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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떠나는 맛집여행 |
글쓴이: 쏘이 | 날짜: 2009-08-25 |
조회: 2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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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ook.ancamera.co.kr/view.php?category=U0wNNEIrVD9NNA%3D%3D&num=Ex5Odg%3D%3D&pag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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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마다할 이가 어디 있을까마는 이 부부는 누구보다 먹는 걸 즐긴다. 연애 시절부터 함께 맛집 찾아다니는 것이 데이트 코스였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일을 누구보다 신나게 즐기는 김난영·임태섭 부부의 맛집 리스트를 공개한다.
바야흐로 전 국민이 음식 고수인 시대. 수백 장의 사진과 함께 날카로운 음식 평을 블로그에 올리는 이가 부지기수, 맛집 리스트 네댓 곳 마음 한편에 간직하지 않은 이가 없다. 결혼 4년 차 김난영(31)·임태섭(35) 부부도 그 중 하나.하지만 이 부부는 블로그가 지금처럼 활성화되기 전인 2004년부터 '태섭이와 난영이의 결혼 이야기
( www.naniyaa.com)' 라는 커플 홈페이지를 통해 한 손엔 디지털 카메라를, 다른 한 손엔 젓가락을 들고 방문했던 맛집 후기를 올리고 있다. 맛집에만 중점을 둔 홈페이지는 아니다. 소소한 일상 이야기부터 아내와 함께 다닌 여행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았는데 일상에서도, 여행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역시 '맛'인지라 관심이 자연스럽게 높아졌다고 할까. "잘 먹고 잘사는 문제는 잘 입고 잘 노는 문제보다 훨씬 대중적이에요.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일상이잖아요. 호텔 레스토랑은 1인분에 10만원을 호가할 만큼 비싸지만 어쨌거나 차보다, 집보다, 명품 신발보다는 저렴하니까요."
평일에는 각자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주말이면 애인처럼, 친구처럼 함께 손잡고 나들이에 나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 주변 이들에게 추천을 받아 방문한 집은 있지만 맛집을 찾기 위해 일부러 인터넷을 뒤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부부가 추천한 대부분의 맛집은 데이트와 여행으로 알게 된 곳들이다. 입맛과 취향은 제각각이라 유명한 집이라고 해서 꼭 만족스러운 것이 아니었고 숨겨진 맛을 발견하는 아찔한 재미도 잃고 싶지 않았다. 다만 그날그날 마음이 가는 식당을 찾을 뿐이다. "아무래도 취향은 좀 다르죠. 아내가 파스타를 유독 좋아하는데 함께 먹으러 가지 않아 서운해한 적도 있어요." 주말이면 늘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기에 식성도 비슷할 거라 생각했는데, 뜻밖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 다 딱히 가리는 음식이 없어 상대방이 좋아하는 음식도 함께 먹다 보니 점차 취향이 비슷해져간다고. 결혼생활도 마찬가지일 듯하다. 서로의 감정은 기본이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이해 없이는 지속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서로를 닮아가고 평온한 일상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다가왔다.
기념일을 위한 맛집
생일, 결혼기념일처럼 특별한 날에도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다. 평소와 조금 다른 곳에서 식사하고 싶을 때, 음식은 물론 인테리어와 분위기까지 입맛을 돋우는 감각적인 레스토랑 4곳을 추천한다.
대치동 스칼렛
얼마 전 테헤란로에 오픈한 모던 아메리칸 스타일 레스토랑으로 새우 요리가 맛있다. 새우를 메인으로 한 20여 가지 요리와 함께 신선한 해물 요리, 프리미엄 버거 등의 메뉴가 있다. 고급스럽고 아늑한 실내 인테리어와 예쁘게 데커레이션돼 나오는 음식은 물론 와인 리스트를 다양하게 갖춰놓아 특별한 날이면 부부가 자주 찾는 곳.
문의 02-2052-1483 ▲그릴드킹프론, 등심스테이크, 농어스테이크로 구성된 뉴요커트리오.
