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다녀오느라 냉장고 속
슬라이스 치즈의 유통기한이 다가옵니다.
그렇지 않아도 치즈 베이킹을 하고 싶었기에 서슴없이 집어들고
식구들 도시락을 준비하기 위해 사용했던 애호박도 눈에 띄기에 꺼냈습니다.
호박과 치즈가 섞이면 무슨 맛일까~~~~~~용~~~~~? ^^
놀.라.운.맛.
아웅~
덧붙여
풍성함을 위하여 간만에 버터밀크도 휘리릭 만들었네요.
처음부터 자신있게 말씀드리는 바는,
아주...
포옥~빠지는 머핀을 만나실 것이라는 야그.^^*
오늘도 쉬운 베이킹으로 시작합니당~~
'두둥~~둥둥~'
재료
밀가루 - 180g (중력분), 베이킹 파우더 - 2/1작은술, 베이킹 소다 - 1/4작은술, 소금 - 1/4작은술, 달걀 - 1개,
카놀라 오일 - 40g, 흑설탕 - 30g, 버터밀크 (또는 우유 - 150g + 식초나 레몬즙 - 1&1/2~2큰술),
애호박 - 50g, 슬라이스 치즈 - 3~5장
홈메이드 버터밀크를 미리 준비합니다.
우유에 식초나 레몬즙을 넣어 살짝 응고시킵니다.
젓지 말고 약 20분 이상 놔두면 몽글몽글한 상태가 되거든요.
그대로 사용하시면 되어욤~
북미에서는 많이 사용되는 재료이죠.
볼에 오일과 흑설탕을 넣고 저어주세요
그리고 달걀을 하나 넣어 골고루 잘 섞이는 정도로만 휘핑해주시고
밀가루, 베이킹 파우더, 베이킹 소다, 소금을 넣어 가볍게 서너번 섞다가
버터밀크, 애호박, 슬라이스 치즈를 넣어
혼합합니다.
머핀이나 퀵브레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밀가루가 보이지 않을 만큼만 섞어달라고 말씀드리는 엄니입니다.
주걱으로 십자 모양으로 섞다가 아래에서 위로 올리듯이 몇번만 섞어주세요.
많이 저어줄 경우 글루텐이 생겨 머핀이 떡지거나 질겨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가루가 완벽하게 모두 섞일 필요는 없습니다.
준비한 머핀틀에 2/3정도 채워주고
350도F (180도C)오븐에서 18~20분 구워주시면 완성.
일반 12구 머핀틀에 구울 경우 20분 정도면 좋을 듯 싶고
제가 사용한 조금 큰 6구 머핀틀에 구울 경우 25~30분 구우시면 될꺼예요.
꼬치테스트 잊지 마시구요.
가정마다 사용하시는 오븐의 성능은 다양하니 굽는 시간에서 꼭 체크해주세요
*일반 12구 머핀 약 6개의 분량입니다.
애호박 치즈 머핀.
정확하게 말하자면
버터밀크 애호박 치즈 머핀.
구워지면서 부풀어 올랐던 치즈는
스스로 감당을 하지 못하고
흘러 넘치고...
굳어 버리고..
캬~^^
그럼에도
오븐 문을 열 때에는 오히려 호박의 향이
쫘악~~~~
번지거든요.
savory.
바로 그 순간.
말랑한 속살에서 나타나는
애호박과 치즈는
당연히 다른 머핀들과 다를 수 밖에 없어요.
헉...
우짤...
ㅋ~
달큰한 호박맛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스며든 치즈의 맛은
환상~
머핀 종이에 붙어있는 조각은
절대 걍 놔두면 안되어욤.
입에 바짝 대고
뜯어묵기.^^;;;;;
오늘의 레시피에서 칭찬하고 싶은 부분 중 하나는
바로 버터밀크입니다.
전체적으로
풍미를 끌어올려주는 역할을 아주 제대로 해주거든요~
치즈..
치즈..
치즈야~~~~~
난 네가 느무 쪼아~~!!!!!오홍홍홍~~~
이틀동안 배가 느무 아파 땀을 삐질삐질 흘릴 정도였어요.
바로 여인의 그 날에 시작된 통증.^^;;;;;;
그러함에도
배를 움켜쥐고 맛있다~~~연발하며 먹고있는데?
울 한팔뚝 아줌씨들.
시기도 잘 맞춰서 집으로 쳐들어오고..ㅡ,.ㅡ;;
머핀 맛을 보더니
곧장
슬라이스 치즈 사러 마켓에 날아댕겨온 선아엄마.
선아 어무이요~~!!!!!!!!!!!!!!!!
이 엄니 집에서 완전한 폭풍 베이킹을 한 후
하나도 남김없이 다 싸들고 집으로 돌아가면 우짠데욤.....ㅠㅠㅠㅠ
전멸의 머핀.
ㅋㅋ~
절대 후회 안하실 맛.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없는 머핀의 모습에
분위기까지 풍부하여
선물로 구워도 좋으실꺼예요.
저에게는
가슴이 뛰는 퀵브레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