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다른 요리를 해먹으려고 자료들을 사다놨다가
마침 해먹은 요리의 잔해?들과 사다놓은 재료들 등이
평소 해먹어봐야지... 하면서 맘먹고 있던 요리의 재료와 일치했을 때...
하게 되는 요리가 급선회하는 경우 종종 있으시죠?
이번에 그렇게 해서 만들게 된 홈메이드 가지라자냐!
어설프게 남은 불고기, 야채구이 해먹으려 사다놓은 가지, 샌드위치 만들고 남은 토마토, 거기에 라자냐 면까지...ㅎㅎ
결론은 하나겠죠?!
- 재 료 -
라자냐면 3장(+ 소금 약간, 올리브유 1큰술), 남은 불고기 1컵, 가지 1개(+ 허브솔트, 올리브유 적당량)
토마토소스 : 토마토 2개, 양파 1/2개, 샐러리 1/2대, 다진마늘 3개, 올리브유 2큰술,
토마토홀 1캔, 스파게티 시즈닝 1작은술, 설탕 1큰술, 소금, 후추 약간씩
양파는 잘게 다지고, 샐러리는 겉면의 섬유질을 벗겨낸 후 양파와 마찬가지로 다져놓습니다.
토마토는 엉덩이에 열십자(+)로 칼집을 내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껍질을 벗겨내고,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한 후 잘게 다져놓습니다.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마늘향이 우러나면 양파를 넣고 볶아주세요.
양파가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샐러리를 넣고, 향이 충분히 배어들면 썰어두었던 토마토를 넣은 후 약한불로 줄여주세요.
이어 토마토 홀캔을 따서 만들고 있는 토마토소스에 넣어주는데, 토마토홀은 손으로 으깨어 넣어주세요.
약불에 뭉근히 끓이다가 토마토들이 형체를 잃어가면 스파게티 시즈닝을 약간 넣어주세요.
안 넣어도 상관없지만 스파게티 특유의 향은 좀 덜 한 것 같더라구요.
국물이 자박하게 줄어들면 소금, 후추, 설탕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이렇게 만든 소스는 스파게티나 피자 만들 때 쓰셔도 좋고, 홍합찜 같은 거 해드실 때 넣어도 맛있어요.
이제 라자냐를 만들어보아요!
냄비에 물을 넉넉히 넣고, 소금, 올리브유를 넣은 후 라자냐면을 삶아줍니다.
삶을 동안 가지는 어슷썰어 허브솔트로 간을 한 후
팬에 올리브유 두르고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냅니다.
먹다남은 불고기는 잘게 다져놓습니다.
오목한 사각 오븐용기에
라자냐면 > 토마토소스 > 불고기 > 토마토소스 > 가지 > 토마토소스 > 피자치즈 순으로
3~4단 쌓아주세요.
그리고 180도 오븐에서 20분정도 구워내면 이렇게 나온답니다.
홈메이드 토마토소스로 만들어서 더 맛나는 가지라자냐!
이탈리아 사람들은 토마토만큼 가지를 사랑한다고 하더군요.
저도 가지 참 좋아해요!!
적당히 한덩히 썰어서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연말 파티 음식으로도 좋고, 한끼 식사로도 충분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