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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판 샹파뉴’ 프란치아코르타를 아시나요? |
글쓴이: 케이트 | 날짜: 2009-07-10 |
조회: 2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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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ook.ancamera.co.kr/view.php?category=REgKL1Yq&num=EhtPeRo%3D&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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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이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은 많이 들어서 알거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지역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바로 ‘프란치아코르타(Franciacorta)’ 얘기다.
프란치아코르타는 롬바르디아의 한 지역 이름이면서 동시에 최고 스파클링 와인을 이르는 말로 통용된다.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은 보통 ‘스푸만테’라 부르지만 이는 일반적인 용어다. 프란치아코르타는 어떤 포도를 썼고, 단위 면적당 포도나무수가 얼마나 되며, 생산량과 정제 횟수 등을 규정에 따라 양조한 최고의 스파클링 와인을 의미한다”는게 ‘테라 모레티’ 아시아 브랜드 매니저 알베르토 끼오니 씨의 얘기다.
테라 모레티는 현재 롬바르디아 프란치아코르타 지역에 2개, 토스카나 지역에 2개 등 총 4개의 와이너리를 소유하고 있는 그룹. 와인 뿐 아니라 건축업, 호텔업, 보트 사업 등 광범위한 분야의 사업체를 갖고 있다.
16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만난 끼오니 씨는 “알프스 산맥에서 흘러내린 빙하가 만든 빙퇴토에 위치한 프란치아코르타는 남쪽의 오르파나 산맥에서 부는 선선한 바람과 북쪽의 이세오 호수 덕에 여름에 선선해 포도가 충분히 과숙할 수 있는 조건이다. 이로 인해 신선한 과일 맛을 내고, 미감을 선사한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자연의 혜택을 등에 업은 프란치아코르타는 최고급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했고, 그 결과 2003년 8월1일부터 DOCG(이탈리아 최고 와인등급)라고 적지 않고 프란치아코르타라고만 표기할 수 있는 특권을 유럽의회로부터 부여받는다.
건축업을 하던 테라 모레티의 비토리오 모레티 회장이 와인 사업에 뛰어들어 1976년 프란치아코르타 지역에 처음 설립한 ‘벨라 비스타’는 테루아의 강점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 여기에 수확한 포도를 처음부터 세 번까지 압착한 양만을 프란치아코르타 제조에 사용하고, 매년 100여가지 블렌딩 과정을 통해 최고 품질의 와인을 만들었다.
이날 시음한 벨라 비스타의 ‘프란치아코르타 뀌베 브륏’ ‘프란치아코르타 그란 퀴베 브륏’ ‘프란치아코르타 그란 뀌베 로제 브륏’ ‘프란치아코르타 그란 뀌베 빠스 오페레’는 매력적인 기포로 캐릭터를 증명했다.
특히 평균 20년 이상된 포도밭에서 재배한 포도로 양조하고, 최소 6년의 숙성과정을 거쳐 출시한다는 ‘프란치아코르타 그란 뀌베 빠스 오페레’는 우아함까지 느껴졌다.
10만원대 중반에서 20만원대 중반까지 나가는 가격만이 아쉬웠을 뿐.
이런 매력은 전설적인 라스칼라 극장까지 사로잡았다. 라 스칼라 측은 2004년 벨라 비스타에 공동 프로모션을 요청했고, 벨라 비스타는 즉시 라 스칼라의 공식 후원 와인이 됐다.
벨라 비스타 와인의 라벨에서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프란치아코르타는 13세기 베네치아공화국 시절 성직자들에게 준 세금 면제 혜택을 뜻하는 ‘프란차에 쿠르테스’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세금 부담에서 자유로운 성직자들은 수도원에서 더욱 맛있는 와인을 만들기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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