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백앙금으로 만들어본 앙금쿠키예요.
부드럽게 먹을수 있어서 어르신들께서 좋아하실만한 녀석이지요.
딸기가루와 단호박가루로 색을 내었더니
진하지 않고 은은해서 참 좋네요.ㅎㅎ
통방구리님의 레시피를 참고해서 만들어 보았는데,
아주 간단하게 만들수 있는데 비해 맛도 모양도 괜찮아서
추석에 선물로 준비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 재료 ..
백앙금 400g, 달걀노른자 1개, 아몬드가루 20g, 옥수수전분 20g, 꿀 2Ts
색을 내어줄 단호박가루 2ts, 딸기가루 2ts
볼에 백앙금과 달걀노른자를 넣어서 핸드믹서를 저속으로 해서 저어줍니다.
처음엔 뻑뻑한 느낌이지만, 휘젓다보면 한결 부드러워져요.
아몬드가루와 옥수수전분, 꿀을 넣고 고루 섞어줍니다.
반죽이 완성되면 2등분해서 각각의 볼에 담아주세요.
한쪽에는 단호박가루를 넣어주고,
다른 한쪽반죽에는 딸기가루를 넣어서 고루 섞어줍니다.
깍지를 끼운 짤주머니에 각각의 반죽을 넣어주세요.
유산지를 깔아둔 베이킹팬에 반죽을 짜서 모양을 내어줍니다.
화려한 꽃모양으로 짜줄려고 마음은 먹었었는데,
하도 오랜만에 짜보는거라서 모양이 다 제각각이예요.ㅎㅎ
170℃로 예열해둔 오븐에 넣어서 10~11분정도 구워주세요.
색을 두가지로 내어주었더니 더 화사하고 푸짐해 보이는것 같아요.
말차가루까지 넣어서 반죽을 해보려다가 말았는데,,,
은은한 녹색의 쿠키도 이뻤겠어요^^
정성들여 쓴 카드와 함께 예쁘게 포장해서 선물하면 괜찮겠지요?
처음엔 앙금을 이용하지 않고 단호박으로 퓨레를 만들어서 상투과자를 만들려고 했는데요,
반죽을 해보니 저희집에 있는 단호박이 수분이 너무 많더라구요.
팬에 짜놓으면 주저앉고 또 주저앉고,,
그래서 앙금을 이용해서 다시 반죽해서 구웠네요^^
어떤 모양이 더 마음에 드세요?
저는 색이 더 화사한 단호박앙금쿠키가 더 마음에 들어요.ㅎㅎ
달콤하고 부드러운 식감에,,
살짝 곁들여진 딸기맛과 호박맛~
이 앙금쿠키를 보면 아련한 옛 추억이 떠올라요.
지금은 먼곳에 계신 할머니께서 상투과자와 양갱을 무척 좋아하셨거든요.ㅎㅎ
할머니의 꿀단지에서 몰래 한개씩 꺼내먹었던 기억도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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