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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목있는 그녀들이 반한 세계의 접시들 |
글쓴이: 라일락 | 날짜: 2010-07-26 |
조회: 1046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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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ook.ancamera.co.kr/view.php?category=TUAYJQ%3D%3D&num=FR9Mdg%3D%3D&page=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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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목적이 휴식이 아니라 쇼핑, 그것도 유독 깨지기 쉬운 접시를 구입하는 것이 취미인 사람들이 있다. 고가의 명품 접시보다는 단 한 군데라도 디자인이 특이한, 내 마음에 쏙 드는 그릇을 찾아내며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그녀들의 접시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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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아리타 도자기 도매 단지 일본 규슈 사가현에 있는 도자기 산지. 아리타역을 나서면 왼쪽으로 도자기 숍과 공방 등이 끝없이 늘어서 있으며, 한자리에서 저렴하게 그릇을 살 수 있도록 아리타 도자기 도매 단지도 마련되어 있다. 24개의 도자기 가게가 모인 아리타 도자기 도매 단지는 생활 용기부터 요리용 식기, 미술품까지 다양한 도자기가 있다. 매년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아리타 도기 시장이 열린다. 엄청난 양의 재고가 출하되기 때문에 최대 80%까지 세일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규슈 JR 아리타역에서 하차(역 주변부터 도잔신사가 있는 거리까지 도자기 숍들로 즐비하다). www.town.arita.lg.jp(영어 지원)
2_자이푸르 블루 포터리 인도 델리에서 버스로 5시간 정도 달려야 도착하는 자이푸르는 담홍색 건물이 많아 핑크 시티라는 애칭을 갖고 있으며, 여자들의 도시라 해도 될 정도로 텍스타일, 도자기, 보석 세공 등이 유명한 곳이다. 자이푸르 시내 홀리데이 인 호텔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자이푸르 블루 포터리는 클린턴 부부가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 높은 도자기 숍이다. 예술적으로 뛰어난 도시이다 보니 그릇 역시 원색의 향연이다. 모양 자체는 심플하고 투박하지만 그릇 하나하나 같은 무늬가 없을 정도로 개성이 강하다. 그릇 외에도 세라믹 목걸이와 문걸이 등 다양한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www.bluepottery.org
3_시보네(CIBONE) 일본의 라이프스타일을 주도하는 인테리어 브랜드 시보네는 패션 셀렉트, 트렌드 북, 체어 플레이스, 스테셔너리 등 하나의 장르가 아닌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통째로 바꿀 수 있는 스타일 믹스를 콘셉트로 하고 있으며, 진정 가치 있는 디자인 작품만을 엄선한다. 또 외국의 유명 디자이너들과 일본 명인들이 컬래버레이션한 시보네 오리지널 컬렉션을 속속 선보이고 있으며, 컬렉션 리미티드 에디션을 위해 디자이너 전시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아오야마뿐 아니라 인테리어 리빙 스폿으로 인기 높은 지유가오카에도 매장을 두고 있으며, 지유가오카 시보네는 ‘테이블 모던 서비스’라는 시보네가 기획하는 색다른 카페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www.cibone.com
1_일본 료칸에서 주로 쓰는 녹차 잔. 두 손으로 감싸면 폭 안기는 사이즈이며, 주로 보리차를 따라 마신다. 규슈 사가현 아리타에서 100엔에 구입. 2_아리타에서는 다양한 가격대의 그릇을 감상할 수 있는데, 한나절쯤 돌아다니면 저절로 그릇을 보는 안목이 생겨 어떤 것이 고급스러운지 절로 알 수 있다. 그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반찬 그릇. 어떤 반찬을 담아도 잘 어울린다. 1900엔. 3_규슈의 쿠로가와 온천 거리에서 산 일본 작가의 작품. 2500엔. 4_일본에서는 심플한 줄무늬 그릇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몇 년을 써도 질리지 않으며 다른 그릇들과도 굉장히 잘 어울린다. 도쿄의 인테리어 숍에서 구입한 사발을 밥공기로 쓰고 있다. 1500엔. 5, 6_일본 가나자와현 가가 온천 거리의 전통 공예촌에서 구입한 꽃무늬 그릇들은 반찬 그릇이나 간장 종지로 쓰는데, 만들 때 납 성분이 들어갔다며 매우 저렴하게 판매하였다. 집에서는 비누 접시로 쓰고 있다. 개당 300엔. 7_일본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카사 브루터스』에서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와 컬래버레이션으로 만든 부록용 접시. 8_그릇을 모으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던 그릇. LYNN CHASE라는 브랜드의 제품으로 접시 이름은 ‘원숭이 정원’이다. 