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슷하게 여러 번 썬 다음 길이대로 놓고 같은 간격으로 잘게 써는 방법이다. 오이를 채 썰 때는 대개 중심의 씨 부분까지 썰어 사용한다. 보통 채소를 무칠 때 사용하는데, 모양보다는 잘게 씹히는 맛을 살려주는 효과가 있다. 무를 채 썰 때는 통무를 5~6cm 정도 폭으로 썰어 반을 가른 다음 다시 적당한 두께로 편 썰어 채 썬다. 굵은 파채는 4~5cm 정도 길이로 썰어 반을 가른 후 심을 버리고 섬유질과 평행으로 가늘게 채 썬다. 절임 요리, 생채무침, 잡채용 다른 재료와 함께 어우러져 먹을 수 있는 요리에 많이 쓰인다.
나박썰기 >>> 채소의 모양 그대로 썰되, 두께를 똑같이 써는 것이 특징이다. 무, 오이, 당근, 고구마 등 단면이 동그란 채소를 썰 때 주로 많이 사용한다. 연근조림이나 애호박전 등 열을 가해야 할 경우는 2~3cm 정도 두께로 나박썰고, 무침, 절임, 생채소로 요리할 때는 그보다 얇게 써는 것이 좋다. 음식에 들어가는 나박썰기는 채소 자체의 맛을 최대한 살려주는 효과가 있다.
다지기 >>> 오이를 5~6cm 길이로 썬 뒤 0.5cm 두께로 돌려 깎아 채 썬 다음 칼날로 다진다. 당근은 편으로 썰어 채 썬 다음 다진다. 양파는 반으로 가른 후 세로로 칼집을 내 다진다. 굵은 파는 얇게 채 썬 후 곱게 다져 양념장에 넣어 사용한다. 마늘을 으깨지 않고 다져서 사용하면 즙이 나오지 않아 깔끔한 맛을 낸다. 생선살이나 고깃살 등 다른 다진 재료들과 섞어 사용한다.
돌려깎기 >>> 일정한 길이로 썬 다음 겉껍질을 얇게 돌려가며 깎는다. 보통 겉껍질만 사용하며 단단한 당근이나 무에는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다. 오이나 애호박, 대추 등 씨 있는 채소를 손질할 때 사용한다. 씨가 있는 채소의 경우 씨를 빼고 썰어 요리를 깔끔하고 보기 좋게 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편썰기 >>> 오이를 4~7cm 길이로 썰어 4등분한 다음 세로로 반을 갈라 편 썬다. 무나 당근은 같은 폭으로 썬 다음 잘린 면을 위로 향하게 놓은 후 끝에서부터 0.5~0.7mm 폭으로 세로로 썰어 자른 면을 빼고 얇게 썬다. 마늘을 볶음 요리에 사용할 때 편으로 썰어 향신채로 사용하기도 한다. 국이나 절임 요리에 사용한다. 씹는 맛도 살리면서 채소 자체의 모양을 살릴 때 많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