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인으로 잰 웰빙 삼겹살
쇠고기 로스구이나 스테이크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삼겹살도 와인에 재었다가 구우면 누린내가 없어지고 육질이 부드러워진다. 고기 600g 정도에 와인 1큰술 정도의 비율로 반나절 정도 재어두면 되고, 와인에 잰 고기로 만든 요리는 와인이 고기의 지방 분해를 돕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재어둘 시간이 없다면 센 불에 고기 겉 부분을 익히다가 중간에 와인 1~2스푼을 뿌려 마저 익혀도 된다. 고기를 잴 때는 드라이한 와인이 적합하다. -김성동(한국와인협회 부회장)
● 와인 족욕으로 혈액순환
욕조에 따뜻한 물을 3분의 2 정도 받고 와인 4컵 정도를 섞은 뒤 목욕을 하는 와인 목욕은 겨우내 쌓인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해주기 때문에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된다. 과정이 번거로워서 자주 하기 어렵다면 와인 족욕을 하는 것도 방법. 하루 종일 집안일을 하거나, 장시간 외출해 피곤하거나 많이 부은 발의 혈액순환을 도와 에너지를 선사한다. 와인 성분이 피부로 흡수되기 때문에 목욕과 족욕 모두 10분 정도만 즐기는 것이 적당하다.
-숲의 가장자리(요리 블로거, http://blog.naver.com/ecoroad)
● 샹그리아, 1년 내내 파티 음료로 즐겨라
과일과 와인, 탄산수를 믹스한 샹그리아는 원래 여름 칵테일이지만 연말 파티에도 자주 등장하는 아이템이다.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고 비교적 재료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만들어두었다가 집에 친구가 갑자기 찾아왔을 때 대접해도 좋다. 만드는 방법은 사과, 오렌지, 레몬, 자몽 등 과일을 얇게 썰어 황설탕에 절인 후, 와인과 탄산수를 4:1 비율로 넣고 재어 냉장고에 넣어둔다. 이렇게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내기 직전 탄산수나 사이다, 오렌지주스 등과 믹스하면 완성.
-이미양(모엣헤네시 마케팅)
● 레드 와인으로 피부 스케일링
와인은 한번 마개를 열었다 닫으면 쉽게 변하므로 다른 데 활용하더라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일주일 내에 사용해야 한다. 가장 쉽고도 효과적인 활용법은 와인을 가제에 묻혀 피부를 닦아내는 것이다. 와인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이 항산화 작용과 항바이러스 작용을 해서 피부의 각질을 자연스럽게 제거해주기 때문에 겨울철 피부 관리에 특히 도움을 준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가 적당하고, 세안 후 화장솜에 레드 와인을 듬뿍 적셔 부드럽게 원하는 부위를 닦아내면 된다. -우길배(와인컨설턴트)
● 빨래와 주방 청소 돕는 세정제
따뜻한 물 1ℓ 정도에 와인 1작은컵, 식초 ½작은컵을 섞어 유리 제품을 헹굴 때 사용하면 세정 효과가 뛰어나다. 빨래를 마지막 헹굴 때 화이트 와인을 소량 넣으면 삶은 것처럼 깔끔해지고, 색깔 또한 선명해진다. 기름때가 끼기 쉬운 가스레인지 주변이나 주방 구석을 닦을 때도 와인을 활용하면 좋은데, 닦은 다음 젖은 행주로 마무리하기에는 레드 와인보다 화이트 와인이 더 좋다. -이은경(3년차 주부)
● 관자 요리의 품격을 높여주는 와인
잘못 요리하면 비린내가 나거나 맛이 밋밋해질 수 있는 관자에 와인을 첨가하면 특별한 풍미를 지닌 퓨전 요리가 완성된다. 팬에 버터를 살짝 바른 후 관자의 겉을 익히고 화이트 와인을 가볍게 뿌린 뒤 바질과 통후추, 소금을 첨가해 익히면 완성. 갑자기 손님이 찾아왔을 때 스피디하게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내기에는 이보다 좋은 메뉴가 없다. -배정현(워시 바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