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대청소를 하면서 여기 저기 정리하다보니
빵 구워 먹겠다고 사둔 제빵 믹스가 왜그리 많은지..
이 구석 저 구석에서 정말 끝도 없이 나오더군요.
눈에 금방 안 띄면 잘 찾아볼 생각은 안하고
그저 없나보다하며 계속 사들이기만해서
그렇게 모인게 대략 15봉지 정도는 넘더라구요.
케익 믹스, 쿠키 믹스, 식빵 믹스, 호떡 믹스 등등..
종류별로 끝도 없이 나오는데..
좀 기가 막히기도 하고 반성도 살짝 되구 그랬습니다.
특히 호떡 믹스는 왜 그렇게 많은지..
호떡 장사를 해야할 판입니다. ㅎㅎ
찹쌀 호떡..단호박 호떡, 녹차 호떡, 중국 호떡..등등
종류별로 다 사모아 둔거 있죠.. ㅋ
2개 를 사면 누르개 껴준대서 덥석 사들인게
중요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ㅋ
그놈의 누르개가 뭔지..ㅉㅉ
얘들도 유통 기한이 있을테니
언능 언능 먹어줘야 할텐데..
이러다 만날 빵 굽는거만 올리는건 아닌지..ㅋㅋ
제일 먼저 제 타겟이 된 녀석은 흑미 식빵 믹스..
까만 흑미쌀이 들어가 까무잡잡..
포스가 보통이 아닙니다. ㅎ
요 흑미 식빵 믹스를 이용해
제과점 가면 많이 파는 나뭇잎 모양의 소세지 치즈롤과
핫도그 삘이 나는 기본 소세지롤을 만들어 봤답니다.
어떠세요..? 제법 괜춘해 보이시죠..? ㅎ
시작 합니당..
재 료
흑미 식빵 믹스1봉지, 계란1개,
후랑크 소세지6개, 우유 조금..
( 전 강황이 들어간 수제 소세지를 이용했어요. )
사진 속의 비엔나는 나중에 쏘야 해먹을려고 미리 데쳐 둔거..ㅋ
요기 까지 .. 별 다른 설명 없어두 되시겠죠..? ^^
그러면 요로케 구워져 나온 답니당..ㅎ
소세지가 완전히 감싸지도록 만들어 꼬치만 끼우면
핫도그가 된답니다..ㅎ
뒷 쪽에 안 자른걸 보시면 핫도그 느낌이 살짝 나죠...? ㅎ
나뭇잎 빵을 만드실때 반죽을 좀 촘촘하게 자르면
빵이 부피가 훨씬 커진 답니다... ㅎ
소세지 치즈빵은 애들이 참 좋아하는것 같아요.
울 꼬맹이는 피자보다 이 빵을 더 좋아라 한답니다.
한번에 2~3개는 거뜬히 해치운다는..ㅋㅋ
이젠 사먹지 말고 제가 만들어 줘야 겠어요...^^
요즘 빵 하나에 기본 천원은 훌~쩍 넘어가는데
1봉지로 6개쯤 나오니 나름 경제적(?) 이 아닐지..
어디 보자.. 그럼 한개에 얼마가 되나..?
소세지에.. 치즈에.. 아~ 머리 아포..@.@
역시.. 난 산수는 안되는 거다.. ㅜㅜ
흑미 특유의 맛과 향이 있어 더 구수~하니 담백하고
제법 괜찮답니다.
믹스 된 이스트는 발효가 잘 돼서 발효가 안 일어나
빵 만들기에 실패하는 경우는 거의 없답니다.
반죽을 좀 당겨가며 고르게 잘 감아줄걸 그랬죠...
한쪽으로 쪼매 몰렸슴당..
글구 3차 발효시간을 잘 못 계산해서 약간 덜 부풀었어요.
좀 못 만든것도 보여 드려야죵..ㅋㅋ
그래두 여~엉~ 실패작은 아니잖아요..ㅎ
먹을 수 있을 정도니깐.. ㅋㅋ
나뭇잎 빵은 처음 만들어 봤어요.
그래서 그렇게 이쁘게는 못 만들었지만..ㅜㅜ
담번엔 요령이 생겨 잘 할수 있을 것 같아요. ㅎ
그래두 맛은 아주 끝내 줬어요..
솔직히 전 소세지 롤빵 보단 치즈랑 소세지 들어간게 더 맛있었어요.
치즈를 더 넣어서 그런감..?
아참.. 소스도 발려 있구낭..ㅋ
걍 소세지롤빵은 케찹에 찍어 먹으니 딱 좋더군요..
완전 핫도그..^^
참고 하셔서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