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놀이 다닌다고 블로그는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목련,앵두꽃....
상쾌한 공기 마시며 눈을 살짝 감았는데도 눈속에서 꿏들이 살아납니다.
내년에도 봄이 오지만 2011년 이 봄은 다시 오지않는 봄이니
모든걸 훌훌 떨치고 이 봄을 한껏 느끼고 왔습니다.
조만간 미국으로 이사가실 분이 계시고, 새로 오셨는데 얼큰한 음식을 좋아하는 느낌도 들고 해
그동안 한식을 좀 많이 했지요.
내일 수업엔, 애들 간식거리가 걱정인 분들이 계셔서
가벼운 간식으로 수업할겁니다.
(업그레이드한 길거리표토스트를 만들겁니다)
업그레이드한 길거리표토스트와 오렌지에이드
어젯밤 올리브란 요리방송을 봤는데 한국남자분(이름이 생각나지않네요)이
커다란 브리오슈빵에 햄버거패티와 콜슬로우를 넣고 햄버거를 만들더라구요.
다짐육에 오로지 소금,후추,올리브오일만 넣고 반죽했다
팬에서 살짝 구워 색을 내고 오븐에서 다시 살 구워 패티를 만드네요.
공룡맘 생각에 저렇게만 해도 구울 때 고기가 부서지지않을까? 맛은? 궁금했거든요.
오늘 실습을 했지요.
다짐육에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을 넣고 손으로 꾹꾹 치대 냉장고에 뒀다
구웠는데(전,팬에만 구웠어요) 부서지지않고 빵사이에 넣어 먹었더니 맛도 괜찮네요.
이래서 배움에는 끝이 없나봐요.
보통 요리수업엔 다짐육에 다진 야채들을 넣고
많이 치댄 후 구워서 패티를 만드는데 너무 간단한데도 구워진 모양도 맛도 괜찮거든요.
다짐육 100g에 소금 1/4t(케찹등을 뿌려야 간이 맞게, 좀 싱거워요), 후추, 올리브오일 1T,
있으시다면 마늘가루, 넛맥가루...등 향신료를 좀 넣어도 맛있습니다.
손으로 꾹꾹 눌러 치댄 후 네모모양을 잡아 다른 작업을 하는 동안 냉장고에 넣어뒀지요.
계란, 채친 햄, 양배추, 당근, 피망....소금, 후추 등을 섞어 팬에서
네모지게 구웠습니다. 냉장고에 남은 야채, 어떤 거라도 맛있어요.
식빠은 버터를 두르고(파는 맛을 원하시면 마가린) 구웠습니다.
식빵에 마요네즈(있으시다면 머스터드,씨겨자를 좀 섞으세요)를 바르고 ->
구운 계란부침을 올리고 -> 슬라이스 치즈 한 장 올리고 ->
구운 소고기패티 올리고 -> 케찹 바른 구운 식빵을 덮었어요
추운날 동대문운동장 앞에서 사먹던 길거리표토스트는 설탕도 솔솔 뿌려주지요.
먹어보니 설탕도 좀 뿌리면 더 맛있을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ㅎㅎ
식빵이 2쪽밖에 없어 모닝빵을 반 잘라 계란부침,치즈,패티,베이비채소(양배추)를 올려
먹었더니 부드러운 맛이 식빵으로 만든 것과는 또 다르네요.
공룡맘은 요즘 맛있는 오렌지로 오렌지에이드를 만들어 같이 먹었어요.
시원한 에이드와 아주 잘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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