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별렀던 찐빵을 드디어 만들어 먹었습니다~ ^^/
(역시, 먹고 싶은 것은 먹어야 돼!! ㅋㅋ)
만족감, 뿌듯함, 즐거움이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ㅇ^
발효때문에 어렵다, 복잡하다, 귀찮다, 생각하기 쉬우나,
발효시간은 1시간, 10분, 20분만 기억하면 간단하지요.
크기도 커서 만두 만드는 것보다 쉬운 것 같고요.
*** 오늘의 포인트 ***
만드는 과정은 3단계= 반죽 + 속 + 찌기입니다.
재료: 밀가루 200g, 이스트 4g, 소금, 파, 고기(선택), 버섯, 후추, 간장, 카레가루
(취향에 따라서는 설탕과 기름도 넣지만, 발효를 위한 필수 사항은 아닙니다.)
(1) 밀가루 반죽: 분량의 밀가루에 이스트, 소금,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 222g을 넣고,
첫번째 사진과 같이 손바닥으로 밀어가며 끊어지지 않을 정도까지 반죽을 합니다.
그리고는 접듯이 공기를 넣어가며 반죽이 귓볼 정도의 보드라운 느낌이 날때까지
대략 10분에서 15분 치대주어 부드러운 반죽을 만듭니다.
다음 반죽을 약 28도 정도, 따뜻한 곳에 반죽이 마르지 않게 잘 밀봉하여 1시간을 둡니다.
그런 후 가운데 사진처럼 손가락으로 찔러 자국이 그냥 이렇게 배꼽처럼 남아있으면,
발효완성입니다. 52g씩 6개로 둥글게 나누어 마르지 않도독 잘 덮어 10분간 둡니다.
(2) 찐빵 속: 만두 속 만들 듯 자유롭게 만드셔도 좋을 것 같네요.
채식하시는 분은 버섯과 야채를 듬뿍 넣어 야채찐빵 만드셔도 좋고,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은 고기찐빵을 만드셔도 좋고요.
저는 이번에 소고기, 돼지고기, 버섯, 파, 소금, 후추를 넣고 프로세서로 갈아 만들었습니다.
고기는 갈기전에 다진마늘, 간장, 청주,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해서 잠깐 두었다가 했습니다.
반죽한 것을 보면 2가지 색이 보이시지요. 저는 카레찐빵을 좋아해서요.
카레가루를 2/3정도는 섞고, 나머지 1/3은 그냥 고기찐빵을 만들었습니다.
6등분한 반죽을 밀대로 밀지 않고 저는 그냥 손으로 넙적하게 만들어, 외각부분은 얇게 해서,
이렇게 속을 듬뿍 넣고 오므려 주었습니다. 오므려 준 부분이 밑입니다.
(3) 찌기: 그렇게 속을 넣은 것을 마르지 않도록 잘 덮어 2차 발효로 20분 정도 두웠다가,
김이 오른 찜통에 넣고 20분 정도 찌면 완성입니다!!
왼쪽 오른쪽 사진을 비교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잘 부풀어 올랐지요.
뚜껑을 여니 수증기 김이 올라, 세번째 사진이 조금 뿌옇네요. 죄송~
찜통의 뚜껑을 여니, 얼굴까지 확~ 퍼지는 수증기~ =3 =3
얼굴에 스팀으로 스킨케어까지 하고~ 신난다~ 신나~ 뷰티 돔이 따로 없네요~ ^^
건조했던 저의 겨울피부가 찐빵의 표면처럼 촉촉하고 탱탱하고 포송포송~
아니 근데, 그럼 내 얼굴은 찐빵이란 말이 되나~ >..<
사실, 뭐 그리 틀린말 같지는 않네요~ 거울을 보면...ㅋㅋ
찐빵처럼 폭신 폭신해 기댈 수 있고,
하얗고,
속도 꽉 차고,
부드럽고,
맛까지 있어 누군가를 즐겁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찐빵같은 사람...
뜨거워~ 코를 벌렁 벌렁 거리고,
공룡같은 입김을 쭉쭉 내뿜으며,
앉은 자리에서 3개를 먹고난 소감은...
"역시, 사람은 먹고 싶은건 먹어야 돼!"
"얼마나 먹고 싶었던지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아~ 만족! 만족!"
호호~ 쩝쩝~ 꿀꺽~ 꿀꺽~ 헤~ ^^v
겨울이 가기전 찐빵과 함께한 너무나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
많이 만들어 냉동시켰다 야금 야금 빼먹는 것도 좋은데요.
처음 만드시는 분이면 밀가루 200g, 소량으로 6개만 일단 만들어 보시고,
많은 양을 만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많이 만드느라 혹 시간이 지연되면,
과잉 발효가 되어 빵이 부푸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답니다.
언제 기회가 있으면, 빵을 반죽해 냉동실에 보관해 두고,
먹을떄 마다 반죽을 하지 않고도
간편히 빵을 바로 찌거나 구워먹는 방법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그나저나 호빵과 찐빵의 차이점은요.
맞는지 모르겠지만, 저도 들었는데요.
호빵은 찐빵을 부르기 위한 하나의 상품명이라 하네요.
아이고머니나!! @..@ 새벽 한시가 넘었네요!!!
11시부터 2시사이가 신데렐라 타임이라고, 이 시간은 잠을 자줘야 피부에 좋다는데...
간만에 찐빵 스팀으로 얼굴 촉촉해졌는데... >..<
얼렁~ 얼렁~ 저 이만 자러 갑니다~ 해피한 주말 보내시고요~ 또 만나요~ ^^
(눈썹을 휘날리며...) 후다닥! =3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