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에서 넘쳐나는 파이 이름 중 하나인 갈레뜨.
프랑스에서 자유스럽고 편편한 스타일로 파이나 케이크를 만들 때 붙이는 이름이예요.
즉?
파이 틀 없이 기냥 손으로 꾹꾹~~^^*
마켓에가면 넘쳐나는 착한가격의 과일들이 풍성한 계절인
밴쿠버의 여름이네요.
블루베리, 블랙베리, 랩즈베리, 스트로베리.
그 모든 새콤달콤한 과일들에
마음이
설레고..설레는 시간들.
여름의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지금,
사랑스러운 파이인 갈레뜨하나 소개할께요.^^
'두둥~~둥둥~'
재료
밀가루 - 230g (중력분), 차가운버터 - 150g, 설탕 - 1큰술, 소금 - 1/2작은술, 차가운 물 - 4큰술 정도
토핑) 아몬드 - 70g, 흑설탕 - 20g, 흰설탕 - 20g, 블랙베리 & 랩즈베리 - 원하는 만큼
푸드프로세서에 밀가루, 설탕, 소금을 넣어 먼저 가볍게 돌려주고 차가운 버터를 넣어
일시정지 (purse)버튼을 약 7~8번정도 눌러주세요
버터가 콩알만한 크기가 될 정도입니다.
차가운 물을 조금씩 넣으면서 다시 purse버튼을 몇 번만 눌러주세요
반죽이 하나로 뭉치면 중지하시구요
한 덩어리로 뭉쳐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적어도 30분 이상 넣어 두세요
아몬드를 곱게 갈아 흑설탕과 섞어줍니다.
냉장고에서 꺼낸 파이지를 밀대로 둥그렇게 밀고, 그 위에 아몬드와 흑설탕 혼합물을 올려주세요
준비한 과일과 흰설탕을 볼에 섞어주고
혼합한 과일들을 가지런히 올려줍니다.
파이지 둘레를 차곡차곡 접으면서 가운데를 향하여 모아주시면 되어요
충~~분히 예열된 375도F (190도C)오븐에서 40~45분 정도 구워주세요.
파이지가 노릇노릇 먹음직스러운 갈색으로 변하면 완성~^^
Tip.
밀대로 파이지를 밀 때는 유산지를 밑에 깔고 냉장고에서 꺼낸 파이지를 놓고
다시 유사지를 올려 밀어주세요.
그런 후 윗면의 유산지만 떼어내고 밑면의 유산지 그대로 베이킹 틀에 옮겨놓으시면 오케이.
냉장고에서 꺼낸 파이지가 딱딱하다고 느낄 경우 잠시 실온에 놔두세요.
원하신다면 슈가파우더를 솔솔~
다른 과일들을 이용하셔도 좋구요
아몬드 대신 다른 견과류를 이용하셔도 구뜨~^^*
아몬드 베리 갈레뜨.
바로 여름베이킹의 선두주자예요.^^
사랑스러움이 담겨있습니다.
가슴 두근거림이 담겨있습니다.
과일로 인하여
설레임까지 안을 수 있다면
아직까지 피어오르는 감성이 남아있다는 얘기일까요.
오븐안에서 구워지면
상큼한 산딸기와 복분자는 그들의 즙을 내어보내거든요.
달콤한 향.
감사한 순간.
둘러싸고있는 바삭한 파이지는
이 모든 것을 담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죠.
파이지만 먹어도 맛있다~^^
아몬드를 조금 많이 넣었네요.
오늘과 같은 과일 갈레뜨에서 아몬드의 역할은 은근히 중요하다가 생각하기에
만들때마다 조금씩 많아지는 양이예요.^^
구워지는 과일에서 나오는 즙이 파이지 바닥에 흥건하게 깔릴 때
눅눅함을 방지하는 역할도 하구요,
단순히 과일만 올렸을 때의 맛보다
훨~~~~씬 풍부한 식감을 누릴 수 있거든요.
유후~~맛있어용~~^^*
뜨거운 여름.
Fresh.
그리고
그 어느 계절보다도 나의 마음을 두드리는 밝은 기운들.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은 여름입니다.
움직임과 비례하여 흘리는 땀을 좋아하는,
제대로 눈뜰 수 없는 내리쬐는 햇살을 좋아하는 살짝...
희한한 아줌마.^^;;
뜨거움 아래 있을 때
이런 저런 모양으로 나도 모르게 남아있던 아프고 우울한 기억들은 씻겨내려가는 듯한 여름날.
상큼한 과일 베이킹은 또 다른 기분으로 다가오네요.
아몬드 베리 갈레뜨.
너를 보면 나는.
설레고...설렌다.
고마운 나의 베리들.
이 뜨거운 여름을 기다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