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은 회사로 출근하고, 써누녀석은 학교로 향하고 난뒤, 엄마와 수인공주 둘이서
풀쩍풀쩍~~폴짝폴짝~~부엌에서 또 한 번의 난리~~^^
거의 끊일 날 없는 통밀식빵을 냉동실에서 꺼내봅니다.
무언가 변화를 주기위해서 말이지용~
변화...? 사실 그리 거창한 것도 아니지만서리, 써누녀석의 표현을 빌리자면
식빵트랜스뽀머~!ㅋ~
처음 이 녀석들을 만들어 맛보았을 때, 식빵으로 만들었다는 말을 듣던 아들의 한마디였답니당~~~~~~^^
유효기간은 지나지 않았것만, 꾸덕해져버린 식빵을 갖고 계신감요?
뭔가 조금은 색다른 식빵을 드시고 싶으신감요?
동네아줌씨들이 커피마시러 온다고 하는데, 대접할 것은 오직 빵뿐인감요??
오호라~~~~~
오늘, 엄니 빵집에서 오븐을 이용하는 것과 중탕방식으로 그리고 튀김으로 식빵의 3단변화 들어갑니당~~~~
에.........그렇다고 하여 식빵이 로봇이 되는것은 아니지예...................ㅋㅋ~
일단 간단한 과정샷먼저 보시공~
오븐과정입니데이~~~~
'두둥~~둥둥~~'
- 식빵 푸딩 -
재료
식빵 - 4장정도
녹인버터 - 1큰술
달걀노른자 - 2개
달걀 - 1개
우유 - 3/4컵 (1컵이 조금 안되는 양)
설탕 - 2큰술
바닐라엑기스 - 1/4작은술 (선택사항)
말린과일 (레즈베리, 크렌베리, 또는 건포도)
굵은 황설탕 (선택사항)
시나몬가루 - 약간
1. 식빵의 가장자리를 잘라내고 대각선으로 2번잘라 4조각을 내줍니다
2. 노릇노릇하게 팬에 지져줍니다
*토스트를 먼져하고 가장자리를 잘라내주면 더 편하겠죵??^^*
3. 달걀노른자,달걀,우유,설탕 그리고 바닐라엑기스를 넣고 섞어주셔요
4.썰어놓은 빵을 달걀혼합물에 3~4분정도 담가놓습니다
5. 그라탱용 그릇에 적신빵을 차곡차곡 담은 뒤 남은 달걀물을 부어주셔요
6. 혹시 갖고 계신다면 입자가 굵은 황설탕에 시나몬가루를 아주 조금 섞어서 빵의 윗면에 솔솔 뿌려주셔요
7. 준비하신 그라탱용기보다 조금 더 큰 베이킹팬에 뜨거운 물을 붓고
충~~~~분히 예열된 350도F(180도C)오븐에서 약 30~35분 구워주시면 됩니당~~
도중에 오븐안을 들여다보시며 이거이뭐여....또 그러시지 마시고 끝까지 놔두시와요
시간이끝나서 밖으로 꺼내어 식히시면 마져 수분기가 흡수된답니다.^^
*그냥 그라탱용기만 넣으셔도 되지만, 뜨거운 물을 넣어주시면, 더욱 촉촉함이 묻어나지용~*
다음은 중탕을 이용한 식빵푸딩~~~~^^
- 오렌지빵 푸딩 -
재료
식빵 - 3~4개
오렌지 - 1개
오렌지쥬스 - 2큰술
오렌지 마멀레이드 (또는 살구잼) - 3큰술
우유 - 1/2컵조금 안되는 양
생크림 - 1/2컵 조금 안되는 양
*우유와 생크림을 합하여 1컵이 조금 안되는 양입니당~*
달걀 - 2개
설탕 - 2큰술
바닐라엑기스 - 약간 (선택사항)
시나몬가루 - 약간 (선택사항)
1. 식빵을 원하는 크기로 잘라서 마멀레이드나 살구잼을 오렌지쥬스와 잘 섞은 볼에 고루 버무려주세요
2.작은냄비에 우유,생크림,설탕.바닐라엑기스를 넣고 약한불로 저어가며 데우시고
달걀 푼 것을 조금씩 넣어 섞고 불을 끈 후 재빨리 저어주세요
3. 처음 버무려두었던 빵을 달걀물에 적시와요
4.그라탱그릇에 담고, 남은 국물을 마져 부어주시면 된답니다.
