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른자를 터뜨리지 않고, 뒤집지 않고 완숙에 가까운 반숙으로 구워낸 윤기가 흐르는 계란 후라이는
고기에 이어 식탁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노른자막을 터뜨릴 때 천천히 흘러내리는 노른자에
흰자를 찍어 하얀 김을 모락모락 풍기는 쌀밥 위에 올려 먹을 때면 그 어떤 반찬도 부럽지 않다.
특히 갓 한 쌀밥에 참기름, 통깨 솔솔 뿌리고 간장 약간과 계란 두개를 슥슥 비벼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맛이 좋다. 일명 자취생의 로망 '밥 한공기 계란 후라이 두개 간장 계란밥'이다.
하나만 먹으면 좀 아쉬운 계란 후라이지만 다른 재료와 섞어서 계란 말이로 만들면 말이 약간 달라진다.
계란 두개를 풀어 파 송송 썰어 넣고, 청양고추도 약간, 당근도 약간, 양파도 약간 넣어 구워 내면
두명이서 먹기에도 좋다. 그래서 계란이 얼마 없을 땐 계란 말이를 하곤 하는데 오늘은 맵싸한 청양고추를
총총 다져 넣고 치즈도 넣어 부드럽게 맵싸한 계란 말이를 구웠다.
일명 땡초 치즈 계란 말이다.
[부드럽게 매운 청양고추 치즈 계란말이] by 미상유
<재료>
계란 3개, 청양고추 1개, 대파 1/3뿌리, 슬라이스 치즈 1장, 소금, 후추 약간, 우유 1작은술, 청주 1작은술
식용유 2큰술
<만드는 법>
1. 달걀의 분량의 재료와 함께 잘 섞어주세요.
2.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계란물을 부어 굽습니다.
3. 윗면이 반쯤 익으면 조금씩 접어 말아주세요.
4. 다 접은 후엔 약불로 속까지 익혀주면 완성!
Tip. 생크림을 1작은술 정도 넣어도 참 부드러워집니다.
[한 줄 레시피 One Line Recipe]
- 분량의 재료를 잘 섞은 후 식용유 약간 두른 팬에 노릇하게 말아가며 구우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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