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를 보면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 들지요
달력에 표시할 수 없는 늦가을과 초겨울 사이
어제는 높은 하늘의 가을, 오늘은 비내리는 늦가을,
그리고 이 비가 지나가면 북서풍 부는 겨울.
일주일에 두번꼴로 올라갔다 급강하하는 온도변화에
몸도 마음도 고뿔기에 옴추려들었습니다.
여명이 채 가지기도 전에 목사님께서 김장을 많이해
나눠 먹으려고 가지고 왔다며 문칸에 짐을 챙겨 놓고
가셨습니다.
김장하고 남은 무며 부추며 채소와 배추절임김치
무나박김치며....이제 우리집 김장 남은 일이라곤
김치 냉장고속 묵은 김치를 꺼내고
새로 담아온 걸로 교체하면 되겠습니다.
지금 내리는 비는 분명 이별을 알리는 겨울비,
풍년의 무와 부추를 재료삼아 무만두를 빚고 묵은지와 함께
가난한 연인들의 옴추린 마음까지 풀어줄 속시원한
김장철 무만두김치전골을 끓여 보았습니다.
비오는 날에 만두전골도 김치전골도 제맛이지만
김장철을 적시는 겨울비내릴 땐 무만두김치전골!
다른 반찬 필요없이 공기밥 한그릇만 있으면
이별하려던 연인들도 다시 사랑을 이어가게 될것 같습니다.
무만두 빚기
재료
돼지고기 다짐육 250g, 무100g,부추100g, 양파1/4쪽
만들기
1. 무와 양파는 가늘게 채썰어 소금에 짜지않게 절인다음 물기를 꼭 짠다.
2. 부추는 깨끗이 손질하여 자른다.
3. 돼지고기 다짐육은 청주와 소금, 생강가루로 밑간하여 잘 섞어 놓는다.
4. 볼에 3의 고기와 부추,1의 무 양파 꼭 짠것을 넣고 간장2큰술,
다진마늘 다진파,후춧가루, 참기름을 넣어 잘 섞는다.
(기호에 따라 가감 하세요.)
5. 시판 만두피를 준비한다.
6. 만두피에 잘 섞은 소를 넣고 만두를 빚는다.
7. 찜기에 만두를 넣고 쪄낸다.
완성입니다.
묵은지 무만두 전골
재료
돼지고기 200g, 무만두 적당량,묵은지 1/3포기,
양파1/2개,쪽파7개,홍고추1개
만들기
1. 돼지고기와 김치는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2. 양파는 채썰고 쪽파는 양파크기로 자른다.
3. 냄비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는다.
4. 3에 돼지고기를 넣고 볶는다.
5. 4의 고기에 김치를 넣고 볶다가 양파채를 넣는다.
6. 5에 물(육수)을 부어 끓인다.
7. 간장 고춧가루 후춧가루, 만두,양파채,
어슷썬 홍고추를 넣어 좀 더 끓인다.
8. 소금으로 간을 하고 쪽파를 넣은뒤 불을 끈다.
무만두김치전골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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