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입춘이었지요.
근데 입춘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날씨가 무쟈게 추웠습니다.
바람도 제법 불고 어찌나 춥던지..
사진 찍다 아주 얼어 죽을 뻔 했슴당..ㅜㅜ
그래도 햇살 만큼은 제법 따사로운게
봄빛을 닮아 가는 것 같아..
정말 봄이 오려나 하는 생각에
내심 기다리게 됩니다.
봄이 되면 아무래도 겨울에 비해
야외 활동도 많아지고
소풍도 많이 가게 되는데..
그런 화사한 봄날의 소풍에 딱 좋은
메뉴를 소개할까 합니다.
그렇다고 봄소풍 때만 드시라는 것 절대 아니어유..
아무때나 간식으로 맹글어 묵어두 끝내줘유..ㅋㅋ
사실 요 참치 햄버거를 만들게 된 것은
순전히 울 여울빛 언니 때문이랍니다.
언니가 매일 아들래미 간식을
이것 저것 만들어 챙겨 주는데..
며칠전에 참치 샌드위치를 만들어 줬다는
얘기를 듣는 순간
갑자기 그게 월매나 묵고 싶던지..ㅜㅜ
근데 도저히 만들어 먹기는 귀찮고..
내내 생각만 하면서 참고 있다
드뎌 날을 잡아 행동 개시를 해버렸습니당..ㅎ
제가 묵고 싶은 것 참으면 병나는
특이 체질 이거든요..ㅋㅋ
그럼 그렇게 벼르고 별러 만든
참치 버거 얼른 시작해 보겠습니당..^^
재 료
참치 캔 2개, 감자 중 2개, 청양 고추 1개, 두부1/3모,
당근, 양파, 피망,표고, 양송이 각 조금씩,
계란 1개,슬라이스 치즈2장,청양 고추 1~2개,
후추 약간,푸른 잎 채소 뭐든..약간..
스프레드 치즈약간, 햄버거번,
마요네즈, 케찹, 피클, 마스타드..
토마토 슬라이스 또는 딸기 슬라이스..
참치 패티를 만들때 잘 뭉쳐지게 하려고
밀가루 대신 찐감자를 으깨어 넣었습니다.
그러면 맛도 훨씬 부드럽고 영양면에서도 좋겠지요..^^
채소 싫어하는 아이들에겐 요렇게 잘게 다져
섞어서 먹이는게 제일..^^
채소 싫어하는 울 꼬맹이 조카 먹일땐
꼭 요 방법을 쓴다는..ㅋㅋ
글구 청양 고추를 다져 넣으면
뒷맛이 훨씬 깔끔하고 개운하답니다.
하지만 아이들 만들어 주실땐 패쑤~~^*
쿨캣은 전날 스끼야끼 만들어 먹고 남은
계란 흰자가 있어 그것만 프라이해 줬습니당..ㅎ
여러분은 1개 다 프라이 하셔유..^^
이제 햄버거번에 채소랑 치즈, 패티를
차례 차례 넣어주면 되겠지용..?^*
순서는 상관 없시유..
원하시는 대루..편하게~~~^*
쿨캣은 치즈를 워낙 좋아해서 층층이 스프레드 치즈를
마구 마구 발라줬답니당..ㅎ
근디..
한참 맹글다보니 햄버거에 넣을 토마토가 없더라는..ㅜㅜ
워쩌겠슈..
걍 집에 있는 걸루 대체해야주..ㅎ
그래서 딸기를 확 슬라이스해 넣어 부렀슴당.ㅋㅋ
근디 그게 더 대박이었다는..^*
자 그렇게 만들어진 참치 햄버거..^^
워떠셔유..?
맛있어 보이시남유..?^*
흐 미~~
저 두께를 한번 보십시용..^^
저게 한 입에 다 들어갈 수 있을지
매우 매우 걱정입니당.. ㅎ
묵다가 아주 턱 빠지겄슈..ㅋㅋ
뭐..상큼한 딸기향이 식욕을
마구 마구 자극해줘
문제 없이 다 묵어 부렀습니당..ㅎ
밀가루 대신 찐 감자를 넣어
더 부드럽고 꼬소~~^^
얼른 봄이 돼서
요렇게 싸서 소풍 한번 가보구 싶은디..ㅎ
꽃잔디 깔아 미리 기분 한번 내보고..
아주 혼자 생쇼..
아니 날쇼..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