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때 묻은 거실 풍경
카페 스프링 컴 레인 폴
봄이 오고 비가 내린다는 상큼한 이름이지만 이곳에서는 겨울 느낌이 난다. 색이 약간 바랜 하얀 벽돌벽이 그렇고 빨간색 체크 무늬 쿠션이 그렇다. 밖은 춥지만 안은 한없이 따뜻하고 포근할 것 같은 느낌. 여성 보컬의 음악만 틀어 나른한 겨울방학 오후 같은 기분이 든다. 금연 카페라 담배 연기 자욱한 곳이 질색인 분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위치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직진하여 첫 번째 골목
오픈 오전 10시~밤 11시
문의 02-725-9554 www.cafe-spring.com
이웃집 미술관
갤러리 카페 고희
커피를 마시며 미술품을 감상하는 기분은 꽤 괜찮다. 골목을 들어서면 보이는 커다란 창 안쪽의 오브제는 설치 미술 같고 내놓는 찻잔에는 디자이너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상큼한 노란색 출입문과 화장실 수건걸이의 모양마저도 어떤 의미가 숨어 있을 것만 같다. 굳이 한 달에 한 번 바뀌는 전시가 아니어도 이곳은 그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미술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지지 못하는 갤러리의 그림처럼 멀게 느껴지지 않고 옆집에 놀러 온 듯 편안하다.
위치 경복궁역 3번 출구 커피 즐겨찾기 지나 첫 번째 골목 안쪽
오픈 오전 11시~밤 10시
문의 02-734-4907 www.goghi.kr
간판과 클로징 타임이 없는 레스토랑
디미
구멍가게를 열어도 간판을 건다는 표현을 쓰는 세상에 디미는 용감하게도 간판이 없다. 디미는 이탈리안 비스트로로 이탈리안 푸드 외에 차와 디저트도 먹을 수 있다. 소규모 모임을 위한 대여도 가능하다. 벽에 쌓아놓은 접시는 주인장이 푸드 스타일링을 하며 모은 것으로 전시는 물론 판매도 한다. 문 닫는 시간을 ‘당신이 원할 때’라고 표기할 만큼 자유로운 감성은 디미에서만 느낄 수 있다.
위치 정부종합정사 창성동 별관 바로 옆
오픈 오전 11시~문 닫는 시간 따로 없음(보통 밤 11시)
문의 02-730-4111
까델루뽀
고즈넉한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이탈리안 레스토랑. 작지만 아담하게 가꾼 마당의 풍취가 좋다. ‘라끌리에이뜨’라는 독특한 스위스 치즈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위치 영추문길 갤러리 아트다 맞은편
오픈 오전 11시 반~밤 10시
문의 02-734-5233
브릭레인 스트리트
압구정동에 있던 브릭레인 스트리트가 창성동으로 이전했다. 플라워 작업실 겸 카페로 심플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맞춤형 플라워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위치 경복궁역 3번 출구 두 번째 골목 오른편
오픈 정오~밤 10시
문의 02-3446-1747
카페 숲
브라운 아이즈의 윤건이 동업자와 함께 운영하는 곳. 숲이라는 이름처럼 친환경 에코 카페라는 컨셉트로 꾸몄다. 유기농 브런치 메뉴가 특히 추천할 만하다.
위치 청와대 연무관 주차장 옆
오픈 정오~밤 11시
문의 02-735-4622기획 박정선 | 포토그래퍼 김남용,신정화 | 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