마치 회화 작품처럼 스토리가 있어 손님들도 좋아한다. 80% 세일하여 2000엔에 구입. 9_싱가포르 노점상들이 주로 쓰는 싸고 가벼운 플라스틱 접시.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 상가 주인에게 물었더니 차이나타운의 도매 상가를 알려주어서 몇천 원에 샀던 기억이 난다. 10, 11_도쿄를 대표하는 인테리어 브랜드 시보네가 유명 장인과 공동 기획해 히트시킨 찻잔 받침으로 도쿄를 여행할 때마다 하나씩 사고 있다. 집에 있는 작은 찻잔과 매치하면 유니크하다. 1200엔. 12_일본 아오모리현에서 50% 세일가에 구입한 찻잔 받침. 우직한 맛이 있어 나물 접시로 쓴다. 2000엔. 13_방콕과 싱가포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멜라민 웨어 브랜드 HOOVER의 컬러풀한 접시는 3000원 정도. 14, 15, 16_인도 자이푸르의 대표 도자기 숍 자이푸르 블루 포터리에서 산 그릇들. 투박한 형태에 서툴지만 재미난 색채감이 마음에 들었다. 묵직한 느낌이 나는 것도 블루 포터리의 매력. 접시는 개당 1만원 안팎에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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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베를린 장벽공원 독일은 검소한 국민 특성상 다른 유럽에 비해 접시 하나를 사도 오래 사용하고, 깨끗하게 사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독일 벼룩시장에는 유독 쓸 만한 물건들이 많다. 베를린의 에버스발더 스트라세(Eberswalder strasse)에 위치한 베를린 장벽공원이라는 이름의 벼룩시장에서는 운이 좋으면 괜찮은 접시를 1유로나 2유로에도 구입할 수 있다. 또 근처에는 세계 최대 베를린 맥주 공장을 리모델링하여 예술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쿨투어 브라우어라이’(Kultur Brauerei) 등 볼거리도 많다. www.mauerparkmarkt.de
2_놀렌도르프 광장 독일 베를린의 놀렌도르프 광장(Nollendorf platz)에는 카페 겸 빈티지 그릇을 판매하는 멀티숍이나, 빈티지 그릇만 판매하는 숍 등 다양한 형태의 로드숍을 만날 수 있다. 우리는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노하우를 터득했는데, 이제는 들어갔을 때 진열된 제품의 진열 상태만 봐도 단번에 알 수 있다. 같은 제품들을 수북이 쌓아 놓은 숍은 어쩐지 공장에 온 기분이 든다. 그런 곳보다는 주인이 하나하나 선별해서 정성스럽게 디스플레이해 놓은 숍이 훨씬 기분 좋은 쇼핑을 할 수 있다. 유럽에선 시간도 아껴가며 쇼핑해야 하므로 이런 노하우는 필수! 가격은 접시 하나당 3만~5만원 선.
3_차투착시장 태국 방콕의 유명한 관광 코스이기도 한 이 시장에서는 그릇 전문 숍보다도 온갖 잡동사니를 풀어놓고 파는 노점상을 노리는 것이 좋다. 고물 장수들이 늘어놓은 그릇 가운데에는 태국으로 흘러들어온 유럽이나 근처 다른 아시아권의 빈티지 접시며, 오래된 법랑 등 정말 한곳에서 만나기 힘든 다양한 접시들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말도 안 되게 높은 가격을 부를 때가 많으므로 50%까지 가격을 깎는 것이 상책이다.
1_방콕의 차투착 시장에서 구입한 빈티지 그릇. 말레이시아에서 만든 제품인데, 유럽 빈티지 느낌이 나서 구입했다. 2_유럽에서 만든 그릇 중에는 티 포트와 개인 접시 세트가 많은데, 바로 이 접시가 그런 경우. 커다란 플라워 프린트가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3_베를린의 빈티지 로드 숍에서 구입한 이 접시는 Friesland 제품. 12유로. 4_독일 그릇 중에는 브랜드 밑에 ‘Bayern’(바이에른)이라고 씌어진 제품들이 많은데, 그릇을 많이 생산하는 지명이다. 바로 그곳에서 만들어진 제품. 놀렌도르프 광장의 빈티지 숍에서 구입했다. 5_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컬러 배합이 마음에 들어 구입했다. 베를린 놀렌도르프 광장 근처 빈티지 숍에서 구입. 6_베를린 벼룩시장에서 클래식한 패턴이 마음에 들어 구입했다. 7_‘Made in GDR’(동독)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KAHLA 제품. 독일 벼룩시장에서 구입했는데 운이 좋으면 통독 이전에 만들어진 제품도 만날 수 있다. 8_이탈리아 토리노에 있는 빈티지 숍에서 구입한 제품으로 영국산이다. 주인이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모은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라 다양한 나라의 접시를 만날 수 있었다. 9_어떤 디저트를 내놓아도 잘 어울리는 스카이 블루 컬러의 접시. JLMENAV 제품으로 베를린의 로드 숍에서 구입했다. 10_독일에서 유학하고 있는 동생이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도기 식판. 블루 컬러가 매력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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