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쿠폰을 구입한지가 꽤 되었는데...
어찌 어찌하다보니 마감날이 임박하여 부랴 부랴 방문한..
명동에 위치한 '달팽이 방앗간'입니다..
위치는 명동역 6번출구로 나와..
던컨도너츠 골목으로 들어간뒤 막다른 골목에서 우회전하면 바로 왼편에 있답니다..
위층을 향하는 계단 옆에는..
떡볶이 역사를 정리한 떡볶이 역사표(?)가 있군요..
와우~ 그러고 보니 떡볶이의 역사가 꽤 깊네요...
1460년부터 먹기 시작했다니..
도대체 떡볶이 나이가 몇살인건가요...^^
식감이 좋아 왕가에서 즐겨 먹던 떡볶이가...
50년대이후 대중화되가 되기 시작해서..
80년대는 길거리에서 누구나 즐겨먹는..
국민간식으로 태어났네요...
2000년에는 영양학적 가치도 인정받고..
드뎌 2010년에는 달뱅의 등장으로 떡볶이의 천하통일을 알린다니..
와우~ 벌써부터 기대 만땅입니다요...^^
추운 날씨탓인지 안을 들어가니..
후끈~ 한 열기가 싫지만은 않은걸요?
거의 ㄱ자로 만들어진 주방안에서는...
종업원분들이 이리 저리 움직이는게 무척 바빠보이십니다..
윗 공간에는 메뉴판이 친근한 글씨체로 적혀있구요...
세트메뉴들과 함께..
한켠에는 단품메뉴들도 적혀있네요..
오늘은 바이러스 세트를 먹어야 하는날...ㅋㅋ
A도 먹고 싶고 B도 먹고 싶고...
달방떡볶이도 먹고 싶고 순대도 먹고싶어 망설였는데...
A세트에서 모듬튀김을 순대로 바꿔 주신다고 하네요....
감솨~~~
주문후 윗층으로 올라가봅니다..
사람들이 꽤 많이 있고 시간이 지나니 점점 사람들이 몰려들더군요...
음료수는 무한 공짜라고 합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
음식 기다리는 동안 살짝 먹어줘야 하는 쎈쓔 발휘~~~
음식이 음식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착하면...
주문서에 있는 번호를 호명후 이렇게 가져와서 먹으면 된답니다..
젤로 먼저 빵안의 쉬림프 파스타가 눈에 들어오는군요...^^
뜨거운 파스타의 소스와 면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촉촉해지는 빵이 먹음직스럽습니다..
살포시 보이는 새우의 C라인도 무척 육감적인데요? ㅋㅋ
한 포크 크게 떠서 먹어봅니다..
따뜻한 부드러움이 느껴지네요...
생각보다 튼실한 새우도 넉넉히 들어있구요...
다음은 달방떡볶이예요...
저 매혹적인 붉은 빛에 정신이 순간 혼미...ㅋㅋ
떡볶이 하나 들어 기념촬영 해주고...
입안으로 쏘~~옥...
음~~ 쫀득 쫄깃 하네요...
옆에 있는 오뎅하고도 같이 먹어보구요...
달콤함속에 매콤함과 쫄깃함이 어우러지네요...
먹고싶었던 순대도 먹어봅니다...
옆에 있는 소금 살짝 찍어주면...
소금 찍힌 순대의 모습도 이쁘죠...^^
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살짝 가져보며 먹어봅니다..
이번에는 순대국물에다가 풍덩 담가 먹어보구요...
자고로 분식의 모든 재료는 떡볶이 국물과 안 어울리는게 없잖아요...
이번에는 밀크 빙수와 딸기빙수예요...
넉넉한 딸기토핑의 딸기빙수...
추운날씨에 빙수...했지만..
자꾸 떠먹게 하는 묘한 매력의 녀석이죠...^^
팥빙수인줄 알았는데 밀크빙수예요..
그래서인지 팥의 느낌보다는 우유의 맛이 강하더군요..
갠적으로 딸기빙수보다는..
밀크빙수를 맛있게 먹었답니다..
그리고 그 양이 얼마나 많은지...
살짝 밑부분이 얇아졌지만 300ml가 넘네요...
사실 다 먹질 못할 정도의 푸짐한 양이랍니다..
마지막 후식으로는 빙수만한게 없죠...
내려 오는 계단 벽 중간 중간 좋은 글귀들이 남겨있네요...
가족을 생각하면서 음식을 만드는 글귀나...
진심으로 다가선다는 글귀에 마음이 따스해지네요...
사실 이날도 그렇지만..
저렴한 분식점에는 우리의 내일을 짊어지고 있는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잖아요..
저 또한 학창시절 먹었던 떡볶이의 맛을 찾아..
커서도 모교를 방문해서 일부러 먹고 온적도 있고..
때론 먹고 싶은 분식점의 맛이...
결국 학창시절의 떡볶이의 맛을 말하는거였더라구요...^^
내일의 일꾼인 청소년들이 많이 애용하기에...
음식에 대한 책임감과 자부심이 더 커야하는게 분식이 아닐까 생각해보며...
떡볶이의 천하통일을..
저 또한 열심히 떡볶이 먹으면서 지켜볼랍니다...^^
다음에는 어떤 메뉴를 먹어볼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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