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임신성 당뇨이셨던 분이 계셨어요.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 음식조절하며 혈당조절하며..
애쓰셨던 분이셨는데
그 분께서 빵을 좋아하셨더라죠.
너~무 너무나도 좋아하셨던 분.^^;
그때 몇번 구웠던 케이크입니다.
그렇다고 완전한 당뇨빵은 아니오니 참조하시길 바라며.
맛 때문이라도 가능한 가깝게..^^
요즘 복숭아의 계절이 맞죠?
마켓에서 큼직한 복숭아를 데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케이크를 다시 구워보았네요.
마음에 드실텐데...^^;;;
'두둥~~둥둥~'
재료
밀가루 - 110g (중력분), 통밀가루 - 80g, 베이킹 파우더 - 2작은술, 오트밀 - 70g, 흑설탕 (또는 황설탕) - 55g
올리브 오일 - 40g, 달걀 흰자 - 2개, 저지방 우유 - 180g, 복숭아 - 1~2개
볼에 오일과 흑설탕을 넣어 골고루 섞다가
달걀 흰자와 저지방 우유를 넣어 거품을 내어주세요
밀가루, 통밀가루, 베이킹파우더를 넣어 얼추 섞다가
오트밀을 넣고 가루류가 보이지 않을 정도까지만 저어주세요
베이킹 틀에 반죽을 넣고
복숭아를 그 위에 놓아주세요
충~~~분히 예열된 375도F (190도C)오븐에서 약 45~50분 정도 구워주시면 완성.
각각의 오븐마다 성능은 다를 수 있사오니
시간을 체크하시고 꼬치테스트 또한 꼭 해주시구요.^^
완성된 복숭아 오트밀 케이크.
가운데 부분은 복숭아를 얹은 후,
공간이 심심하게 보여 바나나를 조금.^^*
*참고로 바나나는 다른 과일에 비하여 G.I.가 살..짝~높은 과일임은 아시죵?*
케이크 반~
복숭아 반~
푸짐~~~~~^^
속살도
포근포근 잘 익었구만요.
왠지
통밀의 구수한 향이 코끝을 쫑~ㅋ~
한조각 가지런히 접시에 담아보면
그 어떤 과일 케이크도 부럽지 않은 것 같아요.
얌전한 모습에
끌리지 않나요.
거친 오트밀도 모두 녹은 듯
밀기울 가득한 껄끄러운 통밀가루도 모두 녹은 듯
눈에는
부드러움만 보이네요.
그리 달지않은 케이크입니다.
그러함에도 은은한 단맛을 느낄 수 있는 케이크입니다.
원하신다면
설탕양은 100g까지도 첨가할 수 있으니
개인의 취향에 맞게 조절하시면 될 듯 하네요.
오븐에 구워진 복숭아의 맛을 아시는지.
물론
생으로 맛보아도 맛있는 복숭아임에는 틀림없지만
구워진 복숭아는
또다른 느낌의 달콤함으로 다가오거든요.^^
진정 빵을 좋아하는 엄니와 같은 빵순이 과는
마구마구 맛이 나지 않아도
달콤함이 폴폴~날리지 않더라도
빵.
그 이름만으로도 좋아하잖아요. 그렇죵?^^;;;;;
실제로는 통밀가루만 사용해야하는데
너무 버거움에..
또한 일반 설탕보다는 설탕대용을 사용함이 좋다죠.
버뜨 엄니한테는 없시욤.ㅡㅡ
굳이 당뇨병 분들 뿐만이 아닌 다른 분들도 물론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복숭아 오트밀 케이크입니다.^^
그때는
올리브 오일이 없다면 카놀라 오일이나 포도씨 오일로 넣어주셔도 좋고
통밀가루가 없다면 일반 중력분이나 박력분으로 모두 사용하셔도 좋고
달걀은 굳이 흰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전체를 반죽에 넣으셔도 좋으니
맛있게 만들어 드셔보시길 바래요.^^
당뇨병 환자에게는 G.I.수치가 낮은 식품이 도움된다는 것은 다들 알고계시겠죠.
그 수치가 낮은 음식은 체내에서 흡수하는 과정에서 혈당량을 아주 서서히 높여줍니다.
반면 수치가 높은 음식이 들어오면 갑자기 당이 높아지면서 지방을 축척시키며 또한
이 과정에서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므로 공복감을 빨리 느끼기 때문에 먹는 양도 늘어나게 되거든요.
그 중 수치가 낮은 과일을 보자면
체리(22), 사과(36), 배(33), 복숭아(41), 딸기(40) 감(37), 포도(46), 키위(47) 등이 있습니다.
반면에 수치가 높은 과일 중 하나.
물이 많아 살이 덜 찔 것 같은 수박이 72로 높구만요.^^;;
참고로 가운데 데코를 위해 올려준 바나나 세조각.
바나나는 52정도의 수치를 갖고 있습니다.
모든 과일들이 다 좋은 것이지만
당뇨병 뿐 아닌, 다이어트를 하시는 여성분들께도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잠깐 적어보았습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