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생선을 이용해도 구이와 조림 등의 조리법에 따라 냄새 잡는 방법도 달라진다. 어떤 음식을 만드느냐에 따라 잡냄새를 없애는 방법도 각각 다른데…. 효과가 좋다는 방법들을 모아 정리해보았다.
● 국간장+고기장조림
국간장은 깊은 맛을 내는 우리네 천연 양념이지만 일반 진간장과 달리 담근 집마다 맛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레서피에 일정 분량을 제시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요리할 때 레서피대로 하되 진간장의 ¼ 정도의 분량을 국간장으로 대체하면 좋다. 고기의 누린내가 없어지고 고기에 간이 잘 배어들어 장조림이 더 맛깔스러워진다.
● 조개전+우유
조개전이나 해산물 등으로 전을 부칠 때 우유를 넣으면 비린내를 없애면서 맛은 담백해진다. 냄새를 없애는 것뿐만 아니라 물만 사용하는 것보다 반죽 자체도 부드러워진다.
● 리큐르+머핀류
머핀이나 스펀지케이크 등을 반죽할 때 쿠엥트로나 그랑마니와 같은 리큐르를 넣어주면 달걀의 비린내를 잡아주고 향이 더해져서 풍미를 더한다. 쿠엥트로는 오렌지 맛을 더해주며 그랑마니는 산딸기 맛을 더한다. 레서피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한 번 반죽하는 분량에 1큰술 정도를 넣어준다.
● 생강즙+튀김 요리
튀김 요리는 기름의 냄새나 느끼한 맛 때문에 먹다가 금세 질리게 된다. 완성된 튀김 요리 위에 생강즙을 약간만 뿌리면 독특한 향기와 톡 쏘는 듯한 매운맛으로 특유의 느끼함을 없애준다.
● 허브+립구이
모든 육류는 미리 양념에 재두었다가 요리해야 누린내도 줄고 부드러운 육질을 즐길 수 있다. 소금, 후춧가루로 기본 밑간을 하면서 맛술, 와인, 허브 등을 이용한다. 허브는 취향에 따라 사용하면 좋은데 타임, 바질 등이 립과 잘 어울린다. 로즈메리의 경우 향이 강하기 때문에 아주 약간만 넣는다. 맛술과 와인, 허브를 섞은 다음 립에 발라 반나절 정도 재두었다가 요리해야 한다.
● 바닐라+베이킹
바닐라는 케이크를 만들 때 빼놓을 수 없는 재료 중 하나다. 리큐르의 경우 강한 술 냄새 때문에 아이들이 먹는 과자에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바닐라는 비릿한 달걀 냄새와 밀가루의 잡내를 없애주고 밋밋한 생크림에 달콤한 향을 더해 과자가 더욱 향긋해진다. 바닐라는 잡맛을 없애 원재료의 맛을 돋워주는 역할을 하는 것.
● 레몬+등푸른생선구이
꽁치, 고등어, 삼치, 정어리 등 등 푸른 생선으로 요리할 때 넣으면 비린 맛을 없애주고 살에 탄력을 주어 생선의 달달한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 생선을 손질한 뒤 살 위쪽에 슬라이스한 레몬을 얹어 굽거나 레몬즙을 뿌리고 살짝 쟀다가 구이, 조림 등을 한다.
● 양파즙+고기 요리
닭고기나 돼지고기, 쇠고기 등의 모든 고기 요리를 양념할 때 양파즙을 넣으면 누린내도 없애주고,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어 맛을 좋게 한다. 설탕 대신 양파즙을 넣으면 음식의 칼로리도 낮추고 건강에도 좋은 음식을 만들 수 있다.
● 카레가루+제육볶음
삼겹살의 누린내를 없애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매운 제육볶음을 만들 때 카레를 사용 하면 누린내도 잡으면서 맛도 더 좋아진다. 또한 육질을 부드럽게 해주고 밑간도 되어 맛뿐 아니라 풍미도 좋아진다.
● 카레가루+제육볶음
삼겹살의 누린내를 없애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매운 제육볶음을 만들 때 카레를 사용 하면 누린내도 잡으면서 맛도 더 좋아진다. 또한 육질을 부드럽게 해주고 밑간도 되어 맛뿐 아니라 풍미도 좋아진다.
