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처럼 생겼다고 갈비빵?
이름 듣고 한번 피식~ 웃어보지만
쭈욱 뜯어 한 입 깨물면 달콤 폭신 빵 맛에
행복할거예요
그간 빵을 구우면서 가장 여러번 구웠던 빵이 아닌가 싶어요
친정아버지도 좋아하시고
시아주버님도 좋아하시고
특히 쿨캣양~
극찬에 극찬을 아끼지 않은 빵이었더랬죠.
엄마가 만든 빵중 모카빵이 젤이라고 외치던 울 작은아들...
며칠전 구운 이 갈비빵을 한입 먹어보더니
완전 맛있다며..짱..짱..짱을 외치더니 하나를 혼자서 다 드시더라는...
한 번 구울때 푸짐하게 구워서 냉동실에 쟁여두어도 좋습니다
냉동실에서 꺼내어 잠시 실온에 두면 금방 구운듯 맛있게 먹을수 있거든요
커다란 갈비빵 4개를 굽기 위한 재료는요
강력분 500g / 소금 6g / 이스트 8g / 설탕 40g / 달걀 2개 / 우유170~180g /
버터 60g / 팥앙금 1kg정도입니다
제가 발효빵 반죽은 많이 질게 하는 편인데
이 반죽은 좀 되직합니다
성형하기가 쉬워요
1) 반죽-1차발효-중간발효-4덩이로 분할-중간발효
2) 중간발효를 거친 반죽을 밀대를 이용해서 타원형으로 밀어줍니다
3) 팥앙금을 가운데 길게 펴 놓은 후 반죽으로 감싸 꼼꼼하게 꼬집어 줍니다
4) 앙금이 든 반죽을 뒤집어 밀대로 평평하게 밀어주고요
5) 가운데에 긴 나무젓가락을 이용해서 꾹 눌러주세요
6) 양쪽으로 칼선을 넣어준 뒤
7) 윗면에는 솔을 이용해서 우유를 골고루 묻히고
8) 미리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소보루를 골고루 뿌려주었습니다
9) 2차발효..요즘은 날씨가 더워서 20~30분이면 충분히 발효가 되더라구요
10) 예열된 190도 오븐에서 20분 구웠습니다(참고로 제 오븐은 가스오븐입니다)
군데 군데 보이는 앙금이 군침 돌게 합니다
위에 뿌려진 소보루도 달콤함을 더할것 같구요
뜨거울때 쭈욱 뜯어 먹어도 맛있지만
하루쯤 지난 뒤 먹으면 촉촉함이 배가 된답니다
앙금 인심을 팍팍 써서 듬뿍 넣었더니
속이 꽉 차 보입니다
사실 이날...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완전 분노의 베이킹을 했었더랍니다
첨에 오븐을 돌릴땐 딱 하나만 굽자고 시작했건만...
이렇게 식빵을 굽고..(오븐 스프링이 예술이죵?ㅎㅎㅎ)
부쉬맨브래드 4개와 (하나는 이미 아들 뱃속에 들어갔나 봅니다)
햄버거번 8개와...
길쭉하고 커다란 소프트번 4개까지 구웠어요
중간에 소다빵도 하나 굽고..ㅎ
발효빵 5가지와 퀵브래드 하나..
푹푹 찌는 무더위에
오븐의 열기까지 더해서
구워진 빵 만큼이나 화끈한 하루였습니다.
며칠 전 이렇게 푸짐하게 구워서 냉동고에 꽉꽉 채워 놓았건만
오늘 아침에 냉동고를 열었을 때
빵이 들어 있는 서랍이 텅 비었더라구요
다시 한번 분노의 베이킹을 해야할까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