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이나 어버이의 날과는 조금 다르게
스승의 날이 다가오니 울 아줌씨들께서 오븐을 많이 돌리시려나 봐요.
문의가 많이 들어옵니다.
무엇인가 구워드리고 싶은데 목록을 정하지 못하겠다는 말씀들.
저는 그냥 좋은걸요.
엄마들의 감사한 정성이 선물로 전달될 수 있음은
마음.
그 마음을 전해드리는 일이잖아요..
오랫만의 쿠키 베이킹입니당~^^
만드시는 분도, 받으시는 분도 부담없이 주고 받으실 수 있는 쇼트브레드 쿠키로 준비했어요.
베이킹의 고수이신 아줌씨들은 어쩌면 에게게..? 라고 말씀하실까요?^^*
한번에 다섯가지를 구울 수 있는 쿠키.
시작하겠습니다.^^
'두둥~~둥둥~~'
재료
[한 가지 쿠키 재료의 양]
밀가루 - 100g (중력분 또는 박력분), 실온버터 - 50g, 슈가 파우더 - 40g, 우유 - 1~2큰술 정도.
[완성된 다섯 가지 쿠키 재료의 양]
밀가루 - 500g, 실온버터 - 250g, 슈가 파우더 - 200g, 우유 - 5~10큰술 정도.
*한가지 쿠키 재료는 참고로 적어드린 것이구요
그 양에서 곱하기 5만 하시면 전체양이 나오겠죵^^;
그러하오니, 세 가지를 원하신다면 세배. 네 가지를 원하신다면 네배로 각각 정하시면 되실 듯 하네요.^^*
먼저 냉장고 또는 냉동실의 재료들을 꺼내보세요.
오늘의 쿠키에 사용된 부재료입니다.
조금씩 반죽에 넣어주세요.
볼에 실온버터와 슈가파우더를 넣어 주걱으로 골고루 혼합해주세요.
처음부터 고무주걱으로 쉽게 섞이지 않는다고 느끼시면 나무주걱으로 버터를 으깨며 혼합하여 주고
이후에 고무주걱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하시길.
섞을수록 부드럽게 되기에 쉽답니다.
밀가루를 넣어 반정도 섞다가
우유를 조금씩 넣어가며 다시금 섞기.
참고로 저는 5개 쿠키 분량에서 우유는 약 7큰술 정도 사용했습니다.
손으로 살짝 집어보았을 때 부드럽게 뭉쳐질 정도면 오케이^^
전체 반죽을 5등분 하시고
반죽의 1/5양을 작은 볼에 담아
먼저, 크랜베리와 오렌지껍질을 넣어 손으로 조물조물~^^
유산지를 밑에 깔고 반죽을 얹어 처음에는 도닥이다가
떼구르르~말아주세요
두번째.
역시나 작은볼에 1/5양을 넣어 쵸콜렛 칩을 넣고 조물조물~
같은 방법으로 유산지를 이용하여 말아줍니다.
세번째.
1/5반죽에 오렌지 즙과 옥수수가루를 넣어 완성하기.
*오렌지 즙을 너무 많이 넣으실 경우, 반죽이 질어질 수가 있겠죠.
적당히..^^*
네번째.
1/5반죽의 양에 먼저 다져준 피칸을 넣었구요
유산지에 말기 전, 그 위에 참깨를 넉넉히 뿌리고 도르르~말아주었습니다.
참깨는 코팅용으로 사용된거죠.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1/5반죽의 양에 건포도와 호박씨를 넣어 같은 방법으로 준비합니다.
모두 준비하셨으면 약 30분 이상 냉동실에 넣어주세요
냉동실에서 꺼낸 반죽을 일정한 크기로 잘라주세요.
조금은 단단해졌기에 썰기 편하실 꺼예요.
베이킹 틀에 일정한 간격으로 올리고
충~~분히 예열된 170~175도C 오븐에서 약 15~18분 구워주시면 완성.^^
구워진 쿠키모습만 보아도 마음이 풍성해져요.
이렇게 많은 쿠키를 구울때면?
그렇죵~~
한두개씩 집어먹을 수 있는 즐거움.
내가 만들었는걸요?ㅋ~
참깨로 코팅된 호두쿠키가 보이네요.
꼬시시~~~~~^^;;;
완성된 다섯가지 쿠키입니다.
기본 반죽만 만들면
그 반죽을 나누어 각각의 원하는 부재료들을 넣어 다양하게 완성시킬 수 있는
기분좋은 쇼트브레드 쿠키들.^^
입맛에 따라 각각 다르겠지만
이 아줌마가 가장~~좋아라하는 쿠키는?
넵~!
바로 크랜베리 오렌지 쿠키입니다~ 오홍홍홍홍홍~~~^^
상큼한 식감에서 기분이 엄청 좋아지거든요.
헤~~^^;;
물론 다른 쿠키들도 고유의 식감이 있다죠.
여기서 잠깐~
검은깨를 사용하셔도 괜찮고, 해바라기 씨를 사용하셔도 괜찮고
호두도 좋고 아몬드도 좋고 피스타치오도 더더욱 좋고
오렌지 즙 대신, 레몬즙도 좋거든요.
그러하오니
원하시는 재료들로 선택하여 마음껏 만들어 보세요^^
사각통에 담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어머나...
네 가지 쿠키만 쏘옥~^^;;
센스있는 엄마들이 많이 계실터이니
포장은 나름 생각해보시길.
제가 살고있는 밴쿠버에는 스승의 날이 없습니다.
음...
그러해서 일까요.
이렇게 쿠키나 빵을 구워 몇개씩 티타임에 드시라고 가져다 드리는 일 외에는 굳이 돈을들여 선물을
마련할 일이 없는데요.
일년에 한번씩.
크리스마스가 다가올때는 선물을 드리고는 해요.
책방의 gift card.
$20의 카드를 구입하여 가져다 드린다죠. 약 2만원을 살짝 웃도는 가격..?
넘 적은 금액인가요..^^;;;
그러고보면
아이들 학교 일에 관하여는 지금껏 걱정할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단 한번 드리는 선물또한 굳이 드리지 않아도 되는 일.
어쩌면 한국문화에 젖어있는, 저도 모르는 강요된 습관일지도 모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