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왠~~~~~~~~~~~~~~~바람이 불었는지
커팅 쿠키가 자꾸 먹고 싶은거 있죵??^^
이왕이면 가운데 크림으로 샌딩한 쿠키가 마구마구 땡기는 날.
밀대로 밀고 쿠키 커터로 찍어주는 과정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님에도
살짝 귀차니즘의 선입견이 먼저 나를 붙잡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로?
땡길 때, 바~~~~로 움직여 줘야 한다는 야그~ㅋ~
꽃모양 쿠키 커터기를
주방 한가운데 꺼내놓았어요.
잠들기 전에 말이예요.
정확히 말하자면
아침에 눈뜨면 마음 변할까봐
미리. ^^;;;;;;;;;;;
일단 시작~^^
'두둥~~둥둥~'
재료
실온버터 - 30g, 설탕 - 50g, 소금 - 1/4작은술, 카놀라 오일 - 1큰술, 우유 - 3큰술, 밀가루 - 180g (중력분), 베이킹 파우더 - 1/2작은술
샌딩크림) 실온버터 - 50g, 슈가 파우더 - 70g정도
실온버터와 설탕을 넣어 크림화 시키고
오일을 넣어 골고루
우유를 넣어 골고루
밀가루와 베이킹 파우더를 넣어 골고루~
(과정샷이 워데로 도망갔습네다....ㅡㅡ)ㅋ~
비닐봉지에 반죽을 넣어 약 1시간 이상 냉장고에 넣어두세요
작업대에 덧밀가루를 살짝 뿌리고
반죽을 약 0.3 ~ 0.5mm두께로 밀어 갖고계신 쿠키커터를 이용하여 찍어주세요
충~분히 예열된 325도F (160도C) 오븐에서 15~17분 정도 구워주시면 완성~
*각각의 오븐 성능은 다르오니, 굽는 시간은 가감이 필요합니다.
실온버터와 슈가파우더를 혼합하여 쿠키 바닥에 놓아주고
다른 하나로 덮어주면
끝~~~~~~~~~~^^*
* 쿠키 반죽에서 마지막 가루류를 넣고 혼합하실 때, 주걱으로 잘 섞이지 않는다 느끼시면? 손으로 주물딱...ㅋ~^^*
샌딩 밀크쿠키.
오호........
당최 얼마만이던가요.
콕~찍어 굽는 쿠키 말이예요.ㅎ~^^
처음 커팅 쿠키를 만들었을 때가 생각나네요.
냉장고에 반죽을 넣어두라는 말을 걍....흘러버리고
내 맘대로 밀대로 밀다가
작업대와 밀대에 온통 범벅 되었던 밀가리반죽.ㅋㅋㅋ~
결국은
손으로 뜯어 구워버렸다는
어떤 희한한 김씨 아지메.^^;
그러함에도
생전 처음 만든 쿠키라고
맛있다며 혼자서 감탄... 덧붙여
신랑에게 강제로 먹였던 나.
맛있다는 말을 들을때까지
끈질기게 괴롭혔는데 말이죵. 쿄쿄쿄쿄쿄쿄~~~~~~
맛.있.습.니.다.
움하하하하하하하하~~~~~~
꽃쿠키라서 일까요?
아주 잠시나마
아이들과 같은 마음.
그런거 있잖아요.
과자를 받았을 때 좋아하는 아이들처럼
그렇게 좋아하는 단순한 기분 말이예요.^^
학교에서 돌아올 보물들이 기다려졌습니다.
'수인공주도 좋아하겠지?
써누녀석은 몇개를 먹어야 만족할까?
신랑 쿠키도 남겨두어야 하는데 더 구워야 하는건가...?'
사진을 찍으며
나 혼자 이렇게 저렇게 생각하는 시간은
설레임이네요.
물론....
동시에 이 아줌씨 입 안으로 들어가는 쿠키의 갯수는 더하여만 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샌딩을 하지않은
쿠키 자체만으로도 담백하고 고소한 식감~
하지만??
슈가 파우더와 함께한 버터 프로스팅은
더할나위 없는
Sweet World.^^
집으로 돌아온 보물들의 허기에
남는 쿠키가 없음에는 당연한 일.
그러하기에
신랑것은 미리 이렇게...
커다란 냅킨에 꼬옥 묶어 싸 놓으면
전~~~~~혀 먹는 음식이 안에 들어있다는 생각을 못하는 보물들이라죵?ㅋㅋㅋㅋ~
"엄마~~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어요~~~~~"
아직 빠져버린 두개의 앞니가 자라지 않은 수인공주의 웃음은
마치 양배추 인형과도 같은 모습이기에
제가 빠져들지 않을 수 없거든요.^^*
"오케이 공주~ 엄마가 또 만들어 줄께요~"
나도...
더 먹고 싶은 마음에 또 밀가루를 꺼내고.. 오홍홍홍홍홍홍~~~~
만드는 사람도
맛보는 사람도
바라보는 사람도
기분 좋아지는 쿠키입니다.^^
이렇게 좋은 기분은 혼자만 느끼기에 아깝죵?
함께 나누자구요.^^
오늘
지금 흘러나오는 노래를 우연찮게 듣게 되었는데
때마침 손에 들고있던 따스한 홍차의 향긋함이
더욱 깊게...
느껴지더랍니다.
나 이제 클났삼.
툭하면 기분좋은 센치함에 빠져들 것 같아서 클났삼. ㅡㅡ;;;
하아...
바뀌는 계절을 완전 느끼고 있는
이 B형 아줌마야.ㅋ~^^*
아래의 손가락 꾸욱~
감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