품이 최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최종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