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레스토랑 '무비(無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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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WBC야구 한일전을 보지 못하고..다녀온 그 식당입니다. 무비, 영어로 Muvi, 한문으로 無比, 견줄 곳이 없다는 뜻의 퓨전 레스토랑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여지껏..퓨전레스토랑이라는 간판을 내건 곳을 가본 게 처음인 것 같아요. 한때 시안이니 궁이니 하는 유명한 레스토랑도 그저 소문으로만 들었을 뿐...
어제 가본 무비는 광화문의 서머셋 팰리스 2층에 있는 곳이었어요. 사실 무비보다는 서머셋 팰리스의 내부는 어떨까 궁금했다는.. 고급 레지던스(호텔과 아파트의 중간형태)에는 못가봤거든요.
무비의 음식맛은...맛있는 편이었으나, 너무 기대한 탓인지...개성있는 맛은 아니었어요. 뭐랄까 주방장의 풍부한 상상력을 기대했는데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나 할까요? 암튼 식당이름, 오버했군...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아,아...그리고 음식값이 비싼 편이었습니다.
기본세팅. 특히 돌이 프린팅된 반투명 플라스틱 매트가 맘에 들었습니다. 대나무 젓가락 받침이 예쁘길래 파냐고 물어보니까 안판대요. 혹시 이런 대나무 젓가락 받침 파는 곳 아시는 분, 좀 가르쳐주세요.
기본찬. 특히 마늘을 얇게 썰어서 올리브오일에 튀겼다는 저 마늘이 참 맛있었습니다. 얼마전 마늘슬라이서도 까르푸에서 샀겠다...저도 해보려구요..
세트 메뉴의 첫요리, 샐러드입니다. 갖은 채소와 더불어 거죽을 살짝 익힌 참치를 함께 드레싱에 버무린 것입니다.
튀긴 닭에 간장소스를 뿌리고, 위에 오이를 얹었어요. 얼핏보기에 셀러리 같았는데..오이더라구요.
미디움 정도로 스테이크 위에 파를 잔뜩 얹었고, 채소에는 군데군데 타바스코를 떨어뜨렸어요.
마지막 요리, 볶음우동. 좀 뜨거우면 더 맛있었을텐데...온도가 잘 앉맞았던 것 같아요.
디저트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맛으로 아주 맛있었어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