역삼동 아란치오
역삼동 포스티 타워 26층에 자리한 이탤리언 레스토랑 아란치오. 입구에서 떨어진 안쪽은 한강 일대까지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으로 특히, 해 질 무렵 시시각각 변해가는 하늘을 볼 수 있어 낭만적이다. 이탤리언 레스토랑이라고 피자나 파스타만 맛보지 말 것. 이 곳 안심스테이크 맛은 정말 일품이다. 문의 02-3469-5566
▲입에서 살살 녹는 안심스테이크.
롯데호텔월드 라세느
잠실 롯데호텔월드 2층에 있는 뷔페 라세느. 조리사가 즉석에서 조리해주는 1백50여 가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그 중 부부는 그릴에 구운 양갈비와 새우, 로브스터를 특히 맛있는 메뉴로 꼽는다. 석식 기준 가격이 6만2천원으로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요즘 유행하는 3만원대 시푸드 뷔페나 샐러드 뷔페와는 달리 늘 만족스럽다.
문의 02-411-7811 ▲신선한 회와 초밥이 준비된 라세느.
명동 야래향
아내 김난영씨의 직장 근처에 있는 중국집. 근방의 허름한 중국집에 비해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고 깔끔하다. 바삭바삭한 식감이 일품인 탕수육과 송이와 전복이 들어간 전가복이 이 집의 추천 메뉴. 단, 화교가 운영하는 곳이라 친절한 서비스는 기대하기 힘들다. 가격도 다소 비싼 편. 문의 02-752-3991
▲튀김옷이 바삭한 탕수육. 나들이 길에 만난 맛집
특별한 약속이 없는 주말이면 김난영·임태섭 부부는 으레 자동차를 타고 나들이에 나선다. 여행을 더욱 즐겁게 보내려면 동선에 걸쳐 있는 맛집 하나 정도는 알아둘 것.
남한산성 낙선재
남한산성은 부부가 자주 찾는 근교 나들이 코스. 남한산성 주변에는 주로 닭볶음탕 전문점이 밀집돼 있는 데 반해 이곳은 백숙이나 한정식 메뉴가 잘 갖춰진 편이다. 오래된 한옥과 여러 개의 별채로 이뤄진 마당이 있는 이곳은 곁에 계곡과 텃밭이 있어 음식을 먹으며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문의 031-746-3800
▲한방 향이 물씬 풍기는 닭백숙.
제주도 일송정가든
결혼 3주년을 맞아 아내와 함께 갔던 제주도에서 들른 곳으로 제주 흑돼지구이가 맛있는 집이다. 제주도의 흑돼지구이는 워낙 유명한 메뉴지만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다른 맛집 몇 곳과 비교해도 이 집의 고기 맛이 훨씬 좋다. 인공 숯이 아닌 참숯을 사용해 고기를 굽는데 그윽한 향이 배어 맛이 더욱 좋다. 문의 064-756-0600
▲참숯에 구운 흑돼지구이.
대부도 까치할머니 손칼국수
시화호 방파제를 가로질러 대부도 쪽으로 직진하다 보면 나타나는 까치할머니 손칼국수. 주변 칼국수집은 사람이 많지 않지만 이 집은 시간을 못 맞추면 한참 기다려야 한다. 바지락의 속살만 발라 칼국수에 넣었음에도 바지락의 양이 무척 많으며 먹기도 편하다. 바지락 살과 각종 채소를 넣어 만든 파전도 맛있다. 문의 032-886-0334
▲바지락이 풍부한 손칼국수.
강원도 장평막국수
메밀 막국수로 유명한 강원도 평창 장평막국수. 평창 휘닉스파크 가는 길 장평터미널 부근에 있으며 워낙 맛있기로 유명해 이곳을 지나는 사람은 누구나 들러서 먹는 집으로 알려져 있다. 물막국수의 국물은 새콤하고 시원하며 면도 쫄깃쫄깃해 입맛을 돋운다.
문의 033-332-0033 ▲물 맛이 남다른 물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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