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의 한 장면처럼 마오 양재점
마오는 중식당 팔선생에서 베이징 요리와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를 특화해 브랜드화한 차이니스 레스토랑이다. 서울 곳곳에 여러 매장이 있지만 사람들이 마오 양재점을 특별하게 여기는 이유는 이곳만의 독특한 분위기 때문이다. 이국적인 단층 건물 양식이 눈길을 사로잡는 이 레스토랑의 백미는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양재천의 시적인 풍경.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가면 1940년대 중국에 온 느낌이 들 정도로 멋스럽다. 오래된 듯 거칠게 마감한 가구들, 곳곳에 걸려 있는 마오 쩌둥과 중국 여인의 초상화들을 한참 둘러보게 된다. 오픈 키친에서 조리사들이 요리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데, 베이징 오리를 싸 먹는 피를 일일이 손으로 밀고 있는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주방 한 벽면에 줄지어 매달려 있는 오리의 모습은 처연하지만, 부드러운 피에 아삭아삭한 파와 오이를 싸서 한입에 먹으면 미안한 마음이 싹 사라진다. 매운 국물과 맑은 국물에 신선한 재료를 살짝 익혀 먹는 훠궈도 맛있다.
가격 베이징 오리 2만5천원, 훠궈 2만1천원
위치 지하철 3호선 양재역 근처 양재숲길
문의 02·571-8875기획 김정윤 | 포토그래퍼 장진영 | 레몬트리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차이나팩토리 목동점
빕스, 한쿡 등 브랜드를 소유한 CJ푸드빌의 새로운 차이니스 패밀리 레스토랑. 이곳의 주문 시스템은 획기적이다. 입장료를 지불하고 테이블에 앉으면 1인당 3가지씩 단품 요리를 고를 수 있는데, 3명이 가면 9가지, 5명이 가면 15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셈이다. 모든 음식은 담당 서버가 가져다 줘서 번잡스럽게 음식을 나르지 않아도 된다. 각 요리당 1/2인분 정도로 양이 넉넉한 데다, 소스와 재료의 신선도가 훌륭하기로 입소문이 났다. 이 음식들로 끝나지 않고, 딤섬 오픈 키친에서 딤섬을 무제한 주문해 먹을 수 있다. 6가지 종류의 고급 중국 차를 선택해 마실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식사가 끝나면 제공되는 과일 플레이트로 완벽한 한 끼 코스가 마무리된다.
가격 평일 런치 1만5천4백원, 평일 디너&주말 1만9천8백원
위치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2번 출구에서 30m
문의 02·2061-1366, www.chinafactory.co.kr기획 김정윤 | 포토그래퍼 장진영 | 레몬트리
뉴요커처럼 세렌디피티
힙한 분위기에서 중국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꼭 가볼 것. 신사동의 유명 차이니스 레스토랑 호가가 청담동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차이니스 비스트로 바 세렌디피티로 새롭게 리뉴얼했다. 전통적인 붉은색은 배제하고, 블랙&화이트에 오렌지 컬러로 상큼하게 포인트를 줬다. 레스토랑 뒤쪽에는 60여 명이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정원이 있다. 홀 중앙에 DJ 시스템이 마련돼 있어서 신선한 라운지에서 하우스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세렌디피티의 런치 세트는 가격 대비 충실한 구성으로 인기가 높은데, 3만원 정도에 9가지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세렌디피티 브런치는 1만5천~2만원에 딤섬, 요리, 식사까지 한 접시에 맛볼 수 있는 메뉴로 점심시간이면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샴페인과 중식을 함께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오후 6시 이후에는 샴페인 1잔이 무료 제공된다.
가격 매운고추새우 2만5천원, 딤섬 딜라이트 세트 2만원
위치 청담동 디자이너크럽 옆 버거킹과 스무디킹 사이 골목으로 30m
문의 02·514-1112기획 김정윤 | 포토그래퍼 장진영 | 레몬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