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느즈막이 일어나 엄마랑 공원가서 먹을 것들을 만들어 봤어요.
집 근처 공원으로 가는 거라 놀러간다기보다 산책하러 간다는 게 더 맞는 말이긴 하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피크닉 기분 좀 내려고 도시락을 싸봤답니다.
피크닉 도시락은 샌드위치나 김밥이 최고인데 식빵 구워둔 것도 없고
김밥을 싸려니 재료 준비에 손질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서
엄마가 좋아하는 베이글도 굽고 어젯밤에 만든 얼그레이 머핀이랑
샌드위치를 대신할 요상한 머핀을 도시락 메뉴로 했어요.
재료 (지름 15cm 1개분)
박력분 160g, 파마산 치즈가루 4큰술, 소금 1/2작은술, 체다 슬라이스 치즈 4장, 우유 130g,
달걀 2개, 리챔 200g, 식물성 오일 40g, 통조림 옥수수 3큰술, 베이킹 파우더 1 1/3작은술
리챔은 폭 1센티로 길게 잘라주세요.
체다 슬라이스 치즈도 리챔과 같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풀어둔 달걀에 식물성 오일-우유 순으로 넣고 저어주세요.
소금, 체다 슬라이스 치즈, 리챔, 파마산 치즈가루를 넣고 섞어주세요.
체에 내린 박력분과 베이킹 파우더를 넣고 잘 섞은 다음, 통조림 옥수수를 넣고 가볍게 섞어주세요.
분량 외 식물성 오일을 두른 프라이팬에 무스링을 올려주세요.
(나중에 머핀이 잘 빠질 수 있게 무스링 안쪽에 오일을 발라주세요.)
무스링 안에 반죽을 붓고 프라이팬 뚜껑을 덮은 뒤 약불에서 10~12분,
반죽을 뒤집고 다시 뚜껑을 덮어 약불에서 8~12분간 구워주세요.
뚜껑을 덮은 채로 프라이팬에서 머핀을 식힌 뒤 무스링에서 분리해주세요.
(머핀 가장자리를 빙 둘러가며 손으로 눌러주면 좀 더 쉽게 분리할 수 있어요.)
따로 통에 담기 번거로워서 도시락을 바구니에 담아 준비했어요.
햄치즈 머핀은 그냥 드시는 것보다 토마토 케첩이나 마요네즈를 살짝 곁들이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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