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커피로 뚝딱! 커피향 솔솔 풍기는 겉 다르고 속 다른 커피번 만들기
일주일에 한 두 번, 장보러 갈 때마다
제빵코너에서 흘러 나오는 구수한 빵냄새에 발길을 멈추곤 합니다.
특히 갓 구워 나온 빵을 가위로 뚝뚝 잘라내며 시식을 권유할 때에는
염치 불구하고 두 세개는 기본으로 넙죽 받아 먹게 되는데요.
제가 자주 가는 마트에서는 뜨끈할 때 먹으면 다른 빵은 쳐다도 안 보게 되는 '커피번'을
오븐에서 구워져 나오자 마자 바로 바로 잘라서 시식코너에 내어 놓습니다.
저랑 행복이 아부지는 빵사는 건 둘째치고
아예 여기에 자릴 잡고 떡하니 버티고 서 있습죠~
겉은 비스킷처럼 바삭하고, 속은 짭조름한 버터향에 보드라운 속살까지
한 번 맛보면 커피번의 매력에 헤어 나올 수 없다니까요~
매일 사 먹고 싶은 커피번,
이제 집에서 커피와 함께 느긋하게 실컷 맛보고 싶어서 '커피번 만들기' 에 도전해 봤어요.
제빵은 영 자신없는 무지개가 만들어서 성공했으니
여러분은 이 레시피를 보는 동시에 갓 구워져 나온 뜨끈한 커피번이 손에 쥐어져 있을지도 몰라요~
저는 얼마 전 잔뜩 사다 놓은 캔커피가 있어 인스턴트 커피분말 대신 캔커피를 이용해서
더욱 손쉽게 만들었으니 여러분도 집에 있는 캔커피로 보다 쉽게 맛있는 '커피번' 을 만들어 보세요.
★ 재료
▶ 빵반죽 : 강력분 220g, 박력분 25g,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5g, 소금 5g, 우유 80g, 물 20g, 달걀 1개, 설탕 30g, 버터 30g
▶ 커피 토핑크림: 박력분 70g, 달걀 1개, 버터 60, 설탕 45, 일리커피(일리 이씨모 라떼 마키아또) 3큰술
또는 인스턴트 커피 2ts, 우유 2ts
▶ 속재료 : 버터 60g, 소금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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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 반죽하기
1. 큰 볼에 강력분 220g, 박력분 25g은 체에 쳐서 담고 달걀은 미리 풀어 놓습니다.
2. 우유와 물은 데워서 드라이이스트를 녹여 놓고, 소금, 설탕, 달걀을 넣고,
마지막으로 실온에 놓아 둔 버터를 넣어 반죽합니다.
3. 2를 매끈하게 치댄 후 랩을 씌워서 1차 발효를 하는데요.
약 45분 정도 발효를 하면 2배 가까이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4. 1차 발효가 잘 되었는지 확인해 보려면 손가락에 밀가루를 조금 묻히고 꾸욱 눌렀을 때
반죽이 따라오지 않으면 발효가 잘 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주먹으로 꾹꾹 눌러 공기를 빼 줍니다.
1차 발효를 할 때 그 시간에 커피토핑크림과 충전물을 만들어 주세요.
☆ 커피 토핑크림 만들기
겉은 비스킷처럼 바삭하게 부서지고, 속은 깃털처럼 부드러운 것이 커피번의 매력이죠.
먼저 커피향이 솔솔~ 바삭바삭 맛있는 커피토핑크림을 만들어 봐요~
버터는 실온에서 말랑말랑한 상태로 잘 풀어 주고, 설탕을 2~3번 정도 나눠서 잘 풀어준 다음
미리 풀어 놓은 계란을 조금씩 나누어 넣어서 잘 섞이도록 합니다.
박력분은 체에 쳐서 놓고,
데워 놓은 캔커피(일리 이씨모 라떼 마키아또) 를
조금씩 넣어 저어가며 매끄럽게 반죽이 되도록 합니다.
※ 일리커피 마키아또는 인스턴트 커피를 넣은 것보다 색이 훨씬 연하고 맛도 부드러우니
진한 커피색과 향, 맛을 원하시면 일리커피 에스프레소로 커피토핑크림을 만들어 주세요.
짤주머니를 준비하시고, 긴 원형 용기에 짤주머니를 씌운 다음
완성된 커피 토핑크림을 짤주머니에 넣은 후 잠시 냉장고로 보내 주세요.
