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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막창집 |
글쓴이: 알스크림 | 날짜: 2009-08-09 |
조회: 26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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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ook.ancamera.co.kr/view.php?category=REgKL1Yq&num=EhtMeRA%3D&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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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옥련동에서도 맛있기로 입소문이 난 막창집이 있다 해서 찾아가는 길. 인천 해양과학고와 근처 큰길가를 두바퀴나 돌았지만, 간판조차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한참을 헤매다 드디어 찾은 맛집은 수많은 간판으로 둘러싸인 어느 조그만 골목길 뒤쪽에 꼭꼭 숨어있었다.
일부러 찾아오지 않고서야 길거리를 오가는 이들도 그냥 지나쳐 버리기 쉬운 위치. 그럼에도 저녁이면 이곳은 어김없이 이곳의 막창 맛을 보겠다고 줄을 서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입소문으로 보증 받은 막창구이전문점 '참숯황소막창구이'다.
상가가 빼곡히 들어선 큰길가의 한틈에 자리 잡은 좁은 골목길 사이로 돌아서자마자 조금은 허름해 보이는 식당 하나가 대형건물 끄트머리에 다소곳이 자리 잡고 있다. 식당 내 테이블 수도 많지 않다. 건물 바깥에 천막을 치고 내어 놓은 노천 테이블을 더하더라도 10여개가 넘지 않는다. 특별한 인테리어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길거리 어디서나 쉽사리 마주칠 수 있는 여느 막창집과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참숯황소막창구이가 6년이나 이곳에서 문전성시를 이루며 장사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두말 할 필요도 없이 '막창 맛' 때문이다. 키위, 사과 등등 각종 과일을 듬뿍 넣어 만든 주인아줌마 만의 '특별 양념'에 막창을 하루쯤 재어 놓는다. 그러면 막창은 비린내도 빠질 뿐만 아니라 한층 부드러워져 입에 넣고 오물거리기에도 질기지 않아서 좋다. 1인분 기준으로 소 막창구이 1만원, 돼지 막창구이 8000원 정도. 이만하면 가격도 부담없는 편이다. 그 외 토시살, 안창살, 차돌박이 등은 1인분 기준으로 1만원 정도다.
이곳 주인아줌마의 '특별 양념'은 막창을 찍어 먹는 소스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 오랜 시간 공들여 아주머니가 직접 개발했다는 각종 소스는 종류별로 준비 돼 있어, 각자 취향에 따라 찍어 먹기 좋다. 소주 한잔에 인생을 털어 놓고 싶은 나이 지긋한 아저씨 손님들에서부터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어린아이, 그리고 이제 갓 대학생쯤 돼 보이는 앳된 커플까지 다양한 나이대가 이곳을 찾는 것은 바로 이 소스 때문이다.
옅은 분홍빛이 나는 돼지 막창은 다른 곳보다 큼직큼직하게 썰어 양도 푸짐한 편이다.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는다 할 만큼 깔끔한 첫맛이 인상적이다 싶더니,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짙게 배어 올라온다. "오래 씹으세요. 그럼 더 고소해져요." 지글지글 끓는 된장찌개를 식탁 위에 놓으면서 주인아줌마가 귀띔한다.
이곳에서 막창구이를 주문하면 빠뜨리지 않고 함께 나오는 음식이 있다. 지글지글 끓는 된장찌개가 냄새부터 구수하게 입맛을 자극한다. 해물, 두부 등의 재료가 잔뜩 들어가 짙고 얼큰한 맛이 강한 된장찌개는 '막창' 만큼이나 유명한 이 집의 또 다른 자랑거리. 된장찌개는 무한리필이라고 하니, 모자라다 싶으면 주저 없이 큰소리로 한그릇 더 청하면 그만이다.
위치 : 인천 연수구 옥련동 원흥아파트 맞은 편 탑 포인트 편의점 오른쪽 골목 안 영업시간: 16:00~02:00 연락처:032-831-96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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