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케이크.
평범한 재료로, 평범한 아줌마의 손으로 만들어진 케이크입니다.
마샤아줌마의
심플 화이트 허니 케이크에 색깔을 조금 입혀보았습니다.
몇주 전,
브라운 빛 감성을 가진 나의 이 곳 친구에게 전해주었던 케이크였는데
좋다고하네요.
고맙게도..
'두둥~~둥둥~'
재료
밀가루 - 50g (중력분), 베이킹 파우더 - 1/2작은술, 코코아 가루 - 20g,
실온버터 - 110g, 황설탕 - 60g, 달걀 - 1개, 꿀 - 2큰술, 호두 - 55~60g, 장식용 견과류 - 약간.
호두는 미리 잘게 준비해주세요
실온의 버터와 황설탕을 핸드믹서로 이용하여 부드럽게 크림화 시킨 후
달걀을 하나 넣고 다시 한번 윙~~
밀가루, 베이킹 파우더, 코코아 가루를 체에 한번 쳐서 버터믹스의 내용물에 넣고
처음에는 주걱으로 살살 섞다가 핸드믹서로 부드럽게~
꿀을 넣고
준비한 호두를 넣어 마지막으로 윙~~
사각팬에 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담아 편편하게 매만져 주세요
준비한 견과류로 원하시는 모양으로 장식하여
충~~~분히 예열된 325도F (160도C)오븐에서 약 35~40분 구우시면 완성입니다.
달콤 쌉쌀한 케이크.
어떻게 불러야 될까..생각하다가
재료에 따라
그냥 허니 호두 케이크로.
단순한 케이크에
견과류를 조금 올려봤는데
어떠세요.
뭔가 있어보이지 않나요..?^^*
낮은 온도로 구웠기에
살포시 올려준 견과류는 그을리지 않습니다.
그러하기에
견과류의 색깔도 그대로.
갈아준 호두는
밋밋할 수도 있을 케이크에게 조금 더..무엇인가를 더해줍니다.
작은양의 코코아가루 또한
매혹적인 색감으로 더해줍니다.
그러고보니
견과류 토핑뿐 아니라
코코아가루까지도 뭔가..있어보이게 하네요.^^;
비가 내리는 날에도
햇살이 가득한 날에도
그 어떤 날에 바라보아도
사랑스러운..
그러한 느낌인걸요.
작은양의 반죽을 넓게 펴서 구워주었더니
바삭한 질감도 숨어있답니다.
고소함은 물론이요
남는 여운의 부드러움까지.
코코아가루를 잊지 마세요.
목을 타고 내려가는 달콤 쌉쌀한 맛에
행복을 느끼심에 분명하니까요.
그런 생각을 해봤어요.
나에게도 색깔이 있을까..
뜨거운 빵집 블로그에도 색깔이 있을까..
누가 만들었는지
누가 짧은 이야기를 썼는지 밝히지 않을지라도
좋은엄니.
그 아줌마의 색깔임을 알 수 있을까..
어렵지 않은 케이크.
정성스럽게 구워 사랑하는 이들에게 선물해보시길.
평범함으로 건네는 손길.
받는 분들은 그 이상의 무엇인가를 느끼심에 틀림없습니다.
나의 신랑에게도 직접 전해야겠어요.
사랑은 표현이라잖아요.
행복한 날 보내세요.
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