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맛있는 집-서울 연희동 청송함흥냉면 |
글쓴이: 윈디 | 날짜: 2009-01-02 |
조회: 5344 |
|
|
|
http://cook.ancamera.co.kr/view.php?category=U0wNNEIrVD9NNA%3D%3D&num=EBpPdA%3D%3D&page=1
|
장안에 내로라 하는 냉면집은 많다. 맛으로도, 전통으로도 절대 빠지지 않는 곳이 바로 서울 연희동에 위치한 '청송 함흥냉면 (02-334-3545)'이다. 필자가 이 집으로 냉면을 처음 먹으러 간 것이 벌써 15년 전이니 정말 유서 깊은 곳이다.
메뉴는 비빔냉면(6000원), 회냉면(7000원), 물냉면(6000원) 등 냉면 3총사와 냉면의 반찬 삼아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찐만두(5000원), 녹두전(5000원) 등이 마련돼 있다.
'함흥냉면=비빔냉면' '물냉면=평양냉면'이라는 공식처럼 함흥냉면집인 이 집의 일품 맛은 역시 비빔냉면이다.
입 안에 넣는 순간 쫄깃쫄깃하고 착착 감기는 맛이 일품이다. 맛의 비결은 면을 만들 때 감자가루를 곁들이는 덕인 듯하다. 냉면에 얹혀 나오는 고기도 씹는 맛이 적당히 부드러워 한층 맛깔스럽다.
그렇다고 물냉면 맛이 뒤떨어진다는 얘기는 아니다. 필자가 이 집을 즐겨 찾는 이유 중 하나는 육수 때문이다. 테이블마다 한 주전자씩 따끈한 육수를 주는데 여러 컵을 들이켜도 전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실제로 점심이나 저녁 시간에는 어느새 육수를 다 비우고 "육수 더 주세요"라고 경쟁적으로 외치는 손님들의 리필 요청으로 가게 안에 작은 소란이 일어날 정도다.
이렇게 육수를 맛있게 끓여내는 집에서 물냉면 맛이 뒤떨어진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찐만두는 두 입을 베어 먹어야 할 정도로 큼직하다. 만두피는 적당히 두꺼워 한 입 베어 무는 느낌이 좋다. 속도 알차서 만두 하나만 먹어도 든든하다.
자리는 서양식 테이블 좌석과 한식 테이블 좌석으로 구성된다. 주민은 물론 일부러 냉면을 먹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계절과 상관없이 많기 때문에 피크 타임을 살짝 피해주는 것이 오래 기다리지 않고 먹는 비결이다. 손님이 많아 건물 지하에 2관을 차렸을 정도인데도 그렇다.
연희동 사러가 쇼핑센터 앞길을 따라 연남동 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면 좌측에 있다. 무료 주차대행 서비스를 해주므로 차를 가져가도 편하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