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간장, 매실액기스
오늘은 초복..
하지만 이미 복날 전에 삼계탕과 통닭구이는 해치웠고
초복이라고 해도 뾰족하게 해둔 요리는 없는듯하네요~ㅎㅎ
아이들 간식을 뭘할까..하다가 부침개로 낙찰됐어요~
제가 어릴땐 양파를 동그랗게 썰어서 부침가루만 넣어 반죽한뒤
노릇하게 부쳐서 초간장에 찍어먹길 자주했었는데
아이들을 위한 부침개는 처음 만들어본듯 합니다~
부침개는 주로 수다용이나 안주용 이었던지라
매콤한거 아니면 실파 잔뜩 넣은 것뿐이었던거 같아요~
햇양파만 넣기가 뭣해 여러 채소들을 섞어서 반죽을 하였더니
이 상태로 튀겨내면 모듬채소 튀김이더군요~ㅎㅎ
어쨌든,
비도 추적추적 오는데
지글지글 빗소리와 비슷해서 생각난다는 부침개..소개합니다~
미강 양파 부침개~*
햇양파 中 1개, 고구마 中 1개, 애호박 1/3개, 당근 1/3개,
볶은 천일염, 중력분, 속미강 듬뿍 2큰술, 강황가루 2큰술, 찹쌀가루 2큰술, 물 적당량...오일
곁들임장: 진간장, 매실액기스...
양파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씹히는 식감을 위해 당근과
구석에 돌아다니던 고구마 1개도 썰어 준비했어요~
나머지도 곱게 채썰어 준비해 주세요~
용기에 채썬 채소들을 넣고
속미강, 강황가루, 볶은 천일염, 중력분을 적당량 넣고
물을 넣어가며 질기를 맞춰주세요~
-시판용 부침가루를 넣어도 괜찮지만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지라
중력분과 찹쌀가루를 넣어 반죽하면 고소하답니다~
속미강은 겉미강을 제외한 식용 미강으로 영양 많은 쌀눈이 포함되어 있답니다~
잘 섞어 질기를 맞춰주세요~
-밀가루가 많거나 너무 질면 맛이없으니 중력분은 처음부터 많이 넣지마세요~
달궈진 후라이팬에 오일을 두르고
반죽을 적당량 올린뒤
중간불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부쳐주세요~
-반죽이 거의 투명해지면 뒤집어야 여러번 뒤집을 필요가 없고,
필요이상의 오일을 흡수하지 않는답니다~
진간장에 매실 액기스 적당량 섞어 부침개와 함께 냠냠~
강황가루를 넣어 노르스름~ 색도 이쁘네요~^^
부치기도 하고~
튀기기도 해서 포장마차 튀김처럼 먹어도 되겠지요?
전 주로 부침개를 크게 부치는 편이 아닌데,
그 이유는 주위가 노릇, 바삭해야 좋아하기 때문에
너무 크게 부치면 그만큼 바삭하지 않은 부위가 많아져 싫더라구요~ㅎㅎ
소스에 잘 어울리는 진간장과
매실액기스를 넣은 곁들임장은 새콤, 달콤하답니다~
여름엔 특히 매실을 먹어줘야 하는 이유가
요리로부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함이예요~
일본에서 생선초밥에 매실장아찌가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