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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다리살, 삼겹살보다 맛있어요 |
글쓴이: 루베트 | 날짜: 2009-05-12 |
조회: 3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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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ook.ancamera.co.kr/view.php?category=QkYRK0I8RQ%3D%3D&num=EhhHeRo%3D&pag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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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부위는 '삼겹살'이다. 구워먹고 삶아먹고… 어떻게 먹어도 삼겹살만한 부위가 없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돼지 한 마리를 잡아도 삼겹살만 동나고 나머지는 고스란히 남는다.
돼지고기 수입육이 삼겹살에 몰려 있고, 국내 삼겹살 값이 유독 비싼 까닭이기도 하다. 지난 7일 NS홈쇼핑이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마련한 '2009 우리 돼지 요리 경연대회'. 삼겹살에 치중돼 있는 돼지고기 소비행태에 변화를 주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삼겹살이 아닌 돼지고기 부위의 소비 촉진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려는 것이다. 최우수상 3000만원 등 총 상금이 1억원. 국내 요리대회는 물론 해외에서도 찾아보기 드문 상금이 걸린 요리대회다.
이날 예선을 거친 100여팀이 전문가, 일반인, 다문화, 학생 부문으로 나뉘어 치열한 요리 경연을 벌였다. 이 대회에서 3000만원의 영광을 차지한 요리사는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의 주형오와 김창열 요리사. 이들이 내놓은 요리는 ‘잣 막걸리를 이용한 돼지 바비큐와 과일 처트니’였다.
돼지 앞다리 살을 경기도 가평 잣으로 담근 막걸리에 하룻동안 재웠다가 구워낸 것에 반건조 감과 잣, 호두 등으로 만든 처트니(과일 조림)를 곁들였다. 두 사람은 "퍽퍽한 앞다리 살을 가지고 삼겹살에 결코 뒤지지 않는 맛을 찾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 요리에서 주목할 점은 고기를 연하게 만드는 마리네이드 과정. 주형오 요리사는 “요즘 와인만큼이나 관심이 높은 막걸리를 이용해 돼지고기를 양념하기로 했다”면서 “잣 막걸리는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애주고 더욱 부드럽게 만들며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특히 잣과 감 등 우리나라 특산품을 이용해 맛있고 건강에도 좋은 요리를 만들고자 했다는 것이다.
이 밖에 ‘삼육채와 복분자 소스의 만남’, ‘돼지갈비 찹쌀당정과 파인애플샐러드’, ‘백년초 뒷다리살 콜라비백보쌈&석류흑초소스 튀김’, ‘매실 소스를 곁들인 오감만족 돼지 보쌈’, ‘콜라겐 이젠 바르지 마세요, 먹으세요!’ 등 상품성이 뛰어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돼지 요리들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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