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하기 싫다고 끼니를 거를 수는 없는 일. 아이디어 넘치는 요리 선생님과 현명한 귀차니스트 주부들에게 여름 저녁 한 끼를 ‘쉽고, 폼 나게’ 해결하는 메뉴를 물었다. 스트레스는 줄이고 시간은 늘이는, ‘시테크’ 저녁 메뉴 모음.
심플 찹스테이크
집에서 간단히 만드는 찹스테이크
스테이크를 내면 다른 반찬이 없어도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아이들 저녁으로 준비한다면, 고기를 구워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파프리카, 양파 등의 야채를 굴소스에 볶아서 함께 낼 것. 밥 위에 고기를 올린 뒤 야채를 곁들여서 스테이크처럼 폼 나게 차리는 것이 포인트.
난이도 중
열량 618kcal
가격대 3만원 이하
조리시간30분
쇠고기(스테이크용) 300g ,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스테이크용 쇠고기는 1인분씩 잘라 비닐에 싼 뒤 냉동실에 보관한다.
2. 먹기 직전 꺼내 소금, 후춧가루를 뿌리고 200℃로 예열된 오븐에서 15분 정도 굽는다.
김치뚝배기비빔밥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뚝딱! 간단한 김치뚝배기비빔밥
피곤한 날에는 김치에 밥을 볶는 것도 귀찮다. 이 메뉴의 장점은 1인용 뚝배기에 김치, 햄, 야채 등 각종 재료를 올린 뒤 각자 알아서 비벼 먹으라고 할 수 있는 것. 품은 적게 들지만 달걀 반숙이 올려져 있어, 왠지 정성을 들인 듯한 느낌이 든다.
난이도 하
열량 510kcal
가격대 1만원 이하
조리시간20분
찬밥 1공기 , 신 김치 적당량, 참기름 2큰술, 달걀 1개
1. 신 김치는 먹기 좋은 크기로 송송 썬다.
2. 뚝배기에 참기름을 두르고 김치를 넣어서 달달 볶는다.
3. 김치가 말갛게 익으면 찬밥을 넣고 뚝배기 바닥에 고루 펴준다.
4. 밥 위에 달걀을 깨뜨려 넣고 뚜껑을 덮은 뒤 아주 약한 불에서 5분 정도 뜸을 들인다.
5. 뚜껑을 열었을 때 달걀이 반숙이 되었으면 완성.
상추겉절이비빔밥
집에 있는 상추로 후다닥 상추겉절이비빔밥
방금 버무린 신선한 상추겉절이는 의외로 입맛을 돋우는 비장의 메뉴다. 밥 위에 상추를 찢어서 올리고 기름 뺀 참치, 고추장, 참기름을 더해서 비벼도 맛있는 야채비빔밥이 된다.
난이도 하
열량 550kcal
가격대 1만원 이하
조리시간20분
밥 4공기 , 상춧잎 20장, 양파 1/4개, 각종 야채(오이, 치커리 등) 약간씩, 겉절이 양념(간장 5큰술, 깨소금·식초 3큰술씩, 참기름 2큰술, 고춧가루·설탕·다진 마늘 1큰술씩)
1. 상추와 치커리는 한입 크기로 뜯어 준비하고, 양파와 오이는 곱게 채 썬다.
2. 분량의 재료를 섞어 겉절이 양념을 만든 뒤 ①의 야채에 넣고 살살 버무린다.
3. 큰 그릇에 밥을 담고 겉절이를 듬뿍 올려서 낸다.
콩나물밥
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콩나물밥
전기밥솥에 콩나물밥을 지을 때는 평소보다 밥물을 조금 적게 부어야 한다. 콩나물 자체에도 물기가 있어 자칫 밥이 질어질 수 있기 때문. 깍둑썰기한 감자를 쌀 위에 듬뿍 올려서 밥을 지은 뒤 양념장에 비벼 먹어도 담백하다.
난이도 하
열량 400kcal
가격대 1만원 이하
조리시간1시간
쌀 2컵 , 콩나물 300g, 물 1컵, 양념장(간장 4큰술, 고춧가루·참기름·깨소금 1큰술씩, 송송 썬 쪽파 약간)
1. 쌀은 잘 씻어 30분 정도 체에 담아둔다.
2. 콩나물은 지저분한 꼬리 끝을 다듬고 씻는다.
3. 밥솥에 쌀과 콩나물을 넣고 고루 섞은 뒤 물을 부어 밥을 짓는다.
4. 밥이 다 되면 분량의 재료로 만든 양념장을 곁들여 낸다.
물김치떡국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열무김치국물에 빠진 떡국
번거롭게 육수를 내지 않아도 되는 간편 냉떡국. 무엇보다 담백하고 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말랑하게 데친 떡을 찬물에 한번 담갔다 먹기 때문에 쫄깃한 식감도 살아 있다.
