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정식인만큼 소규모 회식이 적당해 |
글쓴이: 청개구리 | 날짜: 2013-11-04 |
조회: 5067 |
|
|
|
http://cook.ancamera.co.kr/view.php?category=REgKL1Yq&num=FRhLeRI%3D&page=6
|
가정식인만큼 소규모 회식이 적당해 <호반>은 대규모 회식보다는 소규모 팀 회식에 더 적합하다. 매장이 총 2층으로 돼 있지만 여러 개의 룸으로 구성되어 있어 공간이 각각 나눠져 있는 형태다. 각 룸의 크기가 큰 편이 아니라 대규모 인원이 방문하면 나눠서 앉아야 한다. 그렇기에 20명 미만의 인원이 중규모로 회식할 때 선택하면 좋은 곳이다. 특히 소박하면서도 푸근한 한식을 선호하는 회사원이 많은 곳이라면 고려해봄 직하다. 적은 인원이 가정식 요리에 술 한잔 곁들이면서 회포를 풀기 적합한 곳이다. 룸의 경우 한 방에 소규모 인원이 여러 팀 함께 들어가게 될 경우 전체를 구분해줄 칸막이가 없기 때문에 조용한 회식은 어려울 수 있다. 회식 전 예약을 통해 인원에 맞는 공간을 먼저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호반>은 가정식 한식집이기 때문에 고가의 한정식집처럼 화려하거나 딱 떨어지는 정갈함은 없지만 소소하면서 푸근한 정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대창 순대 등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라하니 이색 회식 장소로 더 메리트 있다. 여기에 오랜 공력으로 다져진 음식은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던 추억까지 안주로 삼을 수 있다.
무엇보다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에 비싼 회식비를 들이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게다가 분위기나 음식이 추억을 되새기게 해 특히 중년 이상의 회식 모임에서 만족도가 더 높다. 필자도 언젠간 비오는 날 이곳에서 막걸리 한잔을 기울이며 옛 시절을 회상했더랬다. 지친 일상 속에서 오늘 회식은 어머니의 손맛으로 마음까지 힐링해보면 어떨까.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은 덤이다. <호반> 서울시 종로구 재동 85-2 (02)733-4886
글·사진 송영민(케케케) 맛집 블로거 blog.naver.com/symin67 '케케케' 송영민씨는 네이버 맛집 5년 연속 파워블로거(맛짱 케케케의 Tasty Food)로 우먼센스, 쿠켄, 여자와닷컴, 한돈 등 여러 매체에 맛집 칼럼을 연재했다. 우리나라 식도락 동호회 1호 천리안 식도락동호회 시삽 및 네이버 식도락 카페 '행복한 만찬' 매니저를 역임하고 현재 네이버 식도락카페 '미식예찬'의 매니저로 활동 중이다. '맛있는 곳에서 맛있게, 멋있는 곳에서 멋있게,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를 모토로 지인들과 함께한 맛있는 일상을 기록한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