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했던 또 하나의 베이킹.
깊숙히 숨겨놓은 것도 아닌데 나도 모르게 쏘옥.. 올라오고 있었나..
하얀 얼굴의 현아엄마가 전화를 했습니다.
단지..
치즈케이크가 먹고 싶다는 통화.
뭐시기..
이 아줌씨가 시방 만들어 달라는거여..? ㅡ,.ㅡ;;
"사서 먹으시욧~!!!!"ㅋ~
그렇게 대답하고 끊었는데 왜 나는..크림치즈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던 것일까요.
사실
치즈케이크라는 단어에 내 스스로가 움찔했었나봅니다.
잊고 있었네..치즈께이꾸.^^
번거로운 베이스도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대로 구워 그대로 전해줄 방법으로 일회용 은박지 도시락을 이용했구요
살짝..
하뜨 포인트로 마무리.^^
시작할께요.
과정은 조금 길게 보여도 절~대 어렵지 않으며
후딱 만드실 수 있음에 만족하실껄욤.^^
'두둥~~둥둥~'
재료
밀가루 - 35g (중력분), 실온 크림치즈 - 120g, 설탕 - 50g, 달걀 - 2개, 우유 - 80g, 레몬반개의 레몬즙
*달걀은 최소한 30분 전에는 실온에 꺼내주세요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여 준비해주세요
볼에 크림치즈를 크림화 시킨 후 설탕을 넣고 부드럽게 혼합
달걀 노른자를 하나씩 넣어 혼합
레몬즙과 우유를 넣어 혼합
*이때 우유는 조금씩 나누어 가면서 넣어주세요
체친 밀가루를 넣고 부드럽게 혼합.
잠시 옆에.
달걀 흰자를 깨끗한 볼에 넣고 살짝 뿔이 생길때까지 윙~~
두세번 정도로 나누어 처음의 반죽에 넣고 가볍게 반죽해주세요.
준비한 일회용 도시락에 반죽을 부어
사진처럼 높이가 있는 오븐용 접시나 베이킹 틀 안에 넣고 뜨거운 물을 넣어
중탕으로 구워줍니다.
충~~분히 예열된 160도C 오븐에서 약 40~45분정도 구워주시면 완성.
*각각의 오븐 성능에 따라 시간은 가감해주세요.^^*
레몬 치즈케이크.
단지 치즈케이크만 건네주기에는 밋밋함이 있는 듯 하여
얼른 큰 종이에 하트를 만들어 오려주고
그 구멍에 슈가파우더를 솔솔솔~
레시피의 양 그대로 만드신다면
은박지 도시락 하나에 충분히 구워낼 수 있는 양이랍니다.
하지만 만든 본인 또한 맛을 봐야하기에
살짝...
1/3정도의 양은 나누어서..
요로코롬 내꼬.
음훼훼훼훼~~^^;;
단아한 모습과 색감에 마음이 잠시 차분.
치즈케이크와 맞는 날씨를 굳이 찾아본다면
한여름.
주룩주룩 비 내리는 한여름이 좋은 것 같아요.
부드러움이 있고
포근함이 있고
내 마음을 달래주는 그 무언가가
모두 공존한 듯 하거든요.
살짝 카스테라 스탈의 치즈케이크입니다.
저녁에 구워 잠들기 전 냉장고에 넣어두신다면
다음 날
맛보시는 그 순간.
'음......이 맛이야..'
저절로 씽긋~
미소를 지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래전 한국마켓에서 구입했었던 일회용 도시락이였어요.
그런데
뚜껑.
없다.ㅡㅡ
그리하여 은박지로 덮고 냅킨하나 올려 간단하게 리본으로 엮었습니다.
일회용 스푼이나 포크가 있다면
같이 더하여 주시는 것도
센스겠죠?^^
일회용 도시락에 구워
그대로 선물해 보세요.
주는 이도
받는 이도
살짝 새로운 기분일 것이라 믿어요.
한동안 서로 바쁜 일들로 인하여
얼굴도 못봤었는데
글씨...이 현아 아줌마가..
치즈케이크 구웠다고 하니 단숨에 날아오는 것은 뭘까욤.ㅋㅋ~
기분좋은 베이킹
기분좋은 치즈 케이크였습니다.
님들도 기분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랄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