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의 특성을 알아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김장도 끝나고 점점 길어지는 겨울밤. 저녁을 먹고 책도 보고 TV를 보고 있노라면 입이 심심하다. 그래서 많이 찾는 것이 과일이다. 과일에는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칼륨 등의 성분이 들어 있어서 우리 몸에 좋다. 그런데 과일은 먹는 방법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다. 과일을 맛있게 먹는 비결. 그 방법을 알면 먹는 즐거움이 두 배가 된다. 그 이유를 소개한다.
요즘 제철을 맞은 과일 감귤. 감귤 뿐 아니라 사과, 배, 참다래 등 과일은 제각각 특성이 있어서 먹을 때 조금만 신경을 써서 먹으면 더욱 맛있는 과일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감귤... 냉장보관하고 먹기 전 꺼내 놓았다 먹어야
요즘 제철을 맞은 과일이 감귤이다. 이런 감귤을 맛있게 먹으려면, 먼저 구입한 싱싱한 감귤을 7~10개씩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감귤을 먹을 때 너무 차가우면 단맛을 덜 느끼게 되므로 먹기 전에 냉장고에서 잠시 꺼내 30분 정도 놓았다가 먹는 것이 좋다.
최근 농촌진흥청에서는 제주산 감귤에서 암을 억제하는 물질인 “베타 클립토산틴(β- Cryptoxanthin)”이 수입오렌지보다 100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감귤에 들어 있는 ‘카로티노이드’는 면역력 증강과 항산화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C의 일종인 ‘아스코르빈산’은 백내장과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플라보노이드’는 악성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밝혀내는 등 감귤이 우리 몸에 여러모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감귤에는 암을 예방하는 '베타 클립토산틴'이라는 물질이 등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감귤은 냉장 저장했다가 먹기 전에 30분정도 꺼내 놓았다 먹는 것이 좋다.
사과... 껍질째 차게 해서 먹는다.
과일의 왕 사과. 사과는 냉장고에 보관하고 먹는다. 사과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면서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온도는 4~5℃이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사과의 단맛을 내는 과당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사과의 과당은 알파형과 베타형으로 구분된다. 베타형의 과당은 알파형의 과당보다 3배나 더 단맛을 낸다.
사과의 과당은 차가운 곳에 저장을 하면 알파형이 베타형으로 변하기 때문에 사과를 차게 보관했다가 껍질째 먹으면 단맛을 더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사과의 껍질에는 ‘화이토뉴트리언트’란 식물성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 물질은 각종 병해충과 질병에 대한 자연 방어력을 키워주는 예방 의학적 영양소이다.
따라서 사과를 껍질째 먹으면 이러한 천연 물질을 섭취하게 되어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을 높여 주고, 심장병과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사과는 저장 중 에틸렌이라는 성숙 호르몬이 많이 배출되기 때문에 다른 과일이나 채소와 함께 저장하면 다른 과일과 채소가 쉽게 시들어 버리므로 사과만 따로 분리해 저장하도록 한다.
사과는 차게 저장을 하면 단맛을 내는 과장이 알파형에서 베타형으로 변해 더욱 맛있게 된다. 사과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온도는 섭씨 4~5도가 적당하다.
배...4~5℃로 차게 해서 먹어야 좋다.
달콤하고 시원한 배 맛을 즐기려면 차게 해서 먹는다. 배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온도는 4~5℃이다.
따라서 구입한 배는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배의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저장하면 좋은데 구멍을 몇 군데 작게 뚫어 보관하면 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맛있는 배를 먹으려면 배를 잘 고르는 일도 중요하다. 맛있는 배를 고르는 요령은 모양은 적당히 크고 잘생긴 것(꼭지를 중심으로 좌우 대칭을 이룬 것과 꼭지와 밑 부분이 툭 튀어 나오지 않고 둥근 것)과 과일을 들어 보았을 때 묵직하면서 시들지 않은 것 그리고 상처가 없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배를 맛있게 먹으려면 냉장보관을 했다가 섭씨 4~5도 정도로 차가울 때 먹어야 제일 좋다.
참다래... 후숙을 시켜 먹어야 제 맛
참다래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온도는 15℃ 정도이다. 따라서 냉장고에 저장한 참다래는 먹기 전에 1시간 정도 꺼내 두었다가 먹는 것이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어린이나 여성들에게 좋은 과일이 참다래이다. 참다래는 후숙을 시켜서 먹는 과일이므로 고를 때 크기가 적당하고 단단한 것을 고른다. 물컹물컹한 것은 오래된 것이므로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참다래는 익으면서 사과와 같이 성숙 호르몬인 에틸렌이 많이 발생하므로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하면 다른 과일이 시들어 버리니 함께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키위는 단단한 것을 구입해 말랑말랑하게 후숙시켜 먹는 것이 좋다. 먹는 온도도 너무 차면 단맛을 느낄 수 없으므로 냉장고에서 먹기 1시간 전에 꺼내 놓았다가 먹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