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풍경과 아름다운 그림으로 마음을 충만하게 했다면 이제 맛있는 음식으로 허기를 달랠 차례다. 숨은 별미가 있는 곳으로 핸들을 돌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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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을 따라 뻗은 6번 국도. 양수리를 지나 국수리 고개를 넘어가면 왼편에 양평 한화리조트로 향하는 진입로가 나타난다. 진입로로 접어들면 10여개의 냉면가게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이곳이 냉면으로 유명한 양평군 옥천면. 그러나 이곳에는 또 다른 별미가 숨겨져 있다. 중미산 방향으로 10분 정도 가면 암벽 모양의 ‘도토리국수집’이 나온다. 이 집 ‘묵탕국’이 바로 그것이다.
묵탕국은 묵을 가늘게 썰어 야채와 함께 시원한 육수에 말아 먹는 음식. ‘묵사발’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이곳 묵탕국은 미지근한 육수와 온묵을 사용하는 충청도식과 달리 차가운 육수에 담아내는 강원도식. 쫄깃한 도토리묵과 아삭아삭한 채소, 새콤한 육수가 어우러진 맛은 인근 골프장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제법 인기다.
시원한 육수는 허기와 갈증을 한 번에 해결해 준다. 뜨거운 밥을 말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한층 강해지는데 이전과는 또 다른 맛이다.
‘옥처럼 맑은 물이 흐른다’는 의미의 ‘옥천’. 그 물과 20여 가지 재료로 만든 육수가 맛의 비결이다. 식사가 부족하다면 쫄깃한 도토리전이나 전병을 곁들여 먹어도 좋을 듯하다.
▒ Information |
6번 국도를 타고 국수리 고개를 넘어 한화리조트 가는 길로 진입. 약 15분 가면 된다. | 07:00~21:00 | 묵탕국·묵비빔밥 각 6000원, 도토리전 7000원, 도토리전병 8000원 | 031-771-7562, 031-772-535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