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삶은 고구마보다는 군고구마를 선호하는 거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에서는 대부분 삶은 고구마로 만들어 드시는 거 같습니다.
그 이유는 군고구마를 만드는 게 불편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군고구마를 쉽게 만드는 방법이 있어요~ ㅎ
위 냄비는,, 안쓰고 방치되던 낡은 주물 전골냄비가 되겠습니다.
머, 꼭 저렇게 안쓰는 폐품으로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저는 저것을 사용합니다. ㅎㅎ
저 냄비가 주물이라서 그런지 일반 음식을 만드는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청결'성이 떨어집니다.
저 냄비에다가 알루미늄 호일을 깔고,
대형마트나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중간' 싸이즈의 고구마를 물로 잘 씻은 다음,
냄비에 골고루 넣고,
'일체의 물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뚜껑을 덮죠.
그리고 가스렌지에 올리고 '중간 불'로 20분 정도 경과하면 거의 익게 됩니다.
나머지 '약한 불'로 타는 냄새가 날 때까지 익히면 되겠습니다. (약 10~15분 가량)
위 냄비는 이미 위 과정을 모두 거치고 방에 들여와 먹기 직전에 찍은 사진입니당. ㅎㅎ
뚜껑을 열어 볼까요?
짠~!
이렇게 잘 익어 있군요~ ㅋㅋ
크흑~
먹음직스러운가요? ㅎㅎ
물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군' 고구마이기 때문에 저렇게 좀 뻑뻑한 녀석도 있는 반면에,
이렇게~!
너무너무 맛좋게 보이는 놈도 있습니다. ㅎㅎ
맛좋게~! 보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맛이 있습니다. ㅎㅎ
밤, 호두 등의 견과류 겉 껍질은 먹을 수 없지만,
저는 땅콩 겉 껍질도 함께 먹어 봤어요~ 그런데 먹을만한 것은 못되더군요. ㅎㅎ
사과, 배는 물론이고, 귤 등의 껍질은 먹을만 합니다. ㅎㅎ
위 고구마도 당연히 껍질 채 먹습니다.
양쪽 끄트머리 극히 일부 딱딱한 부분만 안먹고 버려지는데,
저렇게 한냄비 구워서 다 먹고는,,
알루미늄 호일 둘둘 말아 버리면 설겆이 할 것도 없이 만족할 수 있습니다. ^^
저 주물 냄비는 좀 두툼한 편이라서 이렇게 군고구마 또는 군밤을 만들기 딱 좋은데,
만약 바닥이 얇은 냄비로 저렇게 군고구마를 만든다면,,
아마도 처음부터 '약한 불'로 구으면 되겠다 싶군요.
처음부터 약한 불(가스렌지에서 가장 작은 불레버)로 굽게 되는 경우 약 40분 정도 경과하면 다 익게 됩니다.
저도 첨엔 이렇게 약한 불만으로 구워 봤는데,
이젠 요령이 생겨서 좀 쎈 불로 구워 시간을 단축하고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