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건너 골목길을 걷다보면 이국적인 하얀 2층 건물이 눈길을 끈다. 언뜻 공주가 살 것 같다는 상상이 들게 하는 예쁜 하얀 궁전은 그 자체만으로도 화젯거리다. 이곳은 처음부터 인도 정통 요리 전문점으로 건축된 디와니암이다. '황제의 접견실'이라는 뜻을 가진 디와니암에 들어서면 묘한 리듬의 음악이 흐르고 온통 인도풍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인도에 온 느낌이 든다.
디와니암의 주방은 인도 메리어트호텔에서 10년 이상 셰프로 활동하던 현지인 4명이 책임지고 있다. 파트별로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주방은 네 곳으로 나뉘어 있다.
'BaB'은 정성이 가득한 가정식 요리 전문점이다. 테이블 가득 차려진 반찬들. 6000원 하는 순두부찌개 하나를 시켜도 10가지 찬이 나온다. 가짓수가 많지만 반찬 하나하나를 정성들여 만들었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이름은 그저 '밥'이지만 흔히 만나는 밥집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딴또딴또는 면과 소스를 조합해 다양한 파스타를 만들어 내는 파스타 천국이다. '딴또딴또(Tanto Tanto)'는 '많이 많이'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다. 이 곳은 고급스런 갤러리풍의 인테리어와 깔끔한 소스로 멋과 맛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파스타를 주문하면 빵이 나온다. 그러나 이 곳의 빵은 바질과 오레가노를 넣어 만든 이탈리아 정통 빵 '포카차'다. 직접 구워내 따끈하고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의 빵은 명성이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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