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일본 라멘을 제대로 즐긴다 '겐조라면'- 소유라멘
라면 하면 역시 얼큰한 한국 라면이 최고라 생각하지만, 고소하고 담백한 일본식 정통 라멘을 한 번쯤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 기름에 튀긴 면이 아니라 생라면이라서 더욱 담백. 저렴한 시오라멘이나 미소라멘도 진국이지만 약간의 금전적 여유가 있다면 5천원짜리 최고 인기 메뉴 ‘네츠라멘’을 먹어보자. 일본에서 먹어본 혹은 먹어볼 바로 그 라멘 맛이다.
메뉴: 소유라멘·미소라멘·시오라멘 3천5백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위치: 종로2가 씨네코아 맞은편
문의: 02-733-3579
멸종한 공룡도 다시 살릴 그 맛 '공룡밥그릇'- 참치 스파게티
간판과 메뉴판이 너무 예쁘다. 그리고 상호 역시 바보가 아닌 이상 한 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을 만큼 인상적이다. 공룡밥그릇의 최고 인기 메뉴는 여대생의 입맛에 딱 맞는 ‘참치스파게티’와 ‘닭고기계란덮밥’. 모든 메뉴 주문 시 나오는 공룡밥(달콤하게 구운 식빵)은 정말 맛있다. 생과일 주스와 팥빙수 등의 메뉴도 있어 디저트까지 한자리에서 해결 가능.
메뉴: 참치스파게티·닭고기계란덮밥 3천5백원
영업시간: 오전 8시 30분~오후 10시
위치: 숙대 앞 청운약국 골목 10m
문의: 02-3273-5926
할머니가 끓여주신 '찬양집'- 해물칼국수
올해 35주년을 맞는 찬양집의 해물칼국수. 동주 조개, 새우, 굴, 미더덕 등의 물 좋은 해물을 가득 넣어 큰 양철솥에 끓여 국물을 낸 후, 직접 반죽한 면을 넣어 완성시킨다. 해물의 시원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의 환상적 조화. 칼국수를 맛있게 먹기 위해 없어서 안 되는 김치 맛 역시 끝내주며 한 그릇으로 두 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만큼 양도 푸짐하다.
메뉴: 해물칼국수 3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30분
위치: 종로3가역 4번 출구 작은 삼거리 골목 내
문의: 02-743-1384
비냉과 물냉을 한꺼번에 '소문난 냉면'- 소문난 냉면
비빔냉면을 먹을까, 물냉면을 먹을까, 자장면과 짬뽕의 메뉴 선택 고민 못지않게 어려운 선택. 소문난 냉면에선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함흥식 비빔냉면을 먹다가 입 안이 얼얼해질 때쯤 옆에 준비된 시원한 육수를 부으면 평양식 물냉면으로 변신하기 때문. 여자의 변신이 무죄이듯 소문난 냉면의 변신도 무죄, 아니 찬사받아야 할 일이다.
메뉴: 냉면 보통 3천5백원, 냉면 곱빼기 4천원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8시
위치: 경동시장 사거리 농협 골목 30m
문의: 02-967-4103
비밀 라면 스프 '면빠리네'- 해물 짬뽕 라면
면빠리네 라면은 그냥 라면이 아니다. 메뉴도 해물짬뽕, 김치콩나물, 오뎅너구리라면 단 세 가지. 어찌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라면 위에 올려놓았을 법한 토핑과의 결합이지만 분명 그들과 다르다. 비밀은 바로 주인이 수백 번의 시행착오 끝에 만든 ‘특별 스프’. 낙서 가득한 좁은 실내의 묘한 분위기도 라면 맛을 돋우는 데 한몫한다. 4백원짜리 삶은 달걀을 하나 얹으면 더욱 별미다.
메뉴: 해물짬봉·오뎅너구리 3천3백원, 김치콩나물 3천원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
위치: 신촌역 2번 출구 국민은행 작은 골목
문의: 02-324-6574
평범한 자장은 싫다 '복성각'- 노란 자장
자장면은 검은색이란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버린 복성각 노란자장. 노랗다고 해서 카레 맛이 아닐까 했는데 일본 라면과 흡사했다. 이 밖에도 고추기름을 넣은 빨간자장과 넓적한 면의 ‘납작자장’ 맛도 이름만큼이나 인상적이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고급 차이니스 레스토랑풍의 인테리어가 훌륭하다. 여러 명이 갔을 때는 탕수육 한 접시를 시키는 여유도 부려볼 것.
메뉴: 노란자장·빨간자장 3천원, 굴짬뽕 3천5백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위치: 신촌 연대 앞 Hollys 골목 20m
문의: 02-364-1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