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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수의 신구 대격돌 |
글쓴이: 미레아 | 날짜: 2010-08-10 |
조회: 198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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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ook.ancamera.co.kr/view.php?category=REgKL1Yq&num=EhpNdBA%3D&page=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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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이 시려서 못 먹겠어"라고 말하기 전에, 젊고 내 이가 온전히 붙어 있을 때 많이 먹어봐야 아쉽지 않은 것 중 하나가 바로 팥빙수다. 소박한 재료지만 국민의 입맛을 책임지는 'Old'한 빙수와 새로운 것들을 추가해 시각은 물론 미각을 찌르는 'New' 빙수집을 모아봤다.
1 현대백화점의 '밀탑빙수' 밀탑 빙수(=밀크 빙수)가 만들어진 지 25년동안 레시피의 재료들이 단 1그램도 바뀌지 않았다. 얼음에 연유와 우유를 섞어 그 위에 팥을 올리고 매일 아침 찧은 떡을 두 개 올린 것이 밀탑빙수에 들어가는 것들의 전부다. 단지 연유와 팥 맛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아까울 정도, 혀에 착착 감기는 맛이 진 맛이다.
+tip 보는 것만으로도 찰진 감이 팍팍 느껴지는 떡들. 혀 안에서 살살 녹는 것이 예술이다. 빙수가 나오자마자 먹으면 아쉽다. 팥과 연유가 적절히 섞였을 때 먹어야 제 맛!
위치 압구정 현대 백화점 5층 운영시간 오전10시 30분~밤 9시 문의 02-3416-5633
2 카카오봄의 '카카오빙수' 다크 초콜릿을 우유에 녹여 얼린 것을 살얼음 상태에서 내어주는 것이라 다른 빙수를 먹을 때보다 빨리 먹어야 한다. 잘 다져진 얼린 초콜릿 셔벗을 먹는 기분이다. 초코 시럽과 견과류 등의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도록 따로 나오기 때문에 취향 따라 달달한 맛부터 씁쓸한 맛의 초콜릿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tip 이 곳의 메뉴판은 그야말로 한 번쯤 다 시켜서 먹어보고 싶게 한다. 모험 제대로 하고픈 게 아니라면 객기 부리지 말고 각 메뉴들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고 주문하는 게 좋을 듯.
위치 마포구 서교동 337-16 운영시간 오전 9시~밤 10시 문의 02-3141-4663
3 가미분식의 '수박빙수' 가장 고참인 30년 지기 직원이 오기 전부터 메뉴판에 있어서 어느 시기부터 만들어진 지 모른다는 수박빙수. 제철 과일로 딱 6~8월에만 판매한다(종류는 2가지, 딸기빙수와 수박빙수). 들어간 재료는 수박과 연유, 얼음이 전부다.수박의 단맛과 다소 굵게 간 얼음이 사각사각 씹히는 것만으로 더위가 날아갈 듯하다.
+tip 맛의 관건은 연유 양의 조절이다. 수박의 단맛을 생각해 주문 시 연유는 따로 담아 달라고 하는 것이 좋을 듯.
위치 서대문구 대현동 54-1 운영시간 평일·주말 오전 10시~밤 9시 30분 문의 02-364-3948
4 소금인형의 '오미자빙수'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오미자'라 불리우는 오미자는 더위에 지쳤을 때, 몸을 보강하는 데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요즘처럼 더운 때에 보기만 해도 청량감이 느껴지는 오미자 빙수에 키위, 딸기 등의 제철과일만 사용해 만드는 오미자빙수는 한 끼 웰빙식으로도 문제 없다.
+tip 백년초와 우리 몸에 좋은 견과물을 섞어 만든 떡은 이곳만에서만 볼 수 있는 것. 상큼한 오미자와 과일, 견과류가 어우러져 씹히는 맛을 좋게 한다.
위치 종로구 낙원동 283-32 운영시간 오전11시~밤11시 문의 02-725-8587
5 아봉당의 '녹차빙수' 올림픽 공원 가는 길에 위치해 있다가 워커힐 쪽으로 이전한지 6~7년 반째, 아파트 단지 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이전보다 훨씬 높다. 비결은 뭘까? 매일 삶은 국산 팥과 일본 말차를 얼려 너무 달지 않고 뒷맛이 깔끔해 요즘 강남 엄마들이 찾던 '그 맛'의 정곡을 찌르고 있기 때문이다.
+tip 보통 단 것을 먹고 나면 갈증이 목 저 안에서부터 모락모락 올라오기 마련인데 우유와 얼음의 비율이 일본 말차와의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준다. 셔벗처럼 떠먹어도 맛있다.
위치 워커힐 아파트 단지 내 운영시간 오전 9시~밤 8시 30분 문의 02-418-2390
6 팥꽃나무집의 '흑임자빙수' 곱게 갈린 얼음 위에 곱게 간 흑임자를 몇 번이고 솎아내 팥빙수를 다 먹을 때까지 입안에 고소함이 오래 남는다. 흑임자빙수뿐 아니라 녹차빙수, 딸기빙수 등 다른 빙수의 재료들과 얼음의 비율을 제대로 맞춰 팥빙수의 얼음만 먹어도 맛있는 기막힌 빙수를 맛볼 수 있다.
+tip 쉬이 잘 녹는 빙수의 특징을 고려해 동으로 된 그릇을 사용하는 배려가 돋보이는 사장님의 마음 씀씀이가 돋보이는 곳.
위치 강남 신세계 지하 푸드코드 내에 위치 운영시간 월~목 오전 10시 30분~밤 8시, 금~일 밤 8시30분 문의 02-3479-1664
7 와플하우스의 '딸기빙수' 1989년부터 문을 연 이 빙수집은 제철이 아닌 때에도 사시사철 딸기 빙수를 먹을 수 있다. 미리 공수해 놓은 좋은 품질의 딸기를 냉동시켜 사계절 내내 딸기 빙수를 맛볼 수 있게 한 것. 아이스크림, 딸기, 연유, 얼음으로 높게 쌓인 딸기빙수를 아직 맛보지 못했다면 당장 가볼 것.
+tip 이 곳은 딸기 빙수 하나만 유명한 곳이 아니다. 사과 잼을 바른 와플위에 아이스크림과 딸기, 얼음을 함께 얹어 먹는 것이 빙수를 2배는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위치 청파동 2가 71-72번지 운영시간 오전 11시~밤 11시 문의 02-711-2649
8 커피스미스의 '커피빙수' 커피와 에스프레소를 직접 뽑은 후에 얼음, 견과류와 연유, 아이스크림의 탑을 쌓아올린 커피빙수는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오면서 달달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특징. 현대식 커피와 전통 팥의 만남이 오히려 이색적인 맛을 내 씹히는 커피를 맛보는 기분이다.
+tip 기회가 닿는다면 커피 아이스크림 대신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견과류를 약간 줄여서 먹어도 금세 색다른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위치 강남구 신사동 536-12 운영시간 월~목, or 일요일 오전 9시~새벽2시, 금, 토요일 오전 9시~새벽 3시 문의 02-3445-3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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