☆ 커피번 속 재료 만들기
실온에 놓아 둔 버터에 소금을 약간 넣고 잘 섞어 준 뒤
빵반죽이 2차 발효가 될 때 까지 냉장고에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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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차 발효가 끝난 빵반죽은 7개~8개 정도로 나누고 둥글려 준 뒤
약 10~15분 정도 비닐을 덮은 상태로 둬서 잠깐 쉬게 하고,
2차 발효를 하는데 반죽을 넙적하게 한 뒤 버터 속 재료를 넣고 뒤를 꼼꼼히 붙여 준 뒤
팬 위에서 약 40분간 2차 발효를 하고 꼭 가스를 빼 주세요.
6. 팬에 띄엄띄엄 반죽을 놓고, 커피토핑크림을 올려 놓는데 약 70% 정도만 덮히도록 합니다.
커피토핑크림이 내려와서 반죽을 모두 덮어주니 모양에 신경쓰시지 않아도 돼요.
7. 오븐에서 200도로 예열 후 180도로 15분 정도 구워 내시면
캔커피로 만든 맛있는 커피번 완성!
오늘 커피번 만드는 데 사용한 캔커피는 일리커피 중에서도 '최상' 이라는 뜻의 ' 이씨모(Issimo)',
얼마 전 출시되자 마자 제 입맛을 확 사로 잡은 커피인데요.
일리 커피는 깊고 진한 맛의 에스프레소 스타일 '까페 에스프레소',
일리 에스프레소에 다크 카카오가 어우러진 '카푸치노',
일리 에스프레소에 생우유가 더해진 '라떼 마키아또' 등 3종이 있는데
저는 '라떼 마키아또' 의 매력에 폭 빠져서 이번에 커피번에 응용도 해 봤어요.
생우유가 더해져서인지 커피향은 은은하면서 부드러움은 한 층 더 한 맛이랍니다~
정성을 다 한 커피번은 포장해서 우리 행복이 봐주느라 힘든 행복이 이모랑
출근할 때마다 차 안에서 먹는다며 빵을 찾곤 하는 행복이 아부지에게 선물하기로 했어요.
더욱 진한 커피향과 색을 원하신다면 커피토핑크림을 만드실 때
일리커피 '에스프레소'를 이용하시거나
우유 2ts에 인스턴트 커피 2ts을 녹여 만드시면 됩니다.
저는 '일리 이씨모 카페 에스프레소' 캔커피를 이용한 커피번도 만들어 보았어요~
요 커피번은 진한 커피향이 솔솔 풍겨서 냄새에 먼저 취하고,
맛을 보면 그 맛에 더욱 취한답니다.
온 집안이 그윽한 커피향으로 물들이며 입안 가득 행복을 선사한 커피번.
마트에 가면 매번 만나는 커피번을 지나칠 수 없어
한 봉다리씩 들고 오곤 하는데요.
제가 직접 만들어 본 건 처음이지만 커피번 맛이 제대로 나서
앞으론 커피번 만드는 재미에 부엌 좀 어지러질 것 같은데요?
마트에서 커피번을 사가지고 집에 오면 어느새 식어버려서
방금 나온 뜨끈한 커피번맛을 기대했다가 실망하곤 했었는데
이제 집에서 직접 구워서 오븐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입안으로 쏙쏙~ 들어가니
일단 커피번 만드는 날엔 다이어트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오~
냉동실에 한 두 시간 넣어 놓은 일리커피랑 함께 했더니 살얼음이 씹히면서어
"캬아~~"
배부른지도 모르고 끝없이 먹게 됩니다.
제가 한 번 맛보고 홀딱 반해서 입에 달고 사는 일리 커피는 향이 좋고 원두가 좋다고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어쩐지 일리 커피를 넣어서 커피번을 만들었더니 마트에서 매번 사 먹던 커피번 보다
확실히 향도 다르고, 느무 느무 부드러워서 강추해요~!
나름 예쁘게 포장한 커피번은 우리 이웃님들 선물해 드리면 좋으련만
저 혼자 먹으려니 너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여러분도 이제 집에 있는 캔커피를 이용해서 보다 쉽게 맛있는 커피번을 만들어 보세요.
파는 커피번 못지 않게 겉은 바삭, 속은 부들부들하게 커피향 가득한 커피번을 만드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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