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료가 식혜가 아닐까 생각해요.
시원하고 달작지근해서 벌컥 벌컥 마시게 돼죠.
서울식은 삭힌 밥알을 건져 씻어 둬 먹을 때 조금만 띄우지만
경상도나 전라도는 감주라 해서 밥알을 많이 넣어 먹더라구요.
저의 레서피는 밥을 많이 삭혀 만든 감주에 가깝답니다.
1.엿기름을 면자루에 넣어 물 4L을 부어 1시간정도 불려 둡니다
2. 불린 후 엿기름자루를 빨래 주무르듯이 주물러서
엿기름 물을 3L정도 받아 놓으세요
밑에 가라 앉은 전분은 남기고 가능한 윗물만 따르세요
오랫동안 가만 두면 더 맑은 윗물을 따를 수 있겠지요
그러나 뜨거운 곳이나 여름같은 계절에는 빨리 쉬므로 조심하세요
3. 엿기름 자루에 남은 물 1L을 붓고, 주물러서 엿기름 물을 받아 놓습니다.
밑에 남은 전분은 남기고 가능한 윗물만 따르세요.
가라앉은 전분이 따라 들어가도 맛에는 상관이 없구요,
미관상 식혜가 맑지 않다는 것 뿐이니 상황에 맞춰 하면 됩니다.
4. 식은 흰밥이 많으면 식혜를 해 먹곤 하는데
새로 밥을 짓는다면 고들밥을 지으세요.
5. 위의 엿기름 물에서 윗물만 따라
흰밥과 함께 보온상태의 밥통에 넣고 최소 4시간 이상 삭힙니다.
시간이 초과할 수 있으나 완성된 상태는
밥알이 스펀지같은 상태이고, 밥알의 일부가 떠 있어야 합니다
6. 밥알이 일부 떠오르면 냄비에 옮겨 설탕을 넣고 30분정도 끓입니다.
~ ~~ 요리팁 ~~~
ㅇ 엿기름은 종류가 많으니 가능한 좋은 것으로 구입하세요.
ㅇ 밥은 찹쌀, 멥쌀도 가능하나 고들밥이 좋습니다.
ㅇ 행사가 있어 많이 하고 싶은데 밥통이 하나여서 고민이라구요? 걱정하지 마세요.
밥을 삭힐 엿기름 물만 밥통에 넣고 나머지 엿기름 물은 밥알이 뜨고 나서 같이 끓이면
많은 양의 식혜를 한번에 만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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