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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일의 퓨전 한식 레스토랑 <정식당> |
글쓴이: 스위트 | 날짜: 2009-05-18 |
조회: 25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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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ook.ancamera.co.kr/view.php?category=REgKL1Yq&num=EhtOchM%3D&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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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식당은 <정식당>이라는 압구정의 핫 레스토랑입니다. 특히 이곳은 임정식 오너 쉐프가 다양한 한식 재료를 서양식으로 해석하여 만든 New Korean 스타일의 음식으로 유명하죠.
1. 위치는 압구정동 국민은행 (압구정 cgv 맞은 편 골목) 골목으로 들어가서 우측골목으로 들어가면 검정색 건물 1층입니다. 전화번호는 02-517-4564이니 참조하세요.
이곳의 오너쉐프는 미국의 유명한 요리학교인 CIA를 졸업하고 한국적인 재료를 통한 서양적인 음식을 표방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일 먼저 들어가면 눈에 띄는 화려한 전등이 있는데 전 맘에 들었어요. 그리고 조명을 기준으로 왼쪽 카운터 부근 옆에 부엌이 있어서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나더군요.
요즘 괜찮은 레스토랑은 모두 소규모의 부띠크 형식이 많아요. 이곳도 10개가 채 안되는 좌석의 작은 규모이고 따라서 예약은 필수에요.
깔끔하게 세팅된 테이블의 모습.
꽃을 공부하다보니 레스토랑 가면 꽃부터 쳐다봅니다. 라넌큘러스, 옥시, 리샨, 카네이션이군요. 안에 그린이 좀 부족했지만 귀여웠어요.
처음 나오는 요리는 머루 푸아그라 무스입니다. 진한 푸아그라를 산뜻한 머루로 굳혀서 푸딩처럼 만들었더군요. 맛은 괜찮고 접시도 다 비웠지만, 이젠 푸아그라는 좀 질렸다는.. -_-;;; (푸아그라를 자주 먹는 건 아니지만 전 푸아그라가 별로더라구요... 배부른 소리인가.. -_-;;)
좀 더 클로즈업 해봤습니다. 알흠다운 자주빛이 근사하게 느껴지지 않으세용?
참으로 푸짐하게 나온 빵. (우리 일행 모두 오물오물 다 먹었어요... -_-) 하나는 건포도 빵. 하나는 나물 (전 처음에 김이 들어간 줄 알았슈... -_-;;;)이 들어갔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취나물이더라구요.
다음으로 나온 수프. 오이수프라고 하는데 오이맛은 나지 않고 굉장히 부드러운 느낌이었습니다. 산뜻한 미니 샐러드 밑에 숨은 건 어묵. 농어를 갈아서 만든 어묵이라고 하는데요. 너무 부드럽고 질감이 마치 푸아그라 같았어요. 독창적인 정식당만의 색깔이 드러나는 메뉴중의 하나였습니다.
다음은 미역 빠에야. 미역을 잘게 다지고 조개같은 해물류에 아삭한 깍두기를 곁들여 낸 음식입니다. 한 입 넣자마자 진한 바다의 맛이 입안에서 덩실덩실! (은 좀 과장이지만) 어쨌든 너무 맛있었습니다.
특히 한국적인 맛을 이렇게 새롭고 독창적인 맛으로 소화한다는 게 쉽지 않다는 점에서 정식당의 이 메뉴는 저에게 더욱 맘에 들었습니다. (사실 전 처음에 깍두기인 줄 몰랐답니다. -_-;;)
오늘의 메인 메뉴. 아래는 명이나물 장아찌가 깔려있고, 그 위로 푸짐한 돼지고기 보쌈이 올라와있습니다.
단순한 돼지고기 보쌈이 아닙니다. 살코기 부분은 부드럽지만 씹기 알맞은 반면에 비계 부분은 기름을 충분히 뺐으면서도 쫀득거리는 맛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짭쪼름한 명이 나물위에 돼지고기 보쌈을 올려 오물오물... 우앙! 정말 맛있는데다 양도 많습니다. 헥헥!
슈가아트부터 접시 하나하나 공들이지 않은 게 없는 알흠다운 디저트. 당귀 아이스크림과 에스프레소 그라나타, 초코 민트의 조화로 입안에 남은 느끼함을 싸악 가셔줍니다.
마들렌과 진한 커피로 즐거운 이야기가 곁들여진 식사가 끝났습니다.
특히 이 마들렌은 바로바로 구워나와서 너무 맛있었어요. 향긋한 오렌지 맛의 여운이 감도는 마들렌의 촉감이 아직도 입에서 감도는 것 같습니다.
한식과 양식의 환상적인 조화라고 평가하고 싶어요. 양식에 질려서 뭔가 새로운 걸 찾는 분이라든지, 좀 더 다른 퓨전 음식의 세계를 맛보고 싶다면 정식당에 꼭 한 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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