이때, 오렌지는 과육만 발라내어서 빵사이사이에 담고 윗부분에 몇 개 올려주셔요
약한불에 중탕으로 약 20~25분정도 익히시면 됩니당~~
오븐을 이용하실 때는 180도C온도에서 약 30~35분정도 구우시면 되시구용~~~~^^
마지막~~자투리 처리법~!
- 식빵핑거 프라이 -
재료
식빵가장자리 잘라낸 것
카로나오일
설탕
시나몬가루
오일을 160~170도C로 데워 식빵 가장자리 잘라낸 것을 넣고 노릇노릇하게 튀겨냅니다
단시간에 튀기시면 되지용
마른것도 전~~~~혀 상관없답니당~~^^
체에걸러서 기름기를 잠시 제거해주신 다음, 키친타올위에서 살짝 기름기를 닦아내주시고
설탕과 시나몬가루 섞은 것에 고루 묻혀내주시면 끝~~!!^^
오븐에 구워낸 식빵푸딩 보실까요?
단지 식빵과 몇 가지 재료로 뚝딱거렸는디, 뽐나는 브런치가 되부렸슴당~~
구워지는동안, 식빵들이 달걀우유혼합물을 쪽~쪽~쪼~~~~~~~~옥~~~빨아드려서리
월매나 부드러운데요~~~~~~^^
군데군데 놓아준 몇 개 안되는 크렌베리는 어여쁜 뽀인뜨~~~~
뾰족한 식빵의 윗부분들이 먹음직시러운 갈색으로 변했구만요~
얼뜻 보시니, 식빵 같은감요???
한구석의 작은조각을 건져내어 담아보았더라지요.
아유~~맛봐야 하잖아용~~~~^^
푸딩이라함은....보드라움이 으뜸가는 생명일진디.....
이건 보드럽다 못해서...아예...부들부들거림.....쿄쿄쿄쿄~~
그리많이 달지도 않고, 왠지모를 고소함과 더불어 풍기는 달콤함...그리고 오물오물 씹다가 꿀꺽 삼키면....?
꼴까닥~~~~!하고 넘어가지용~~~~^^*
넌..........식빵아니여..........푸딩맞당께롱.......
트랜스포머 1단계였슴당~~ㅋㅋㅋ
요고이요고이~~~~~~~또 몰까~~~~~용?????^^;
오렌지머멀레이드에 버무려서 중탕으로 맨들어 놓은 오렌지빵푸딩이지 뭐겠시유~ㅋㅋ~
에~~~~~엄니가 계피향과 맛을 느무 쪼아~하기에 어김없이 약간 흑뿌려주었답니당~~
한번....빠져볼까나........?
퐁......당.....^^*
윗부분을 살포시 건져내봅니다.
액체를 쫘~~~~~~~~~악 흡수한 식빵이 미쳐 분해되지 못한 머멀레이드를 데리고
포크위로 올라오더라구요.
그리하야, 손가락으로 오렌지 하나집어서 놔주공~~~ㅋ~
고대~~~~로 입안에 넣어 쏘~옥 빨면...?
고거이 바로 듁음 아니겠시유??????푸하하하하하~~~~
이번에는 더욱 깊숙히 포크를 넣어서 바닥까지 찔러보고 다시 건집니다.
더욱더 야들시러움....우얄꼬...우얄꼬.... 우찌할꼬...........
우쨔긴???? 기냥 묵고 말지용~~~~
가만....그러고보니, 신랑앞의 엄니성격............?ㅋㅋㅋㅋ
신랑앞에서만이용~~~아잉~~~~~^^*
트랜스뽀어 2단계역시 성공~~~!! 캬~~~
사실~~~마지막 자투리 식빵이야말로 오늘의 하이라이트라지용~~~ 수인공주는 요거 먹기 위해서 엄마의 잔심부름을 도맡아했다는~~ㅎㅎ~
완전 뺑뺑돌렸음에도 불구허고, 아무~~~런 투정도 안하공~~
그럼그럼~~~ 먹으려면 일을해야하는겨 ~~!!!!!!!!!!!!!!!!!!!풉~!
