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부드럽고 달콤한 케잌임과 동시에 빵이라 불러줄 수도 있는 베이킹 하나.
소개해드릴께요.
오늘도 쉬운 재료로 쉽게 시작합니다~!!
아..조금은 이른 아침의 베이킹이였기에 과정샷은 밝지 못하구만용..ㅡㅡ;;
'두둥~~둥둥~'
재료
밀가루 - 110g (중력분)
베이킹 파우더 - 2작은술
코코아가루 - 1큰술
실온버터 - 80g
달걀 - 2개
설탕 - 60~80g
쵸콜렛 칩 - 원하는 만큼
바나나 - 큰 바나나 한개 또는 두개 정도..(원하는 만큼)
1. 밀가루, 베이킹 파우더, 코코아가루를 한번 또는 두 번정도 체에 쳐서 준비. 잠시 옆에 두시고
2. 큰 볼에 실온버터와 설탕을 핸드믹서로 이용하여 미색이 될때까지 윙~돌려주시고
살짝 풀어둔 달걀을 조금씩 넣어가며 다시 한번 혼합.윙~~~~
3. 1번의 가루류를 넣어 주걱으로 쓰윽쓰윽. 가루류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볼의 가장자리나 바닥을 긁어가며 골고루 섞어주기.
4. 으깬 바나나를 넣어 섞고
5. 준비한 쵸콜렛 칩을 넣어 또 한 번 섞고.
6. 오일이나 버터를 바른 베이킹 틀에 반죽을 부어
충~~~분히 예열된 350도F (180도C)오븐에서 30~35분 구워주시면 완성.
꼬치테스트 잊지 마시구요~
Tip
보통 가루류를 체에 걸러주실 때는요..
사진을 찍기 위해 저렇게 볼 위에 걸쳐놓았지만, 실제로는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체에 쳐주삼.
그럴경우, 밑에 볼이 있는 것 보다는 키친타올을 바닥에 깔고 그 위로 체 쳐주시는 것이 더욱 수월하겠쥬??^^
바나나는 1개 또는 2개의 양을 원하시는 만큼 넣어주세요
완전히 뭉개(?)지 않아도 괜찮거든요.
포크로 얼추 으깨듯이하여 넣어주신다면 살짝 다른 분위기의 바나나 베이킹이라고 생각합니다
달걀은...미리 풀어 조금씩 넣어 저으면 분리현상이 일어날 확률이 적다죠
일단, 모든 재료의 온도가 비슷하다..
고거이 케이크류를 베이킹 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사항 중 하나임을 잊지 마시길.^^
맞다..코코아 가루가 혹시 없나요?
빼고 걍..만드삼~^^
쵸콜렛 칩도 없다?
할수 없죠 뭐..생략~^^;;
*절대 어려운 베이킹이 아닙니다. 그대~~~로 따라해보세용~~~^^*
향긋함이 코끝에 닿는 순간
나에게만 터치를 해준것만은 아니였나봅니다.
부시시..한 모습으로 부엌에 발걸음을 옮긴 써누녀석.
엄마의 한쪽팔을 꼬옥 감싸안으며 눈도 뜨지 못한고 입술을 꽉 다문채로
입꼬리만 쑤욱 올리네요.
"Mommy, is it banana bread?"
개코..자슥..^^*
케이크라고 해야할지..
퀵브레드라고 해야할지..
파운드 케이크의 비율인 1:1:1을 오늘도 어김없이
내 마음대로 바꿔보고.
그러함에도 쏟아내주는 촉촉한 모습.
누군가가 자신의 한 조각을 음미하며 행복해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는걸까요.
누군가가 자신의 한 조각을 음미하며 건네준 이에게 감사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는 걸까요.
왠지
착한 향기가 함께 느껴졌기에..말입니다
군데군데 뭉쳐있는 바나나.
진한 브라운 빛 색감안에서도 노오란 바나나는 생생합니다.
'내가 여기 있잖아요..나의 향을 잊지 마세요.'
그럼..
다른 이들은 몰라도 나 만큼은 오븐에서 구워진 너의 매력을 알고 있단다.
걱정하지 마..
굳이 짓누르며 으깨지 않아도
조금은 큰 덩어리의 바나나 브레드는 또 하나의 route와 같은 기분.
포근함속에 함께 씹히는 느낌이란..
특히나 부모님들께는 더더욱 환영받는 녀석일꺼예요.^^
코코아가루 특유의 씁쓸함은 사라지고
멋지게 그을린 자태만 선보임에 코코아와 바나나.
그 둘은 참으로 어울리더이다.
오일로 만드는 바나나 브레드나 바나나 머핀 또는 다른 종류의 퀵브레드도
이미 엄니빵집이나 다른 곳에서 많이 만나보셨겠지만,
버터가 함유된 파운드케이크 포스의 바나나브레드는 짙은 무언가가..
분명히 있습니다.
가장자리에 둘러진,
베이킹 틀의 모양새를 그대로 따라 만들어진 모습들.
조거이..
보기만해도 손가락으로 떼 먹고 싶은 충동.
참아야하느니라~~~~~~~~~~~~ㅋㅋㅋ~
단순한 레시피에서도
단순한 과정에서도
만날 수 있는 케잌이 있다는 사실은
엄마들에게는 기쁨.
맞죠..?^^
아무리 그것조차, 단순한 기쁨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쵸콜렛 칩이 들어갔기에
설탕양에서는 조금 조절을 해보세요.
80g의 설탕양은 약간 진한 달콤함을 맛볼 수 있을터이니 참.고.요.망.^^*
부드러워요.
나긋해요.
향긋해요.
&
기분..
너무 좋아요.
그토록 많은 종류의 바나나 브레드를 만들었지만
또 하나의 감동.
포장지에 작은 조각 하나 넣어
같은 통로의 해나할머니께 전해드립니다.
콘 아이스크림을 드실때에도 마치 아이들처럼 혓바닥으로 천천히, 아껴가며 음미하여 드시는
금발머리의 멋쟁이 할머니.
지난 주, 근사한 블랙티를 주셨기에 잠시 분위기를 잡아보았던 김씨 아줌마였시욤..^^;;
시댁이나 친정으로 출발하기 전날 밤.
휘리릭~구워, 조금 식으면 랩으로 덮어 봉지에 넣어두삼.
반나절 또는 하루가 지날수록 더욱 깊은 맛을 맛볼 수 있다는 사실은 이제 아시죠?
그 맛.
며느리의 정성 맛.
딸의 손길의..맛.
푸짐한 설날 음식과는 비교될 수 없겠지만
마음이 아닐까..싶습니다.
아!!!!~울 친정아부지.
혹시나 오늘 빵 보시면...침 삼키시겄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