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샌드위치.
아..
생각하시는 그러한 클럽이 아닌.^^;;
세 장의 식빵을 토스트하여 사이사이 원하는 재료를 끼워 도톰하게 먹는 샌드위치입니다.^^
한국에서도 많이 접하고 계시리라 믿는 바,
북미의 레스토랑에도 인기있는 샌드위치 중 하나라죠.
신랑의 점심도시락 메뉴 중 하나였어요.
사실..
지난 주, 며칠동안 신랑 앞에서 손들고 벌 받아야 할 만큼 혼났던 아지메. ㅡㅡ
아내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저희 신랑은
전형적인 조선시대 양반이며 - 우째 나와 같은 여인네와 10년 넘게 살고있는지 희한하다는..
무뚝뚝..시러운 사나이며 - 그러니 내가 매순간 종알종알 거릴 수 밖에 없쥐욤..
정도를 추구(?)하는 바른생활 남편 - 눈치보며 맞춰줘야 하기에 살짝 긴장해야해요.ㅋ~
여하튼
가만히 아내를 오랫동안 지켜보다가 정말이지 이건 아니다..싶을 때, 한마디 건네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바로 그러한 때, 신랑 말을 듣지 않으면
내는..바~~로 혼난다는. ㅡㅡ
일단 지금은 싸악~풀렸습니당.쿄쿄쿄~
그러한 신랑에게 매번 밥만 도시락으로 싸주다가 클럽 샌드위치를 후다닥~만들어
두 손으로 공손히 받쳐드립니다.
"신랑, 오늘도 가족을 위하여 일하시는 당신께 감사드리며 점심식사도 잘하셔용~알라븅~쪼옥~!"
올레~~
게임 끝~!ㅋㅋㅋ
약간의 재료만 준비하신다면
맛있고 든든한 샌드위치를 한끼 식사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시작할께요^^
'두둥~~둥둥~~'
재료
식빵 - 3장, 베이컨 - 2줄 정도, 푸른채소 - 약간, 토마토 - 1~2슬라이스, 터키 가슴살 (또는 닭가슴살) - 원하는 만큼
슬라이스 치즈 - 1장, 마요네즈, 머스터드 - 약간, 소금&후추 - 약간
*클럽 샌드위치 1개의 분량이니 원하시면 더 많이많이~^^*
밴쿠버의 물가가 또 한번 나옵니다.^^;;
터키 가슴살인데요. 350g당 약 7천원정도의 가격표가 붙어있네요
닭가슴살도 비슷하다죠.
마켓에 따라 조금더 싼 곳도 있고 조금더 비싼 곳도 있고.
터키, 그러니까 칠면조 가슴살을 소금 후추와함께 오일에 볶아서 잠시 옆에
베이컨도 바싹~
그리고 잠시 옆에
식빵은 올리브유에 살짝 토스트를 하여 준비하구요
토마토도 잘라주시고
1. 식빵에는 원하는만큼 마요네즈와 머스터드를 발라주세요
2. 그 위에 양상추나 다른 샐러드용 푸른 채소를 올리고 베이컨도 두 줄 놓아주고
3. 토마토도 올리고
4. 다른 식빵 하나를 토마토 위에 놓은 후, 체다치즈를 한장 깔고 볶아둔 칠면조를 가지런히. 마지막 토스트한 식빵으로 덮으면 완성.
가지가지의 속 재료들로 인하여
살짝 도톰하게 만들어진 클럽 샌드위치.
Cold sadewitch 또는 Cool sandwitch 라고도 불리울 수 있습니다.
즉?
식어도 맛있는 맛~^^
개인적으로 식빵은 꼬옥!!
토스트를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아줌마입니다.
베이컨과 터키 가슴살을 조리해주었기에 그냥 식빵보다는 토스트가 더 어울린다죠.
뭐시기..
개인적 취향일 수도 있으니 그 부분에서는 원하시는대로~^^
그냥 샌드위치인데 말이죠.
모든것이 조화를 이룬 맛은 참으로 좋아요.
아주~~~좋아요.