● 녹차+생선구이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는 데 녹차가루가 효과가 좋다. 녹차가루를 넣으면 비린내가 줄고 살이 단단해지기도 한다. 생선구이를 할 때 구이 양념이나 기름에 녹차를 살짝 타서 살에 발라주어 굽는다. 생선이나 어패류를 냉장고에 보관할 때도 녹차가루를 약간 뿌려두면 신선함이 오래 지속된다.
● 설탕+라면
라면을 먹을 때 수프 특유의 인공적인 향이 싫다면 마지막에 설탕을 1작은술 정도 넣어준다. 여기에 파의 푸른 잎을 같이 넣어주면 강한 인스턴트 맛을 확실히 줄일 수 있다.
● 파+찌개
육개장, 청국장찌개, 된장찌개 같은 찌개류에 데친 파의 푸른 잎 부분을 넣으면 씁쓸한 맛을 없애준다. 마늘을 넣는 것과는 달리 파의 향과 단맛이 더해져 향긋함을 더하게 된다.
● 와인+고기 요리
쇠고기나 닭고기를 그릴에 굽기 전 고기를 마리네이드할 때 양념에 와인을 넣으면 누린내도 없애주고, 육질을 부드럽게 만든다. 닭고기에는 화이트 와인을 넣고 쇠고기에는 레드 와인을 넣어 음식의 색이 변하지 않게 한다.
● 당근, 양파+국물 요리
한식 스타일의 국물을 낼 때는 보통 멸치나 무, 파 등의 채소를 이용하여 국물을 낸다. 하지만 스튜를 끓이는 것처럼 당근이나 양파 등의 채소를 넣어서 국물을 끓이면 국물의 텁텁한 맛이 사라지고 단맛이 나면서 맛과 풍미가 나는 담백한 국물을 만들 수 있다.
● 양파즙+생선조림
비린내가 나는 생선 요리에 양파가 빠질 수 없다. 양파를 곱게 갈아 만든 양파즙은 생선 특유의 냄새를 없애주고 소금에 절여진 생선의 염도도 줄여줄 수 있어 좋다. 생선조림 양념에 양파즙을 섞은 다음 생선에 부어 같이 조려주면 된다.
● 당근 퓨레+샐러드
샐러드드레싱을 만들 때 당근을 블렌더에 곱게 간 다음 설탕 대신 넣으면 부드러운 단맛을 내고 채소의 풋내도 없앨 수 있다. 당근을 넣을 수 있는 드레싱은 사과드레싱처럼 과일이나 머스터드 등으로 만든 것일 때 사용하면 좋다.
● 식초+달걀말이
맛국물을 낼 때 파뿌리를 함께 넣어 끓이면 파뿌리의 성분이 다시마의 알긴산 성분이나 특유의 해조류 냄새를 없애 국물 맛이 깔끔하다. 달걀이 끊어지지 않고 달걀의 비린내를 잡을 수 있다. 달걀 1개 기준으로 ½작은술을 넣어준다,
● 오이즙+샐러드
채소샐러드나 묵무침 등을 만들 때 먹기 직전 차가운 오이를 갈아서 넣어본다. 묵이나 재료 특유의 맛을 부드럽게 하며 신선하고 상큼한 향기가 돈다. 채소가 조금 시들었을 때는 오이즙에 레몬즙을 섞어서 같이 사용하는 것도 좋다.
● 커피+돼지고기 수육
돼지고기 보쌈 등을 하기 위해 수육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이 고기의 누린내를 없애는 것. 고기의 누린내를 없앨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된장. 여기에 인스턴트커피를 1~2큰술 정도 같이 넣고 삶으면 고기가 깔끔한 맛이 난다.
● 레몬+닭조림
닭다리, 닭날개, 닭봉 등을 이용하여 조림이나 볶음, 구이를 할 때 레몬을 얄팍하게 슬라이스해서 함께 밑간하면 닭 특유의 누린내가 없어지고 향이 좋은 닭 요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