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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글쓴이: 베베  |  날짜: 2011-06-09 조회: 14031
http://cook.ancamera.co.kr/view.php?category=U0wNNEIrVD9NNA%3D%3D&num=FhFPcQ%3D%3D&page=3   복사


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국시집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혼,분식장려 등을 위한

행정명령 고시가 있었답니다

 

모든 음식점에서는 반식(飯食)에 25% 이상의 보리쌀이나

면류를 혼합 판매해야되고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의

11~17시 사이에는 쌀을 원료로 하는 음식을 판매하지 못했던 시절이

 윤중의 식욕이 가장 왕성한 시기였지요

 

 예전부터도 밀가루음식을 많이 선호하였지만

좌우간에 칼국수, 수제비 등을 강제로

먹게끔 한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도 종종 생각이 많이 납니다

 

 

 

 

국수와 국시의 다른 점에 대한 유머가 생각나네요

 

국수는 밀가루로 만들고 국시는 밀가리로 만든다

밀가루는 봉지에 넣어서 팔고 밀가리는 봉다리에 넣어서 판다

봉지는 기계로 찍어서 만들고 봉다리는 손으로 붙여서 만든다

봉지는 슈퍼에서 팔고 봉다리는 점방에서 판다

 

 


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ㅋㄷㅋㄷ

 

 

 

 

 


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숙달된 손놀림으로 아주 균등하게 썰고 계십니다  

  우리들 입으로 들어올 준비 완료했어요

 

 

 

 

 

 


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윤중의 손바닥만큼이나 작은 간판

 무지개 색깔과 야광으로 뒤범벅된 휘황찬란한 간판이 아니라고

그 음식점의 맛이랑 비유하면 매우 큰 오산이지요

 

 

 

 

 

 


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곱빼기나 보통이라는 건 칼국수를 뜻합니다

문어와 수육 그리고 전 이외에

계절에 따라서 생굴이나 굴전 혹은 웰빙묵도 가능해요 

 

 

 

 

 

 


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며칠 전에 예약을 하였고

도착 10여 분 전에 전화를 하였더니만 

미리 세팅되었군요 

 

식탁도 고풍스럽지 않으신가요? 

그릇 하나하나가 마구 던져도 깨지지 않는

그런 식당과는 기본적으로 차원이 다릅니다 

 

 

 

 

 

 


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맛깔스러운 밑반찬은 계절에 따라서 수시로 바뀌지요

 양배추김치, 총각김치, 나물종류 등으로,,,

 

 

 

 

 

 


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주방과 우리가 앉은 온돌방은 거리가 몇 발자국도 안 되게 가까운데도

이렇게 음식에 뚜껑을 덮어서 가져옵니다

 하나의 온기래도 밖으로 뺏기지 않고 더 철저한 위생

그리고 정성이 돋보이지요


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예로부터 전해오는 이야기 중에

"배를 타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까맣고,

굴 따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하얗다"

 라고 한데나요ㅋㅋㅋ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

굴은 영양가가 높으며 겨울철의 별미죠

 

 구미지역에서는 영어의 "R" 자가 없는 달인 5, 6, 7, 8월에는

먹지 않도록 하는데... 이 시기가 산란기이고 독 성분이 나와서

식중독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요즈음에는 보관하는 기술의 발달로

좀 다른가요?

 

4명이 시작하는 우리의 식사시간에 처음 들어온 굴전이

게눈 감추듯 없어집니다 

 

 

 

 

 

 


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각자의 식성대로 간장에 찍든지 아니면 김치랑 싸서 먹어도 좋아요

이곳 국시집에서는 개업 초부터 한우만을 고집하거니와

수육이 물기가 마른 게 아니고 육즙이 살아 있는 듯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 담백하네요  

여기서부터 빈병은 쌓여갑니다 

 

 

 

 


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청포묵

  녹두묵을 만들 때 치자로 물을 들여 색이 노래진 것을

"황포묵" 또는 "노랑묵"이라고 하고

물을 들이지 않은 것을 "청포묵"이라고 한답니다

부드럽게 목 넘김이 좋아요

 

 윤중이 수 십 년된 단골집에서 주는 서비스 안주

 왜???

우리는 주지 않느냐고 투정을 부리면 주인으로서는

뭐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네요,,,

 

 

 

 

 


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문어는 민간요법으로 고혈압이나 심장병 등 순환기계 질환에 걸리면

푹 고아서 먹어 질병을 치료했다고 전해지며

시력회복과 빈혈방지 그리고 콜레스테롤계의 담석도 녹이는 작용을 한다네요

 

씹을수록 쫀득하고 차진 맛

영양식은 물론이고 술안주에도 참 좋더군요 

 

 

 

 

 

 

 


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요놈도 서비스로 나오네요

윤중의 단골집에서는 많은 서비스가 종종 나오는걸

자세히 읽어보는 포스팅에서 보면 느낄 수 있지요

 

오랜 세월을 자주 다니는 단골집의 이점

누구나 인지상정(人之常情) 아닐까요^^

 

 

 

 

 

 

 


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모든 전이 마찬가지이지만

손님이 주문하면 바로 기름에 달궈진 뜨거운 철판에서 전을 부칩니다

그러니 미리 만들어 놓고 손님이 오길 기다리다가 

 담아서 주는 그런 음식점의 요리하고는

맛의 수준에서도 현격한 차이가 크지요

 

 

 

 

 

 


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밀가루반죽과 숙성 그리고 일일이 써는 과정을 손으로 하는

그야말로 진정한 손칼국수입니다

공장에서 기계로 뽑는 국수의 맛이랑 비교하면 서운하죠

비교할걸 비교해야지ㅜ.ㅜ

 

 

 

 

 


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4명이서 2그릇을 주문하고 반반씩 나눠서 들어왔네요

 

 

 

 

 

 

 


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개인의 취향대로 좀 얼큰하게 먹고 싶으면

양념장을 첨가합니다

 

 

 

 

 

 

 


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기름지지 않은 시원하면서 담백한 국물의 맛이랑

밀가루를 손으로 반죽하고 숙성시켜서 직접 손칼로 썬 면발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워서 입에서는 착 감기는듯한 느낌

 

 손칼국수가 그리우면 찾게 되는 국시집

화학조미료에 찌든 사람이나 무감각하다면 

맛이 별로라고 하더군요

 

 

 

 

 

 

 


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소화가 잘되라고 달콤하고 물이 많은 배를 깎아서 나왔네요 

 

 

 

 

 

 

 


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하이고~~~

배 터진다

남의 배 터지는 건 윤중이 상관없는데,,,

자네 와이셔츠 단추가 떨어지겠다 ㅋㄷㅋㄷ

 

 

 

 

 

 

 


품격의 차이를 느끼는 전통의 손칼국수

  

 

 국시집

서울 성북구 성북동 1가 9

02) 762 - 1924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로 나와서

뒤돌아 100m 우측 골목

(주차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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