난이도 하
열량 568kcal
가격대 1만원 이하
조리시간20분
떡국 떡 400g , 열무김치·물 4컵씩, 소금·설탕·식초 약간씩
1. 떡국 떡은 끓는 물에 말랑하게 데친 뒤 찬물에 헹군다.
2. 열무김치에 물을 섞은 뒤 취향에 따라 소금, 설탕, 식초로 간을 맞춘다.
3. ②에 떡국 떡을 담아서 낸다.
Another Menu
의외로 간단하다. 든든한 고기 메뉴 레몬즙닭가슴살구이 닭가슴살에 레몬즙,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해동시켜 사용한다. 기름 두른 팬에'서 노릇하게 구운 뒤, 샐러드를 곁들여서 낼 것. 스테이크된장볶음&쌈밥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양파를 볶다가 깍둑썰기한 안심을 넣는다. 고기가 익으면 된장과 고추장을 2:1 비율로 넣고 마지막으로 청양고추와 참기름을 더한다. 스테이크된장볶음을 메인 메뉴로 내고, 상추 등의 야채에 싸 먹도록 할 것.
집에 있는 재료로, 후닥닥 비빔밥 고기고추장볶음밥 뚝배기에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고기를 볶다가 고추장을 넣어 다시 충분히 볶는다. 여기에 밥을 넣고 골고루 비빈 뒤 밥이 살짝 눌어붙게 만들 것. 달걀 프라이를 올려서 내면 맛과 비주얼 모두 훌륭해진다. 통조림참치비빔밥 기름 뺀 통조림 참치에 송송 썰어 소금에 살짝 절인 오이와 마요네즈, 간장, 참기름을 고루 섞는다. 따뜻한 밥 위에 양념 참치를 올린 뒤 김가루를 뿌리면 고소하고 부드럽다. 열무김치비빔밥 딱 요맘때 새콤하게 익은 열무김치를 이용해도 맛있는 간단 비빔밥을 만들 수 있다. 열무김치를 송송 썰어서 밥 위에 올린 뒤 고추장과 참기름을 듬뿍 넣는 것이 포인트. 달걀 프라이를 올려서 쓱쓱 비벼 먹을 것.
다른 반찬 필요 없는 '별별~밥' 김치말이밥 찬밥에 김치를 썰어서 올리고 살짝 얼린 시판 냉면 육수를 부어서 내면 그럴싸한 김치말이밥이 된다. 시판 냉면 육수에 오이나 미역을 썰어서 넣고 식초를 조금만 첨가하면 간단한 여름 국도 만들 수 있다. 중국식 볶음밥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에 송송 썬 파와 마늘을 볶아 향을 낸 후 달걀을 풀어 스크램블드에그를 만든다. 찬밥을 넣고 볶은 뒤 국간장이나 굴소스로 간을 맞추면 중국식 볶음밥이 된다. 버터볶음밥 따뜻한 밥에 버터를 고루 섞고 스크램블드에그를 올려서 진간장에 쓱쓱 비벼 먹는다. 어릴 적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메뉴여서 어른들이 더 좋아한다. 각종 주먹밥 냉장고에 있는 짭짤한 반찬은 뭐든지 좋다. 장아찌, 멸치볶음 등의 반찬을 송송 썰어 주먹밥 속에 넣은 뒤 새콤한 물김치를 곁들여 내면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쉬운 재료로 폼 나는 저녁 메뉴 김채소마키 냉장고 속 갖은 재료를 처치하는 메뉴. 햄, 치즈, 각종 야채를 곱게 채 썬 뒤 적당한 크기로 자른 맨김과 함께 낸다. 기름 뺀 참치는 마요네즈에 버무리고 취향에 따라 고추냉이간장소스도 준비한다. 김에 밥과 원하는 재료를 얹어 싸 먹도록 할 것. 발사믹소스야채조림 감자, 고구마, 당근 등의 야채를 길쭉하게 썰어 기름 두른 팬에서 달달 볶는다. 간장, 청주, 물, 발사믹 식초를 1:1:1:0.5로 섞어 만든 소스를 뿌려서 조리면 완성. 발사믹 식초 특유의 독특한 향이 살아 있어 밥 위에 얹어서 내면 이국적인 느낌. 콩나물고기볶음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간 돼지고기, 다진 파·마늘을 넣어서 볶다가 고기가 익을 때쯤 송송 썬 김치를 첨가한다. 마지막으로 콩나물을 듬뿍 넣어 볶아주면 밥과 함께 먹기에 좋은, 적당히 매콤한 콩나물 볶음이 완성된다. 일본된장국 아이가 있다면 추천하는 난도 ‘제로’의 저녁 메뉴. 냄비에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5분 정도 끓이다가 일본된장 한 숟가락과 깍둑썰기한 두부를 넣으면 완성되는데, 따로 간을 맞추지 않아도 담백한 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