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단이 건강할수록 나머지 식사도 건강식이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美 리페 생활양식 연구소(Rippe Lifestyle Institute)의 제임스 리페 박사팀은 ‘저칼로리 건강식 아침식사를 먹는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질 높은 식사를 하며 이는 몸무게에 영향을 끼친다’고 미 임상영양학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11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999~2004년 미 연방정부 국민건강 실태조사에 참여한 미국 성인 1만2000명의 응답자료를 기초로 아침식단과 건강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연구결과, 아침식사로 과일이나 야채, 섬유질 풍부한 전곡립(whole grains) 시리얼 등 저칼로리 건강식을 먹는 사람들이 아침에 스테이크나 기름진 페이스트리 빵을 먹는 사람들보다 전반적으로 하루 칼로리 섭취량이 낮았다. 식사 내용 면에서도 저칼로리 아침식사를 먹는 사람들은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고루 섭취하는 등 높은 질의 음식을 섭취하는 경향이 높았다.
아침식단 선택은 몸무게에도 영향을 미쳤다. 저칼로리 건강식 아침을 먹는 사람들은 고칼로리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보다 평균적으로 몸무게가 덜 나갔다. 특히 남성에게서 이런 경향이 더욱 뚜렷했다. 여성에게선 식단 내용을 불문하고 아침식사를 하는 여성들이 몸무게가 덜 나갔다.
리페 박사는 “이번 조사결과는 아침식단을 통해 나머지 식사내용 및 체중조절 상태까지도 예측 가능하다는 것을 말해준다”면서 “아침을 저칼로리 건강식으로 선택하고 특히 여성의 경우 아침을 거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