대신.....사진찍는 동안 언제 끝나냐고....엄니의 집중력을 완전 분산시켜부린 딸...
뭐~~~입안에 새끼손가락 반에반만한 조각하나 넣어주니, 해결되긴 하지만서도~~^^
요짜투리 핑거의 뽀인트는요~
튀김온도나 얼렁 튀겨내는 시간도 있겠지만서도 무엇보다
시나몬설탕에 있다고 주장하는바입니당.
시나몬설탕이라고 별거인가요??
설탕에 원하는만큼의 시나몬가루를 넣고 섞으면 고거이 바로 시나몬 설탕이지용~~
바닐라 설탕또한 별거 아니야용~
만들고자 하는 설탕양에 바닐라빈 넣어두시면 되는거지용~
어떠세유???
저녀석들, 한 입 베어물고 싶으시죵??????????????????
수인공주가 한 입 물었시유~~~~~ㅋㅋ~
그리고 엄니도 물었지용~~~~~~당연하게시리~~~~^^;
아유~~~~말이 필요없지요~~~!!!!!!!!!!!!!!!!!!!!!!!!!!!!!!
튀김음식또한 금기음식이기는 하지만서도, 축복받은 체질의 소유자인 신랑을 살찌우기 위하야~
보물들 몰래몰래 만들어주기는 하는디....ㅋ
어쩌다 걸리는 날....기냥 맘 편안하게 먹여준다는..
좋은음식, 나쁜음식이라고 구분 짓는것 보다는 깨끗한 기름에 깔끔하게 튀겨낸 엄마의 사랑을 주는 것이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이리하야~~~트랜스뽀머 3단계또한 완료입니데이~~~~~~~~~~~
식빵의 변신 3단계와 더불어 3종세트 나갔습니당~
식빵 자투리는 가끔씩 일부러 꾸덕하게 말려서 빵가루를 만들어 놓거든요
라쟈니아나, 마카로니를 오븐에 구워낼 때 윗면에 뿌려주면 나름 색다른 맛을 내기위함이지요
식빵푸딩을 만들때, 다른 과일들을 사이사이에 껴서 넣어주셔도 색다른 변신과 더불어 맛이 된답니다
바나나를 썰어서 넣어주셔도 되고
복숭아나 무화과를 썰어서 넣어주셔도 맛나요
영화에서처럼 쉬쉬쉭~~~~하며 재빠른 변신은 아니지만서도
준비과정은 휘리릭~가능하지용~~
그러하니 조금은 여유로운 주말, 가지가지 맨드셔서 부모님께 또는 신랑께로 대접해 보시면 어떠실련지요^^
쿠키나 빵맛을 기대하고 오셨던 한팔뚝아줌씨들께서 요녀석들에게 홀딱 넘어가셨당께요
빵반죽하는 내내, 무엇보다도 다 만들면 집에가서 뜯어묵으실 생각은 안하시고
푸딩만들어 드시겠다공~~ㅋㅋ
오늘의 버젼은 꾸떡시럽게 뒹굴러다니는 식빵들 처치를 위한 것임을 먼저 알려드리며,
싱싱한 녀석들 데리고 맨드셔도 물론 된다는~~
백범김구 선생님께서 어려웠던 시절, 관상공부를 하셨다고 해요
그런데 공부하는 가운데 깊은 깨달음이 있으셨데요
"사람에게 중요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상이다. 그런데 신상보다 더욱 중요한것은 심상이다...."
마음의 문제에 있어서 성공이 좌우되는 것이라고나 할까요..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꿈꾸는대로, 기대하는대로 변화가 오는 것 같아요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나를보고 또한 남을 보느냐...그것에 달린 것일 지도 모르겠지요
꿈을꾸며...조금씩 그 꿈에 닮아가는 것이 아닐까..하는 오늘의 작은엄니생각이였습니다.
한주도 후딱후딱 지나가버린것 같구만요.
정말....나이가 들어가는 건가........?
뭐 일케도 시간이 빠른겨....?
다가오는 주말을 기대하며, 오늘하루 엄청나게시리 으쌰으쌰 하십쇼 ~~~~~~~~~~^^*
또한번...의도하지 않게 길어진 포스팅에 미안시러워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