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엔 달달한 혹은 기름진 것이 땡기잖아요~ 특히나 초코케이크 종류로....
그런데 오늘은 묵직한 것보다 가벼우면서 살짝 쌉쌀한 초코케이크가 먹고 싶어서 초코쉬폰을 구워봤어요~
만들기 쉬우면서 실패 확률 거의 없는 쉬폰케이크~
1. 흰자에 설탕을 넣고 80% 정도 머랭을 올려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2. 오븐은 160도로 예열해두고, 노른자에 설탕을 넣고 믹싱~
3. 2가 크림색이 나면
4. 물+포도씨유를 넣으면서 계속 믹싱하여 잘 섞은 뒤,
5. 주걱으로 체친 통밀, 코코아가루, 베이킹파우더 넣고 날가루 안 보이게 재빨리 섞은 뒤
6. 냉장고에 있던 머랭을 꺼내 3번에 나눠 섞되, 처음엔 골고루 잘~
(평소 요리하는데 있어 손이 느리다고 생각된다면 이쯤에서 오븐 예열 시작하기~)
7. 두 번째 머랭은 좀더 가볍게 섞고~
8. 마지막 머랭은 거품이 꺼지지 않게 살살~
9. 머핀 틀에 유산지 깔고 반죽을 넣고 탁탁 내리친 뒤, 화이트 초콜릿 한개씩 얹어서 30분 정도 굽되....
한 10분 정도 남기고 위에 종이호일 덮어주기...
(굽는 동안 지저분하게 다 녹아버려서 안 넣어도 무방하며, 머핀틀에 굽기 싫다면 쉬폰틀에 구우면 됩니다)
식지도 않았는데 딸이 갖다가 마구 퍼먹네요 ㅠ.ㅠ;;
거의 단 맛이 안 나고 살짝 쌉쌀한 맛이 도는데, 어쩜 딸애 입에 맞았나봐요~
아님 배가 무척 고팠나??
화이트초콜릿은 어디를 가고... 지저분하게 분화구만 만들어 버린 ㅠ.ㅠ;;
뜨거울 때 손으로 슥~ 잘라본 단면...
재빨리 믹스 한봉 털어서 커피를 곁들였는데, 커피보다는 우유랑 더 잘 어울릴 듯해요~
겉보기엔 머핀스럽지만~
속은 가볍고 퐁신한 쉬폰스러운...
코코아가루를 제법 많이 넣었더니 색이 진하네요...
취향에 따라 좀더 줄여도 괜찮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