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군과 연애할 때 잘 가던 카페가 있었는데
그곳 티라미슈가 아주 맛있었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케잌은 버터크림 아니면 생크림이 거의 대세였던 시대인지라...
티라미슈 케잌을 처음 먹어봤을 때의 그 느낌은
낭군과 처음 손을 잡았을 때의 설레임과 비슷했었어요.
아마 이런 맛있는 첫만남을 울쟈갸랑 함께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더 맛있게 느껴졌겠죠?
- 재 료 -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카스테라 ... 저 같은 경우엔 미리 구워놨던 빵이 있어 그걸 사용했어요.
커피 ... 아주 진하고 달게 타놓으세요.
크림치즈무스 ... 크림치즈 200g, 플레인 요구르트 150g, 생크림 1컵
컵에 담아 만들기 때문에 젤라틴같이 굳히는 재료는 들어가지 않구요...
아주 간단하게 해먹을 거라 복잡한 재료를 쓰지 않았어요.
또 크림에 달달한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
커피는 일반 티라미슈를 만들 때보다 좀더 달게 해주셔야 맛의 균형이 있어요.
플레인 요구르트와 크림치즈를 잘 섞어준 후
휘핑된 생크림 넣고 살살 섞어주세요.
원래 티라미수는 마스카포네 치즈를 쓰셔야 되는데
구하기도 만만찮고 비싸서 크림치즈를 대신 썼어요.
진하게 탄 커피에 카스테라 넣고 커피 흡수 시키기~!
그런 다음 컵에 커피젖은 빵 넣고
위에 크림치즈 무스 채우고 다시 빵 넣고 무스 채워서 위를 고르게 펴주세요.
이제 냉장고로 직행~~!!
살얼음이 살짝 씹히도록 차갑게 드실려면 냉동실에...
그냥 차가운 정도만 원하시면 냉장실에 2~3시간 정도 넣어주세요.
그리고 나서 먹기 전에 코코아가루 뿌리기~!!
이때 너무 많이 뿌리고 입안에서 가루만 따로 노니까 적당히 뿌려주세요...^^
제대로 된 정식버전의 티라미수는 아닌지라...^^;;
생략된 재료들이 많아요.
그래도 어렵지 않고 간단하게 분위기내면서 드시기엔 좋을 듯 싶네요.
이제 송년모임이나 크리스마스 파티 같은 거 많이들 하실텐데,
이때 간단하게 만들어 내시기에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