고기종류를 그닥 찾는 신랑이 아니지만,
클럽 샌드위치 만큼은 아무소리 안하시고 후딱 해치우시는 장한 나의 신랑.ㅋ~
도시락에 넣고 남은 한조각은 이 아줌마가 맛보지 않을 수 없다는.^^;;;;
샌드위치 좋아하세요? 듬뿍듬뿍 사이에 끼워 드셔보시길.
아시죠?
이만큼의 재료를 밖에서 사드실때는 아휴...뭔놈의 가격이 그리도 쎈겨???ㅋㅋ~
가지런히 담아봅니다.
^^;;
전날 구운 시나몬 롤은 1차 디저트로.
히~~~~
블루베리, 포도 그리고 오렌지는 2차 디저트로.
캬~
캐나다로 날아온 이후
블루베리를 처음 맛보았던 신랑은 이렇게 맛있는 과일이 있었냐며 이제는 아내보다 더 찾는 블루베리홀릭이 되버리셨다는..ㅎ~
참고로 도시락에 넣어준 블루베리의 양은 세일가격으로 약2천원에 구입했습니다.
점점..
블루베리의 계절이 다가오고.
도시락에 넣어준 양의 3배~4배가 약 3~4천원으로 만나볼 수 있는 시기가 되거든요.
아주 좋아죽갔시욤. 오홍홍홍홍~~~~~
차곡차곡 포개어.
도시락 가방에 넣고
아침식사로는
대부분 빵종류를 드시기에 점심 도시락은 밥 종류로 준비하는 편이예요.
하지만 가끔 두툼한 클럽 샌드위치를 바리바리 싸줄때면
귀하디 귀한 신랑의 전화를 받을 수 있습니다.
좋다고..말이죠.
역시나 그때에도 두 손으로 공손히 전화기를 들고 아내는 대답합니다.
"신랑이 원한다면, 사무실 직원들 모두의 점심식사를 준비할 수 있어용..아잉..."
ㅋㅋㅋㅋㅋㅋ~
제가 청소를 잘 못하는 편이예요.
닦는다고 닦고,
치운다고 치우는데 아무래도 설계를 직업으로 갖고있는 공돌이과 신랑의 눈에는
틈새 사이. 구석진 곳의 먼지까지 왤케 잘 보여지는 것인지...
어찌되었든
일주일 동안은 양쪽 눈에 번쩍거리는 라이트를 키고,
틈만나면 치우고 닦느라고 아주...죽는 줄 알았삼..!!!!!!!!!!!!!!!!!!!!!!!!!!!! ^^;;;;
주부님들이 들으시면 한말씀 뭐라고 하실지도 모르시겠지만
제 기준으로는 이렇습니다.
남편말은..잘 들어야한다는. ㅡㅡ
친정엄마 말씀을 잘 들으면 분명 지혜로운 아내가 될 수 있지만
남편말을 잘 들으면 말이죠.
복.
쏟아져요..푸하하하하하하하하~^^*
그러면서??
사이사이??
제가 원하는 것도 코옥..찔러 신랑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된다죵.
한마디로
여우아내.ㅋㅋㅋㅋㅋㅋㅋㅋ~
준비해보세요.
아주~~~~괜찮은 클럽 샌드위치.
신랑과 함께 오물오물 씹어먹는 재미도 좋구요
혼자서 우물우물 하다못해 우적우적 씹어먹어도 무쟈게 좋더라죵^^
든든한 맛있는 식감과 더불어
뿌듯한 기분까지 얻을 수 있는 샌드위치.
신랑의 도시락에 담긴 아내의 마음은 이런저런 이유를 떠나서 일단은
사.랑.입니다^^*
아내분들?
아주 흔한 말이 있다죠.
'남편은 여자하기 나름이예요~'
그 흔한말이 바로 명언입니닷!!!!!! ㅋ~
하나 더 붙여보자면.
'신랑 앞에서....나비처럼 날아올라 벌처럼 쏘세요!!!!!!!!'
음하하하하하하~
신랑..
사실 당신은 내 손안에 있어욤..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